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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어느새 2008년 새해도 3달이나 지났네요… 3월은 신학기에 여러므로 바쁜 시기라 그런지 대체로 까페들이 조용하네요.. 제가 일하는 용산 전자상가에도 수능발표가 나는 12월부터 졸업&입학 시즌인 1~4월 기간은 흔히 말하는 시즌 이란 시기가 됩니다.
졸업과 입학 및 연말연시 선물로 PC를 사주거나 바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물론 요새는 이런 시즌 이란게 많이 사라지고 또 몇 년째 잇따른 불황으로 말미암아 다소 침체되어 있는건 있지만 그래도 바쁜건 사실입니다. 한달 내내 이래저래 납품 가고 설치 가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그런 와중에 간간히 귀한 아이템을 얻는 노력은 빼먹지 않았는데 이번에 구한 것 중 하나도 그중 하나 입니다.
소련의 최초의 실전참가 제트 전투기 미그-15 Fagot ~~
6·25전쟁에서 활약한 구소련의 단좌전투기.
본문
구소련 최초로 후퇴날개를 채용한 단좌 제트전투기이다. 6·25전쟁에서 미국의 P-51과 P-80을 격추하여 미국에 큰 충격을 주었다. 작고 가벼운 기체에 강력한 엔진을 장비하는 구소련 특유의 전투기 설계사상을 반영해 우수한 상승력을 발휘하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붙인 암호명은 파곳(Fagot)이다.
미코얀 설계국이 개발한 시제기가 1947년 12월 30일 첫 비행하고, 1948년 3월부터 생산하였다. 부대 배치는 1949년부터 시작되어 1950년 12월 6·25전쟁에 참전해 1952년까지 미국 공군을 비롯한 국제연합군과의 전투에 사용되었다.
MIG-15가 6·25전쟁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0년 11월 1일 북한군을 돕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에 제공된 기체들이다. 이중 1대가 1950년 11월 8일 미국의 러셀 브라운(Russell Brown) 중위가 조종하는 F-80 제트전투기와의 공중전에서 격추되었는데, 이 사건은 제트전투기들이 벌인 역사상 첫번째 근접공중전이다.
MIG-15 기본형은 영국 롤스로이스의 닌(Nene) 엔진을 복제한 RD-45F 엔진 1개를 탑재했지만 개량형 MIG-15bis에서는 클리모프 VK-1 터보제트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무장은 NR-23 23㎜ 기관포 2문과 N-37 37㎜ 기관포 1문을 고정무장으로 장착하고, 로켓탄과 폭탄 등 최대 3,000㎏을 탑재할 수 있다.
MIG-15 시리즈는 체코슬로바키아가 A-102과 S-102, 폴란드가 LIM-1과 LIM-2라는 이름으로 라이선스생산했으며, 바르샤바조약기구를 비롯한 많은 친소(親蘇)국가에 공급되었다. 중국·이집트·북한·시리아 등은 1980년대까지 운용했으며, 2000년 이후에는 알바니아만 10여 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배경
구소련은 당시에 보유하고 있던 MIG-9, YAK-15, YAK-17의 미흡한 성능을 보완하기 위하여 1946년 독일에서 노획한 고공항공기 설계에 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요격기 개발에 착수하였다
주요제원 및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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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및 성능개량
ㅇ MIG-15는 해면고도에서 시속1,050km를 기록함으로써 그 당시로는 가장 빠른 항공기로 우수성을 발휘하였으며 상승률과 작전상승고도 및 선회율 면에서 당시 경쟁기인 F-86보다 우수하였다.
ㅇ 최초에는 RD-45F 엔진을 장착하였으나 양산체제를 갖춘 후 부터는 VK-1엔진(2,700kg)을 장착하였고 전자장비를 개량하여 MIG-15BI5를 생산하였으며 전천후 능력을 갖춘 MIG-15P로 개량되기도 하였다.
운영개념
ㅇ 1950년대는 기총 위주의 공대공 임무와 소량의 폭탄을 탑재하여 자유낙하 방식의 공대지 임무 수행.
주요탑재장비
ㅇ 무 장 : 기총, 일반폭탄(GP)
운용국가 및 실전사례
ㅇ MIG-15는 18,000여대가 생산되어 구소련 및 위성국가에 제공되었고 폴란드, 체코, 중국에 기술이전하여 생산되므로써 공산권에서는 널리 사용했었다.
ㅇ MIG-15는 한국전쟁에서 최초로 투입되어 F-86과 교전하여 F-86보다 우수한 기동성능에도 불구하고 F-86에 참패를 당했다.
출처 대한민국 공군 및 두산대백과 사전
오늘 다룰 리뷰는 미코얀-구레비치 미그-15 (Mikoyan-Gurevich MiG-15) (러시아명: Микоян и Гуревич МиГ-15) (NATO 인식기체명 Fagot) 입니다. 흔히 파곳 혹은 미그-15 라고 부릅니다.
