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거... 뭐....
또 표고버섯 들어간 음식을 올리게 되었어요..^^;;
표고아빠 한테 돈 받았어? 라고 하지 마시어요..절대 아니고..버섯은 받은거 맞습니다..맞고요..^^;;
버섯만 올라가는 이유는......
아..그게..그러니까.. 부끄러운데....
럽첸이가... 게을러서 시장을 못갔어요..ㅠ.ㅠ 그랬더니 집에 있는거라곤
표고버섯과 기본 식재료들...
아.............신선한 채소가 없다는요..ㅠ.ㅠ
(미나리 좀 사다 둔거.....는 귀찮아서 새들새들 말라가고 있지만..)
그러다보니 집에 있는 표고만 맨날 괴롭히고 있어요..ㅋㅋ 볶아 먹고 끓여 먹고 졸여 먹고...등등등
뭐 그런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으니 어떻습니까?
그냥 럽첸이가 급 채식주의자로 바뀐거 아닌가 하셔야 할듯 싶습니다..ㅋㅋ
들깨 미역국 좋아 하시나용? 들깨가루 많이 넣고 끓인 고소함의 진수....
그 들깨 미역국 넘 좋아 하는데 오늘은 표고버섯을 넣고 끓여 보았어요.
울 친정엄니는 고기를 거의 안드세요..
그래서 이런 표고버섯 넣고 끓인 미역국 같은걸 좋아 하시죠..^^
저도 지금은 뭐 고기 잘 먹지만 한때는 고기를 잘 못먹어서 엄마 따른 식성 이었어요.
뭐 엄마 딸 이니까요..^^
암튼 집에 표고버섯이랑 들깨가루 있으심 이 미역국 한번 끓여 보세요.
고기 들어 간것보다 더 맛있어요.. ^^
특히..몸조리 하는 산모들...맨날 똑같은 미역국 드시기 지겨우시죵..
거의 고기국물 아니면 조개 넣은거... 심지어 사골국 미역국..ㅡ.ㅡ;;
요런 새로운거...한번 시도해 보심 좋겠심다..^^
국종류가 사진이 좀 *랄 맞습니다..안이뻐여..ㅠ.ㅠ
맘에 안들지만 걍 고고씽 합니다..^^ 그냥 눈 반쯤 뜨고 이쁘다 생각 하고 봐주시고요..^^

재료: 미역(불려서 물기 꼭 짜고 2줌), 표고버섯(3개), 들깨가루(4-5),
멸치육수(6-7컵), 국간장(2), 들기름(1), 천일염(0.5)
*3-4인분.. 설명을 잘 읽으세요.*

표고버섯은 편으로 썰어 주시는데...
얇다라게 썰어 주세요..
넘 툭툭하게 자르시면 나중에 먹을때 미역은 호로록 넘어 가는데 버섯만 넘 커서 안좋거든요.
저는 생표고 썼습니다만...
마른표고가 있다면 불려서 쓰심 된답니다. ^^

미역은 제가 불려서 냉동 했던것이 있어서 그걸 사용 했습니다.
미역 불리기 귀찮아서 한번에 많이 불려서 1번 끓일 만큼씩 물기 있게 해서 냉동 해두고 써요..^^;;
쓰기 몇시간 전에 휙 내려 놓으면 녹는다는..
그럼 물만 꼭 짜서 사용 하심 되겠십니다..
버섯과 미역에 들기름과 국간장을 넣고 볶아 줍니다..

옆에는 국물멸치와 디포리, 다시마, 표고버섯 기둥을 푹 끓여 육수를 내고 있고요.

불을 중약불로 바꾸어 놓고
오래오래 볶습니다.
미역을 좀 오래 볶아야 더 부드럽고 맛있지요..
미역들이 아주 그냥 착하게 축축 늘어질때까지!

그리고 옆에 육수를 첨에 5컵 정도 부어서 끓여 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바꾸고 뚜껑 덮고
오래오래 푸욱~~~~~끓여줘요..
이건 뭐 제 취향이에요.
미역국은 한두그릇 후룩 끓일수록 맛이 없고
양 넉넉히 오래오래 푹 끓여서 국물도 진해지고 미역도 부들부들 해져야
더 맛이 있다고 저는 생각 하기 땜시..^^
중간중간에 뚜껑 열고 확인해서
물이 줄어든 만큼 계속 보충 해줍니다.
그래서 위에 양을 제시 할때 넉넉히 6-7컵으로 적은 거에요..
사실 국 계량 하는게 좀 힘들어요...
몇분을 어떤 불꽃으로 어떤 냄비에 조리 했느냐에 따라서
물의 증발량도 다르고...
간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요런건 요령껏...입에 맞추시는 것 밖에는 딱 맞게 해드리긴 좀..^^;;
(넘 책임감 없는 발언인가요?ㅋㅋ)

중간에 들깨가루 넣어 줍니다...
역시 양은 국물양이나 취향에 따라서
넉넉히 넣으셔도 좋고요..좀 적게 넣으셔도 좋아요.
전 많이 넣는걸 좋아 해요..5숟가락 넣었어요..^^
거피된 걸로 사용하세요..
이번 미역국은 표고버섯은 마이산표고버섯이고..국간장은 한솔국간장(완전 반했음),
들기름과 들깨가루는 청양골예진네 꺼랍니다.
아피스 없음 제가 살림을 못할 지경이에요.. 다 넘 좋은 물건들이라..^^
궁금하시면 검색하면 나옵니다.^^
들깨가루 넣고 한소끔 더 끓여 주고..

국의 간은 불 끄고 나서 한김 식힌후에 천일염으로 맞춰 주세요.
국 펄펄 끓을때 간 보시고 싱겁다고 소금이나 국간장 마구 넣기 시작하면
나중에 분명 짜요... 뜨거울땐 짠맛이 덜 느껴지거든요.
한김 식힌후에 간 보시고 조절 하심 잘 맞고요..
나중에 드실때 한소끔 더 끓이실거면 조금 덜 맞게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고기대신 버섯향이 그윽하고..쫄깃한...
게다가 들깨가루 가득 들어 고소한 맛이 풍부한..
건강한 미역국..^^

밥 말아서 후르륵 먹으면 정말 최고에요..^^
아.....요거 만들면서 표고버섯으로 장조림 만든건...밤에나 낼 올려 드릴께요..
요것도 맛이 기똥참..^^
내일은 꼭 시장 가야지..그래야 버섯만 판치는 식탁을 벗어 날텐데 말이져..ㅋㅋ
허니야! 오늘도 버섯잔치다! 크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