<오티알>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전재익님

[진영은(염둥)]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다.
중앙에 침대가 있고 오른쪽 왼쪽 똑같은 상황의 여관방과 뒤의 화장실까지 단순하지만 대조적인 표현을 이루며 사랑을 풀어낼 장소로 여관을 택했다.
첫번째는 두사람이 각각 다른 상황이지만 그것을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했다. 처음에는 뭐하나 했는데 나중에서야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두번째는 정말로 많이 웃었다. 특히 여자의 내숭,정말로 연기가 너무 천연덕스럽다. 35살 노총각, 노처녀 서로 너무 많이 알고 있었던지라 우정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에서 있다보니 티격태격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생기게 된것이다.
세번째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이다. 눈먼 장애인 남자와 여자의 슬픈 사랑의 세레나데...
그들은 힘겨운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하다. 그들은 그들이 결혼해서 죽을때까지의 상황을 연출하면서 더욱더 애절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한다. 베게 소품으로 아이를 표현한것,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빨라 웃음을 자아냈다.
네번째는 뱃사람 남편과 투박한 아내의 소박한 사랑이야기. '남자는 가오'라고 외치는 사내. 매일 서로에게 앙숙인듯 보여도 작은 것에 감사할줄 아는 우리네 평범한 부부이야기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노년의 사랑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이다

중간중간 너무나 공감할수 있는 재치있는  대화가 나와서, 그리고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리얼하게 해서 정말 부담없이 많이 웃었다. 다섯가지로 표현이 되었지만 우리들 각자의 사랑에대한 모습은 정말로 다양한 모습일 것이다. 우리들의 사랑을 좀더 되뇌어 보는 기회도 되었다. 유쾌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