[작고 기체에 대출력의 엔진 그리고 긴 후퇴익 과 강력한 무장으로 대표되는것이 미그기의 특징이다]
제가 리뷰를 위해 즐겨 보는 것이 있는데 바로 여러가지 책 다음으로 군사 관련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주로 ‘히스토릭채널’ 이나 ‘내쇼날지오그래픽’ , ‘디스커버리채널’ 등에서 방영해주는 무기나 군사를 다룬 다큐먼터리를 즐겨 보곤 하는데 외국에는 이런 군사다큐멘터리 매니아들이 많고 이런다큐멘터리에 관한 관심도 국내에 비해 많은편이라 이런 자료가 꽤 많습니다.
얼마전에 히스트릭 채널에서 방영해준 ‘세계최강 전투기 대전’ 아란 다큐에 이어 최근에는 ‘네쇼날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전투기의 혁명’ 이라는 6부작 다큐를 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다룬 한국전 관련 항공전투에 다룬 내용들이 있는데 보고 ‘Feel’ 이 바로 꽃히더군요.. “바로 이거야!!”
미라지의 새로운 리뷰는 한동안 한국전쟁 에 관해 다룰겁니다. 필은 꽃혓을 때 진행해야 좋은 리뷰가 나오거든요 ^^
미그 15는 사실 보기에는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않고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촌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투박스런 전투기 입니다. 작고 통통한 동체와 뒤로 향해있는 긴 후퇴익에 수직미익에 붙어 있는 수평미익등… 하지만 이런 촌스런 외형은 오히려 반대로 상당히 실전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전투기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소련군 전투기 매니아들을 매니아들의 막장들의 모임이라고도 하나 봅니다. 보통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현용 미공군기 …> 2차대전 독일군 전투기 ..> 연합군 전투기..> 구소련군 전투기로 가는 순서라는데..
보기에는 볼품없어 보이기까지 한 미그-15 전투기는 사실 항공역사에 길이 남을 명전투기중 하나 입니다.
2차대전후 독일의 앞선 제트전투기 기술을 입수한 미국과 소련은 서로 다른 관점으로 각각의 기술로 받아들이며 각기 다른 성격의 자신만의 제트전투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 첫 충돌이 바로 1950년 벌어진 한국전쟁이였습니다.
인류최초의 제트엔진에 도전하다!!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어놓은 거대한 변화중 하나로는 다름아닌 세계최초로 제트전투기를 전투에 투입한 독일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겁니다. 바로 독일의 앞선 제트기 개발 기술입니다.
독일의 제트기 기술의 기본은 크게 제트엔진과 고속비행에 적합한 후퇴익 주익에 있습니다.
1931년부터 이미 영국에서는 새로운 비행기 추진방식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독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흔히 터보제트(Turbojet ) 방식이라 불리는 새로운 추진체계는 압축기를 통해 높은 압력으로 압축된 공기중에 폭발력이 강한 연료를 분사하고 이를 점화시켜 생긴 폭발력을 추진력으로 쓴다는 개념입니다. 이는 기존의 비행기에 쓰이는 피스톤 방식의 엔진들에 비해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 진동도 적고 무엇보다 고출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2차대전이 개전이 이른 1939년경 영국과 독일은 개념은 동일하지만 추진방식은 완전히 다른 제트엔진(*여기서는 터보제트엔진을 말함) 을 완성하게 됩니다. 영국은 ‘Frank Whittle’ 박사를 주축으로 구형의 압축기를 여러 개 설치하여 ‘ 원심형(식) 제트엔진’ 을 개발하여 이를 장착한 영국 최초의 제트 전투기 미티어를 개발하게 됩니다.
[미그기의 동력원이 된 영국제 닌 제트엔진 원심형방식으로 아이러니하게 영국이 소련에 우호의 상징으로 선물한 엔진이다. 불과 몇년후 이 엔진을 장착한 미그기와 대전을 벌일줄이야..]
이와 달리 ‘Hans von Ohain’ 박사가 주축이 된 독일은 기다란 파이프 같은 기관에 여러 개의 디스크를 장착하여 압축을 향하는 ‘축류식 제트엔진’ 을 개발하게 됩니다.
[독일이 주로 개발한 축류형 엔진은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무엇보다 슬림하고 경량으로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오늘날 제트기의 엔진의 기본이 되고 있다 ]
원심형 제트엔진의 경우 보다 높은 출력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압축기를 달아야하므로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엔진 수명은 비교적 긴편이였습니다.
독일이 주축이 된 축류식 제트엔진은 이와는 달리 추가적인 출력을 위해서라면 디스크팬을 더 달면 되기 때문에 더욱더 길어지기만 할 뿐 크기는 오히려 슬림하게 할 수 있어 현대의 전투기에 더 적합한 추진기관 이였습니다. 다만 1940년대 당시에는 여기서 발생하는 고열을 버텨낼 재질이 거의 드물었기때문에 엔진수명이 짧았습니다. 축류식 엔진을 장착한 유명한 메셔슈미트 ME-262 같은 경우에는 엔진 수명이 고작 25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이 축류식 제트엔진은 미국으로 건너가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전투기들의 엔진은 이 축류식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제트엔진과 더불어 독일기술진들이 개발한 것은 후퇴익(Swept wing) 이였습니다. 마치 부메랑을 연상하게 하는 뒤로 꺽여진 주익은 기존의 직선형 주익에 비해 고속비행에 적합하고 컨트롤이 쉬우며 고속비행에도 기체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항력이 부족하여 추진력이 약한 저속 비행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단점 이였습니다.
