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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다양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어떻게 선택할까?
2010년 IT 시장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과 이에 맞선 수많은 대항마들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전략을 따라서 하드웨어 제조에만 그치지 않고 운영체제-하드웨어-애플리케이션-컨텐츠까지를 하나로 묶어 이익을 극대화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이곳 저곳에서 인수합병을 벌이면서 새로운 IT 시장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OS-하드웨어-마켓플레이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기존 휴대폰 업체들 상당수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폰 만큼 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대항마를 찾아다녔고, 아이폰의 성공을 본 구글이 가장 먼저 iOS의 대항마 안드로이드를 개발해 독자 OS가 없는 제조사들을 끌어들여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KT의 아이폰 올인 전략에 맞서 SKT가 다양한 스마트폰 환경을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윈도우 모바일(T옴니아2, HTC HD2)과 심비안(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 블랙베리(9700, 스톰2)를 제치고 아이폰에 맞서 스마트폰 전략을 성공으로 이끈 플랫폼이 바로 안드로이드라고 하겠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윈도우가 들어간 PC처럼 운영체제만 안드로이드일 뿐이지 디자인과 하드웨서 스펙, 운영체제 버전, 지원 기능 및 특징은 모두 천차만별이라 막상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하려고 해도 과연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과연 내가 원하는 제품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보드나라에서는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6종의 주요 스펙과 기능을 살펴보는 기사를 마련했다.
2. 프로세서를 알면 성능이 보인다
일단 국내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ARM 기반의 코어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ARM이라는 회사는 인텔이나 AMD처럼 직접 CPU를 찍어 팔지 않고 자신들이 개발한 CPU 아키텍처의 라이센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같은 ARM 계열이라도 제조사와 코어 라이센스, 내부 설계, 제조 공정 등의 차이로 스펙이 달라진다.
2010년 스마트폰 두뇌는 ARMv7 Cortex-A8 아키텍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RM 프로세서는 대다수 Cortex 시리즈로 불리는 ARMv7-A 아키텍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널리 알려진 Cortex-A8은 600MHz부터 1GHz까지 폭 넓은 동작 클럭으로 저전력을 요구하는 제품에는 300mW 이하로 동작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고성능을 원하는 제품에서는 2000 Dhrystone MIPS의 성능을 내는 등 전력-성능 목적에 맞는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Cortex-A8에 들어가는 NEON 기술은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기 위한 명령어 세트로 x86 CPU에서 익숙한 MMX, SSE 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 MPEG-4 비디오의 경우 ARMv5의 4배, ARMv6 프로세서의 2배 성능을 보여준다. MP3 재생은 9.4MHz, 30프레임의 H.264 비디어 재생도 350MHz의 낮은 클럭으로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렌더링 방식으로 3D 게임도 어느 정도 돌릴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로세서 사양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는 PC처럼 CPU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 등을 따로 조립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하나의 칩 안에 패키징하는 SoC(Sysyem on Chip)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CPU 아키텍처는 같을 지라도 내부 설계는 제품별로 모두 다르다.
프로세서삼성S5PC111퀄컴QSD8650퀄컴QSD8250퀄컴MSM7227퀄컴MSM7200ATIOMAP3430TIOMAP3440ARMCoreCortex-A8SporpionScorpionARM11ARM11Cortex-A8Cortex-A8CPU아키텍처ARMv7-AARMv7-AARMv7-AARMv6ARMv6ARMv7-AARMv7-ACPU클럭1GHz1GHz1GHz600MHz528MHz600MHz800MHz내장GPUPowerVRSGX540Adreno200Adreno200Adreno200Adreno130PowerVRSGX530PowerVRSGX530
Triangles/s(Polys/s)
*20M22M22M22M4M7M7MFill Rate(Pixels/s)1000M133M133M133M133M250M250M
ARM 프로세서 기술을 라이센스해서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이 있지만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간 ARM 기반 프로세서의 제조사는 일단 3군데 뿐이다. TI(Texas Instruments)사와 퀄컴(Qualcomm)에서 만든 제품이 널리 쓰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이후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는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S5PC110/S5PC111갤럭시 S, 갤럭시 U
삼성전자에서 만든 S5PC110는 코드네임 허밍버드(Hummingbird)로 불리며 애플 아이패드, 아이폰 4에 들어가는 A4 프로세서와 형제지간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A4 프로세서가 ARM Cortex-A8 코어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PowerVR SGX535 그래픽 코어가 들어간 것과 달리 S5PC11x에는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SGX540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S와 갤럭시 U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는 S5PC11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S5PC110과의 차이점은 납품하는 사업부가 다르다거나 동영상 재생시 1080p 지원 유무에 있다는 등 의견은 분분하지만 공식적인 차이점을 설명하는 내용은 없다.
