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중앙동 새마을협의회 회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태극기 아저씨
14년째 자비를 들여 이웃들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태극기 아저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강릉시 중앙동 새마을협의회 강석문(58) 회장은 14일 오전 지역 내 각급 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태극기 달기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강 회장은 이날 태극기 달기 홍보를 위해 전단지 1000매와 수기 태극기 300매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8·15 광복절에 꼭 태극기를 달 것”을 주문했다. 또한 중앙동 지역 내 국기 게양대가 없는 가정에는 자신이 손수 게양대를 설치해주고 가정용 태극기까지 구입해 달아주는 정성도 아끼지 않았다. 보일러·설비업을 하고 있는 강 회장의 남다른 태극기 사랑은 14년전 국경일이 되어도 주택가 골목 어느 곳에서도 태극기를 찾아볼 수가 없어 원인 진단에 나서면서 부터 시작됐다. 각 가정마다 국기게양대가 없거나 있어도 망가져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보고 스테인리스 소재의 게양대를 직접 제작, 설치하게 된 것. 여기에 태극기까지 ‘덤’으로 나눠주니 주택가 골목길이 태극기로 물결치며 활기가 넘쳐났다.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국군의 날 등 3차례씩 14년째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다 보니 동네에서도 ‘태극기 아저씨’로 불릴 정도로 인기도 대단하다.
강 회장은 “태극기를 나눠주며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 만으로도 자신에게는 큰 보람”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꾸준히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