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11억 상당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업자 2명 구속

[향기로운 사랑]

경주서, 11억 상당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업자 2명 구속

윤진성

기사입력: 2016/05/29 [22:46]  최종편집:

경주경찰서는 29일 지난 5년간 시가 약 11억 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 시알리스)를 몰래 판

매한 A 씨(73) 등 12명을 검거해 그 중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은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1년 1월쯤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비밀창고에서 택배를 이용해 대구 등 지방 유통업자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이를 받은 B 씨(58) 등 11명은 경주 등 지역 소도시에 다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 결과 압수품의 성분검사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 ‘타다라필’ 함량이 정품보다 많게는 2배 이상 함유돼 있어 잘못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발작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거 된 피의자들 중 유흥업계 종사자, 취객들을 상대로 수 년간 수천만 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현직 약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 "발기부전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의약품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시중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룰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