TI OMAP3430/3440갤럭시 A, 모토로이, 모토쿼티, 모토글램
TI에서 쓰이는 프로세서는 OMAP3430과 OMAP3440으로 CPU 동작 클럭은 1GHz에 도달한 퀄컴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높지 않다. OMAP3xxx 시리즈는 ARM Cortex A8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으며, CPU 클럭과 내장된 GPU 스펙에 따라 모델명에 차이가 있다. 내장된 그래픽 코어는 PowerVR SGX530이다.
퀄컴 QSD8650/8250옵티머스 Z, 옵티머스 Q, 베가, 시리우스, 디자이어, 넥서스원, 엑스페리아 X10
퀄컴의 ARM 프로세서는 흔히 스냅드래곤(Snap Dragon)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QSD8250/8650을 많이 쓴다. 1GHz 동작 클럭을 가져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에 주로 들어가며, 그래픽 코어로는 Adreno 200이 내장되어 있다.
퀄컴에 따르면 두 칩셋의 차이점은 지원하는 네트워크 규격이 QSD8650이 더 많아 유럽형 GSM 지원 모델에는 QSD8250이, 월드와이드 제품에는 QSD8650 칩이 들어간다고 한다.
최신 스마트폰 프로세서들이 대부분 Cortex-A8 아키텍처를 라이센스 하는 것과 달리 스냅드래곤은 Cortex-A8이 아니라 상위 라이센스 ARMv7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계열이긴 하다)
퀄컴 MSM7227, M7200A이자르, 레전드, 안드로-1
퀄컴 프로세서가 들어간 스마트폰 중에는 MSM7227이나 MSM7200A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MSM7xxx 계열은 스냅 드래곤보다 저가형으로 만든 ARM 기반 프로세서로 최신 스마트폰들에 들어가는 Cortex 패밀리 ARMv7-A 아키텍처가 아니라 이전 세대에 해당하는 ARM11 패밀리의 ARMv6 아키텍처가 들어갔다.
그러나 MSM7200A가 GPU 스펙이 낮은 Adreno 130이 들어가는 반면, MSM7227에는 스냅드래곤에 들어간 것과 똑같은 GPU인 Adreno 200이 사용된다.
스마트폰 프로세서들의 GPU 3D 성능은?
국내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프로세서에는 ARM 기반의 CPU 아키텍처가 사용되고 있지만, 그래픽 기능은 어떤 GPU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삼성전자와 TI는 Imagination Technologies에서 만든 PowerVR SGX5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지만, 퀄컴은 AMD로부터 인수한 Imageon을 Adreno 브랜드로 바꿔 쓰고 있다.
엔비디아에서 만든 테그라(Tegra)도 ARM에서 라이센스한 CPU 아키텍처에 엔비디아 GPU 디자인이 들어간 SoC지만 안드로이드폰 중에 테그라를 사용한 제품은 없다. (테그라2가 향후 윈도우 폰 7이나 타블렛 등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은 있다)
PowerVR SGX5 시리즈
Imagination Technologies의 PowerVR SGX5 시리즈는 OpenGL ES 2.0 및 1.1 지원, OpenVG 1.1 등을 지원하며, 상위 모델인 SGX535/545 등은 DirectX 9이나 10.1, 그리고 GP-GPU를 위한 OpenCL 등의 규격도 지원하는 것으로 나온다.
폴리곤 연산은 7M에서 최대 140M Triangles/Sec까지, Fill Rate 성능은 250M에서 최대 4000M Pixels/Sec를 가진 것으로 나온다. 멀티 코어 버전 SGX5XT 시리즈를 제외하면 7M~40M Triangles/sec, 250M~1000M Pixels/sec가 된다.
그러나 200MHz일 때의 SoC 성능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스마트폰에 따라 성능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PowerVR SGX540이 들어가면서 한때 3D 성능이 90M Triangles/s로 알려졌던 삼성 S5PC110은 공식 스펙에는 20M Triangles/Sec에 1000M Pixels/Sec를 지원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SGX540에 듀얼 코어 Cortex-A9 MP 아키텍처 CPU를 사용하는 TI OMAP4xxx 시리즈는 SGX530의 2배, 어떤 설명에서는 4배 성능이 높다고 나와 PC에서 CPU-VGA 밸런스 관계와 똑같이 모바일에서도 CPU와 조합이나 GPU 클럭 등으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
퀄컴 Adreno 시리즈
Adreno 시리즈는 AMD에게서 ATI의 임베디드 그래픽 사업 부문을 퀄컴이 인수한 뒤에 Imageon 제품의 브랜드 명칭을 바꾼 것이다. (퀄컴이 인수하기 전 Adreno 200의 이름은 Imageon Z430이었다)
퀄컴 홈페이지에서 Adreno 200 GPU는 스냅드래곤 QSD8x50 1GHz CPU와 ARMv6 아키텍처를 사용한 저가형 MSM7x27 600MHz 제품군에 들어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Adreno 200도 SGX5 시리즈처럼 OpenGL ES 2.0 및 1.1 규격, OpenCG 1.1을 지원하며, EGL 1.3, Direct3D 모바일, SVGT 1.2, DirectDraw API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온다. MSM7200A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Adreno 130 GPU는 하위 모델로 성능은 200보다 떨어진다.
제조사
GPU
성능(기본클럭 기준)
적용 프로세서
Triangles/Sec(Polys/Sec)Fill Rate(Pixels/Sec)
PowerVR
SGX54540M1000M-SGX54028M1000MS5PC110/111SGX53528M500M아이폰 3GS/4SGX53014M500MOMAP3430/3440SGX5207M250MAdreno 200
Qualcomm
Adreno200
22M133MQSD8650/8250MSM7227Adreno1304M133MMSM7200A
GPU 및 SoC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단편적인 정보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스펙들을 정리해보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GPU들의 성능은 대략적으로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삼성전자 S5PC110/S5PC111에 들어가는 SGX540은 20M Triangles/sec으로 알려져 기본 스펙보다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다른 스마트폰 GPU보다 확실히 높다. 그리고 TI OMAP3xxx 제품의 PowerVR SGX530과 퀄컴 스냅드래곤의 Adreno 200는 각각 폴리곤 연산과 픽셀 연산에서 우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난다.
3. 중구난방 헷갈리는 안드로이드 메모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스펙 가운데 가장 헷갈리면서 상대 비교가 어려운 것이 바로 메모리 용량이다. 겉보기에는 PC 메모리만큼 스펙이 잘 제공되는 것 같지만, 내부를 파고 들면 제조사별 메모리 표시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용량 외에 메모리 구조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구난방, 헷갈리는 RAM와 NAND 메모리 용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메모리는 RAM과 낸드 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영역으로 나뉜다. RAM은 우리가 사용하는 PC의 메모리(RAM)와 똑같이 연산 처리를 위한 휘발성 메모리 영역이고, ROM이라고도 불리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등의 데이터가 저장되는 HDD/SSD와 같은 저장공간이다. microSD 외장 메모리 카드는 PC로 치면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 같은 외부 저장장치 개념이다.
따라서 RAM은 용량이 많고 속도가 빠를수록 좋고, ROM은 기본 용량과 함께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남은 공간이 많아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장 메모리는 아직까지 멀티미디어 컨텐츠 저장 용도로 사용되지만, 안드로이드 플랫폼 2.2부터는 ROM처럼 외장 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메모리 사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별 메모리 사양은 위와 같다. 다만 제조사별로 일부 항목은 공식 스펙에 기록되지 않은 채 제품 리뷰나 뉴스 등에서 언급된 내용이므로 100% 완벽한 내용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RAM 용량 비교
RAM 용량은 운영체제 동작 및 내장 그래픽 할당, 애플리케이션 동작 등에 사용되고 있는 메모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실제 사용자가 볼 수 있는 가용 메모리로 표시된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켜서 나오는 가용 메모리 외에 원래 들어간 RAM 칩의 용량을 기준으로 표시하는 것이 올바르나, 여기에도 제조사들이 통신모듈을 위한 RAM을 별도로 사용하느냐 기본 메모리에서 할당하느냐에 따라서 표시 방식도 바뀐다.
대체적으로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S5PC111 등 1GHz 프로세서들은 512MB RAM을 사용한다. 반면 TI의 OMAP3430/3440 계열이나 퀄컴 MSM7227/7200A 프로세서가 들어가 보급형/버스폰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대부분 512MB 미만의 RAM 용량을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ROM 용량 비교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가는 ROM(낸드 플래시) 용량은 대부분 1GB 또는 512MB를 기본으로 하지만 특정 모델은 차이를 보인다. LG 옵티머스 Q는 3GB, 삼성 갤럭시 U와 A는 650MB, 590MB로 스펙을 표기하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1GB나 512MB의 낸드 플래시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S는 모비낸드(moviNAND) 메모리를 사용해 외장 메모리 없이 16GB 용량을 제공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설치 공간은 2GB고 나머지 14GB는 외장 메모리처럼 컨텐츠 저장을 위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다만 외장 메모리를 추가하면 최대 메모리가 다른 안드로이드폰보다 높아지고,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업그레이드를 하면 애플리케이션 설치 공간으로 16GB 전체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ROM 여유 공간은 기기별로 달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ROM은 기본 용량이 512MB 또는 1GB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은 그만큼 많지 않다. 왜냐하면 윈도우 설치가 끝난 하드 디스크처럼 운영체제와 기본 애플리케이션들이 설치되면서 ROM 용량을 그만큼 소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512MB나 1GB로 알고 구입했던 안드로이드폰을 처음 부팅하면 옵션에서 남은 내부 저장 공간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남은 저장 공간 용량은 하드웨어 기본 ROM 용량이 얼마나 되는가와 어떤 애플리케이션들이 기본 설치되어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같은 512MB ROM이 들어갔었던 안드로-1과 모토로이, 모토쿼티지만 남은 저장 공간 용량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외장 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한 2.2 프로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기 전까지는 512MB ROM 사용자들은 부족한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1GB 이상 ROM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폰은 기본 설치 공간을 많이 사용하더라도 512MB ROM 제품보다 남은 공간이 커서 용량 압박을 덜 받는 편이다.
안드로이드폰 외장 메모리 카드(microSD/SDHC)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부족한 ROM 메모리 용량을 커버하기 위해 microSD/SDHC 방식의 외장 메모리 확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외장 메모리 슬롯에 추가 메모리를 장착하면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부족한 ROM 영역 대신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를 집어넣고 다닐 수 있다. 또한 여러 장의 메모리 카드를 교체해서 쓰거나 고용량 카드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프로요 버전부터는 외장 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512MB ROM 등 적은 용량의 저장 공간을 가진 안드로이드폰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부족한 ROM 용량을 대신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카드를 기본 제공한다. microSD 메모리 카드 용량은 2GB부터 16GB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8GB 카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내부에 이미 16GB의 저장 공간을 가진 갤럭시 S나 보급형으로 출시된 HTC 레전드처럼 microSD 메모리를 제공하지 않는 제품도 있다. (물론 이 제품들도 추가로 microSD 카드를 구매해 외장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다)
4. 디스플레이 스펙 살펴보기
안드로이드폰에서 어쩌면 CPU/메모리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펙이 바로 디스플레이다. 컴퓨터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어떤 패널을 사용했는지와 화면 크기가 얼마나 큰지, 해상도는 얼마나 높은지가 디스플레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 LCD 모니터가 TN 패널과 광시야각 패널의 시야각, 그리고 CCFL(냉음극형광램프)과 LED 백라이트의 소비 전력, NTSC 기준 색재현력 등으로 패널 등급을 나누는 것처럼 안드로이드폰도 TFT LCD와 AMOELD 기술 중 어떤 패널을 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화면 크기도 LCD 모니터가 20인치 이하부터 30인치까지 다양하듯 안드로이드폰도 3인치부터 4인치까지 각기 다르다. 해상도는 풀HD LCD 모니터가 1920x1080 해상도 지원을 기준으로 하듯 안드로이드폰도 800x480 해상도를 기준으로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양
국내 출시된 16종의 안드로이드폰 디스플레이 사양을 비교해보면 대부분 3.7인치 화면 크기, 800x480 해상도를 지원하며 멀티 터치 기능을 가지고 있다. LG 옵티머스 Q나 HTC 디자이어, 구글 넥서스원처럼 처음 출시할 당시와 현재 사용되는 패널 종류가 달라진 제품은 현재 출시되는 제품의 패널을 기준으로 표기했다.
TFT LCD VS AMOLED 패널의 차이점은?
먼저 TFT LCD와 AMOLED 패널의 기술적인 차이는 TFT LCD는 기존의 LCD 모니터와 같은 방식으로 백라이트 광원을 이용해 색을 표현하고, AMOLED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이다. AMOLED는 TFT LCD에 비해 백라이트 유닛이 생략되어 제품 두께를 줄일 수 있다.
<TFT LCD와 AMOLED 비교 / 출처: 삼성모바일>
AMOLED는 블랙 등 색상 표현력이 우수한 편이고 TFT LCD는 펜타일 방식을 사용하는 AMOLED에 비해 가독성이 높다는 것이 통설이다. 소비전력은 비교 화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우위를 가리지 않는 추세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TFT LCD와 AMOLED는 색재현률과 명암비를 높여서 야외 시인성을 개선한 Hyper HD LCD와 Super AMOLED 등이 있다.
삼성전자AMOLED 구분TSP(터치센서패널)터치방식반사율Super AMOLEDAMOLED 내장정전식가장 좋음AMOLED PlusAMOLED 위에 장착정전식좋음AMOLEDAMOLED 위에 장착감압식떨어짐
삼성전자는 AMOLED 계열을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 AMOLED는 햅틱이나 T옴니아2에 들어갔던 것으로 AMOLED위에 감압식 TSP(터치센서패널)을 붙여 화질은 크게 우수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갤럭시 U에 들어가는 AMOLED Plus는 정전식 TSP가 들어가고 반사율 개선으로 기존 AMOLED(감압식 TSP)에 비해 명암비와 밝기가 향상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 S에서는 AMOLED 위에 따로 TPS를 붙이지 않고 패널 안에 터치 기능을 내장하는 방식(On-Cell TSP AMOLED)으로 바꾸면서 AMOLED와 유리막 사이에 공기층이나 TSP가 없어져 반사율을 최대한 줄이고 그로 인해 밝기/명암비가 가장 좋아졌다.
TFT LCD 패널들의 종류는 삼성전자와 같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별로 없다. Hyper HD LCD는 밝기와 명암비가 개선되었다고, 애플 아이폰 4에 들어간 IPS 패널(레티나 디스플레이)은 해상도, 명암비 향상 및 광시야각 지원이 특징이다.
터치 방식 / 멀티 터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은 단순히 화면의 터치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이를 응용해 화면 스크롤과 가상 키보드 입력, 제스처 인식 등의 여러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멀티 터치 기능을 탑재해 사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PDA 시절부터 모바일 기기 터치스크린은 주로 저항막(Resistive) 원리를 적용해 흔히 '감압식'으로 불리는 화면 터치 패널을 직접 눌러서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응답속도와 정확도가 높으면서 별도의 입력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정전용량(Capacitive) 방식을 '정전식'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멀티 터치를 지원하지 못하는 안드로이드폰>
LG 안드로-1과 스카이 시리우스 등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나머지 제품과 달리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달았다고 해서 모두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i도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달았지만 멀티 터치를 지원하지 못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2.x 미만에서 멀티 터치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드웨어 기능도 없어 2.1 업데이트로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5. 카메라와 무선 네트워크 스펙 비교
CPU/메모리, 디스플레이와 함께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게 무선 네트워크 연결 기능 역시 중요한 비교 항목 중 하나다. 또한 내장 카메라도 네트워크와 함께 스마트폰 기본 구성에 포함되기 마련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카메라/네트워크 사양 비교
안드로이드폰들은 기본적으로 500만 화소 카메라, 802.11b/g 무선랜, 블루투스 v2.1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제품에 따라 카메라, 무선랜, 블루투스 사양을 높인 모델도 보인다.
내장 카메라 및 동영상 촬영
안드로이드폰은 기본적으로 후면 카메라를 모두 탑재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LED 플래시와 카메라 셔터 버튼 등을 추가로 지워한다. 사진 외에 동영상 촬영 기능도 들어갔는데 촬영 가능한 동영상 포맷은 제품에 따라 다르다. 사진 품질이나 촬영/편집 기능도 제품마다 달라질 수 있다.
디스플레이화소LED 플래시셔터 버튼HD 동영상영상통화삼성 갤럭시 S500만XX720pO삼성 갤럭시 U500만XO720pO삼성 갤럭시 A500만OO720pOLG 옵티머스Z500만XO480pXLG 옵티머스Q500만XO480pXLG 안드로-1500만OO240pX스카이 베가500만OX720pX스카이 시리우스500만OO720pX스카이 이자르500만XX480pX모토로라 모토로이800만OO720pX모토로라 모토쿼티500만OO480pX모토로라 모토글램500만OO720pXHTC 디자이어500만O
△
720p
X
HTC 레전드500만X
△
480p
X
구글 넥서스원500만O
△
480p
X
소니에릭슨엑스페리아 X10810만OO480pX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카메라 스펙을 비교하면 모토로라 모토로이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만이 800만 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하고,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500만 화소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도움이 되는 LED 플래시는 10종의 제품에 탑재, 6종은 미탑재였고, 터치스크린을 누르는 대신 사용하는 카메라 셔터 버튼은 갤럭시 S와 베가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별도로 갖췄다. (HTC 계열은 트랙볼을 이용한다)
HD 동영상(1280x720) 촬영 기능은 처음부터 지원하는 제품도 있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지원하기 시작한 제품도 있다. 그 외에 삼선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카메라에서도 남다른 기능을 하나 추가했는데, 바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무선랜(WiFi)
안드로이드폰은 이동통신사를 통한 3G 연결 외에 무선랜(WiFi) 방식의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SKT-KT의 데이터 무제한 정책 발표로 3G를 이용한 무선인터넷도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마음껏 쓸 수 있게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3G 인터넷은 무선랜을 이용한 무선인터넷보다 전송 속도가 느리다.
무선인터넷별 최대 전송 속도를 살펴보면 3G WCDMA HSPDA(고속하향패킷전송)의 속도는 802.11b 무선랜보다 빠르다. 그러나 하나의 통신망에 수십 수백 개의 이동전화가 동시에 연결되다 보니 실제 각 개인별로 할당되는 무선인터넷 속도는 이에 못미친다. 반면, 무선랜(WiFi)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802.11g 연결만 해도 3G HSPDA 연결보다 훨씬 빠르다.
특히 최신 802.11n 규격을 지원하는 기기들은 최소 100Mbps에서 최대 600Mbps까지의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데, 모바일 기기에서 지원하는 802.11n 규격은 안테나 구성이나 소비 전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대부분 150Mbps 안팎을 지원한다.
<802.11n 무선랜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 가운데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갤럭시 A, S, U 시리즈만 802.11n 150Mbps 무선랜을 지원한다. 일반 안드로이드폰들이 802.11b/g 규격까지만 지원해 추후 무선랜 환경이 100Mbps급 이상으로 올라가더라도 54Mbps 이상의 연결이 불가능한 반면, 갤럭시 시리즈는 150Mbps 연결까지 가능하다.
블루투스(Bluetooth)
3G 통신, 무선랜(Wi-Fi)과 함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블루투스(Bluetooth) 기능은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다른 장치들과 통신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을 위한 규격이다. 무선랜이나 3G 통신처럼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방법보다는 근거리에 있는 장치 간에 송수신을 통해 간단한 데이터 교환이나 무선 주변기기 사용 등의 용도로 주로 쓰인다.
<블루투스 v3.0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
대부분 안드로이드폰들이 블투투스 규격 2.1이나 2.1 + EDR(Enhanced Data Rate) 지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S와 갤럭시 U는 블루투스 3.0 규격 지원 기능을 갖췄다. 블루투스 3.0의 주요 특징은 무선랜과 같은 802.11 방식을 접목시켜 전송 속도를 24Mbps까지 끌어올렸고,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동기화도 가능해졌다. 또한 배터리 전력 관리 기능을 제공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고 한다.
6. 부가 기능 지원 살펴보기
그 외에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기능으로는 3.5mm 이어폰 단자, 지상파 DMB 수신, 쿼티 키보드 탑재, FM 라디오 수신, HDMI 출력 포트 제공 등을 들 수 있다.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지원되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니라 하드웨어 설계 차이로 발생하는 부가 기능이라 처음 스펙에 없으면 이후에도 지원하지 못한다.
3.5mm 이어폰 잭
안드로이드폰들은 대부분 3.5mm 이어폰 단자를 기본 제공해 번들 이어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다양한 유선 이어폰/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전용 이어폰 커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에 커넥터를 이용한 변환을 거쳐야 3.5mm 규격 이어폰 연결이 가능하다.
<3.5mm 이어폰 단자 미제공 안드로이드폰>
팬택 스카이에서 출시한 시리우스와 이자르가 바로 전용 이어폰 커넥터를 사용한 제품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아 후속 모델 베가에서는 3.5mm 이어폰 단자로 돌아왔다.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을 그대로 쓰거나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지장이 없다.
지상파 DMB
지상파 DMB 기능은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지상파 DMB 방송을 보여주며, 외산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국내 제조사들이 많이 채용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국내 출시된 16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지상파 DMB 수신을 지원하는 제품은 10종,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6종이다. 대부분 국내 기업들이 만든 제품은 지상파 DMB 기능을 갖추고 외산 브랜드 제품은 모토로라를 제외하고는 국내 시장을 위해 특별히 지상파 DMB를 넣지 않았다.
FM 라디오
지상파 DMB와 달리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이어폰을 연결해 안테나 대신으로 라디오 방송을 수신하는 FM 라디오 기능은 MP3 플레이어에서는 많이 탑재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지상파 DMB만큼 채택률이 높지 못하다.
<FM 라디오 기능이 들어간 안드로이드폰>
FM 라디오 기능은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은 총 5개 모델로 LG 안드로-1과 HTC 디자이어/레전드는 지상파 DMB 기능이 없는 대신 FM 라디오를 넣었고, 모토로라 모토로이/모토글램은 지상파 DMB에 FM 라디오 기능까지 추가로 얹었다.
쿼티(QWERTY) 키보드
풀터치스크린 입력 방식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들은 키보드 입력시 스크린의 일부분을 키보드를 표시하는 공간으로 할당하기 때문에 화면 표시되는 부분이 줄어들게 된다. 별도의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은 키보드 입력에 맞는 화면으로 바뀌면서 이메일, 메시지, 채팅 등 키보드 입력량이 많거나 실시간으로 빠른 입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유리하다.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다행인 것은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들은 이동통신사별로 각각 1모델씩 쿼티 입력이 가능한 제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드웨어 스펙으로 치면 하이엔드 모델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최고 성능 + 쿼티 키보드"가 결합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KT용으로 출시된 LG전자 안드로-1은 숫자 키가 따로 있는 5열 자판이며, LG U+용 옵티머스 Q와 SKT용 모토 쿼티는 숫자와 문자 입력을 함께 배치한 4열 자판 구조다.
HDMI 출력 포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HDMI 출력 포트를 본체에 내장한 모델도 있다. 이런 제품은 HDMI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외부 디스플레이에 화면 출력이 가능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나 외부 프리젠테이션 기기로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HDMI 포트가 달린 안드로이드폰>
16종의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팬택 스카이의 시리우스와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모토글램이 HDMI 출력 포트를 본체에 기본 내장하고 있다.
7. 배터리 사용 시간 비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기본 사양은 휴대폰인만큼 얼마나 오랜 시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폰 특성상 단순히 전화만 걸고 받지 않고 무선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등의 용도로 빠른 배터리 소모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반면 안드로이드폰들은 교체 가능한 배터리 구조를 채택해 추가 배터리가 있다면 충전을 하지 않고 배터리를 바로 교체해서 계속 쓸 수 있다. 또한 제품 구성에 따라 추가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거나 다양한 방식의 충전기를 포함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배터리 사양 비교
대다수의 안드로이드폰이 다양한 환경에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표시하지 않는다. 대신 배터리 용량과 3G 환경에서의 연속 통화 시간, 연속 대기 시간을 기준으로 배터리 스펙을 표기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배터리는 보통 1350~1500mAh 사이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2개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1개만을 제공하는 일부 외산 스마트폰들까지도 국내 시장에 출시할 때는 추가 배터리를 준다. 다만 스카이 시리우스는 저용량과 대용량의 2가지 배터리를 제공하며, KT에서 출시한 구글 넥서스원은 유일하게 1개의 배터리만 들어간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연속 통화 시간 (3G WCDMA)
안드로이드폰별 연속 통화 시간을 비교해보면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이 480분으로 가장 큰 시간을 제공하며, LG 옵티머스 Q가 200분으로 엑스페리아 X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장 짧은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온다.
대체적으로 400분 이상의 연속 통화 시간을 제공하는 제품들과 300분 이하의 통화 시간을 제공하는 제품들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제조사에서 밝힌 스펙이라 테스트 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기 시간 (3G WCDMA)
제조사에서 표시하는 대기시간도 안드로이드폰에 따라 200시간에서 560시간까지 다양하다. 16종 안드로이드폰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335 시간으로 절반은 그 이상, 절반은 그 이하의 대기시간을 갖고 있다.
8. 플랫폼 버전 및 이동통신사 비교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스펙만큼 운영체제 버전도 중요하다. PC로 치면 최신 윈도우 7이 깔려 있는가, 아니면 윈도우 XP나 98이 깔려있는가와 같은 의미다. 운영체제 버전이 높을수록 지원하는 기능도 다양하고 하드웨어 최적화가 뛰어나 성능도 빠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러가지 모바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에 제약을 받게 된다. 국내 안드로이드 인터넷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주요 앱들은 2.x 버전 이상을 기준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플랫폼 1.6을 사용하는 기기는 제약이 심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 버전
16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운영체제 버전별로 살펴보면, 최신 2.2 프로요 버전을 탑재한 제품이 2종, 예전 플랫폼 1.6 도넛 버전을 탑재한 제품이 2종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2.1 이클레어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올해 안에 대부분 2.2 프로요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들은 2.2 버전까지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프로요 버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기사링크] 구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 무엇이 달라졌나?
이동통신사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인업
국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단말기를 구입해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동통신사 전용 단말기로 약정 요금제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원하는 안드로이드폰에 따라 이동통신사를 바꾸거나 반대로 이동통신사와 요금제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선택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출시된 16종의 안드로이드폰 이동통신사를 보면 SK텔레콤(SKT)에서 가장 많은 10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고, KT는 절반에 해당하는 5종, 그리고 SKT-KT와 달리 3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LG U+는 가장 적은 단 2종의 안드로이드폰만을 내놓았다.
KT의 아이폰 도입에 맞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대항할 것을 천명한 SKT는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다. 아이폰에 편중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던 KT는 안드로-1, 이자르, 레전드 등 보급형 모델이 많지만, 넥서스원에 이어 옵티머스Z를 출시해 균형을 맞췄다. LG U+는 삼성 갤럭시 U와 LG 옵티머스Q 단 2종 뿐이지만 제품 특색이나 기능 면에서 다른 안드로이드폰에게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단말기별 가격은 스마트폰 요금제 및 약정 할인 정책 등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이동통신사별 스마트폰 요금제 (2010.9.10 기준)
가장 먼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한 SKT는 3G 데이터와 테더링,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연계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 3G 망 부하시 일일 사용량의 제한을 받을 수 있고 mVoIP 서비스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제한적인 용량으로 허용한다.
KT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도 SKT와 같이 월 55,000원 이상 요금제 사용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3G 망 부하시 QoS 관리에서 SKT보다 약간의 여유폭을 두었다. mVoIP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허용하지 않지만 현재는 특별히 막고 있지 않다. KT는 45,000원 이하 요금제 고객들에게 사용하다 남은 3G 데이터 용량을 다음 달에 쓸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U+는 2010년 9월 14일 기준으로 아직까지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45,000원 이하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가장 많은 데이터 용량을 제공한다. 3G 서비스를 하지 않는 LG U+ 특성상 SKT-KT와의 USIM 이동이나 데이터 셰어링 서비스가 어렵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또한 mVoIP 서비스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SKT-KT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발표로 LG U+에서도 데이터 무제한 정책을 9월 중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55,000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사용 고객에 대한 비슷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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