미그앨리에서의 대격돌
1950년 6월24일 김일성을 수장으로 한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침공을 하면서 3년간의 긴 한국전쟁이 시작됩니다. 한국전쟁은 당시 소련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참 팽창하고 있는 공산주의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대립이자 새로운 무기들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항공전에 있어서는 더더욱 말이죠!
소련군의 T-34/85 전차를 내세운 강력한 기갑전력을 가진 북한군을 막기 위해 미국은 당시 최신의 제트 전투기중 하나인 T-80 슈팅스타와 B-29 폭격기의 융단폭격으로 막아 냅니다. 하지만 이내 이들은 적군의 새로운 신형전투기들에 의해 막심한 피해를 입고 맙니다.
당시 은빛의 긴 후퇴익을 가진 작고 빠른 전투기가 난데없이 나타나 이들을 공격하고 빠르게 중국쪽으로 달아났다는 보고가 잇다른 가운데 미국은 이내 새로운 전투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바로 소련의 미그-15기의 등장이였습니다.
미그-15기는 2차대전후 독일의 전투기 기술을 가져가 만든 실전투입된 소련의 최초의 제트전투기 였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독일의 ME-262 를 그대로 베낀듯한 제트전투기를 몇 대 만들기도 하였지만 지독히도 독일을 싫어하던 스탈린의 분노로 모두 페기되고 이를 그대로 베껴만든 수호이 사는 결국 스탈린 집권 말년에는 회사가 페쇄되는 수모까지 당하게 됩니다.
작고 가벼운 기체에 강력한 무장과 엔진을 장착한 이 기체는 소련의 총망받는 수석 비행기 설계사인 Mikoyan-Gurevich 가 설계한 전투기로 2차대전 후인 1946년 제작된 MiG-9를 대폭 수정해 만든 제트전투기였습니다. 당시 미코얀구레비치는 완벽한 비행성능을 내는 기체를 완성하고도 이를 뒷받침 해줄 엔진이 없어 노심초사 하고 있었죠.. 그러던차에 영국에서 우호의 선물로 준 롤스로이사의 닌(Nene) 제트 엔진을 보고는 이거다!! 라는 환호성을 지릅니다. 즉 최고의 항공역학을 자랑하는 기체와 최고의 출력을 자랑하는 엔진이 만나 최고의 궁합을 이루게 된것입니다.
길고 ?塚? 후퇴익은 당시로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고속비행과 빠른 기동성을 보여주었는데 거기에는 영국 롤스로이사가 제공한 닌(Nene) 엔진을 카피한 RD-45F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습니다.
본격적인 냉전이 시작되기 전인 1945년 이후에도 영국은 변함없이 소련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들이 소련에게 우호의 상징으로 선물로 준 것은 당시에 최신의 기술이 담긴 롤스로이스사에서 제작한 신형 제트엔진 이였습니다.
당시 새로운 제트전투기를 만들라는 스탈린의 요구에 많은 고민을 하던 구레비치는 이미 완성되어 있던 미그-9에 이 새로운 영국제 엔진을 카피한 RD-45F 엔진 1개를 장착한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훗날 미그-15 라는 명전투기로 다시 탄생하게 되는것입니다.
미그 15는 당시 미국 전투기들과 많은 차이는 보이는데 우선 콤팩트한 기체에 강력한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긴 후퇴익으로 대표되는 주익이 설치되어 운동성을 최대한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미국전투기들이 12.7mm 급의 M2 브로닝 중기관총을 주무장으로 장착하던 시기에 NR-23 23㎜ 고속기관포
2정과 N-37 37㎜ 중기관포 각 1정이라는 중무장을함으써 화력적인 우세를 보여주었으며 이들의 강력한 무장
은 한방이라도 맞으면 그대로 공중분해되어 버리는 강력한 파괴력과 심지어 하늘의 요새라고 불리던 B-29마져 몇 방이면 보내버릴 수 있는 무서운 기체였습니다.
이런 소련의 새로운 기체는 북한군 공군조종사외에 비공식적으로 소련군의 에이스급 전투기 조종사와 중국군의 조종사들도 참전하여 미공군을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리게 되는데 특히 압록강 북쪽부터 중국국경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미그기가 자주 출모하는 ‘미그앨리’ 라 불리던 지역으로 소련군과 중국공군의 파일럿들이 조종하는 미그기들이 자주 등장하여 실전경험을 쌓는 훈련장으로 삼는곳으로 유명했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및 호주군으로 이루어진 엽합군들이 많은 공격을 받는 지역이였죠..
[압록강 이북부터 중국 국경까지 이르는 빨간 부분이 유명한 미그앨리로 구소련군과 종공군의 조종사들이 기량을 뽑내던 지역이다 1952년이후 최신의 F-86 세이버 전투기와 2차대전중의 에이스급 조종사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이곳에서 미국은 1:80 이라는 대전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들은 평상시 초계비행등으로 고공에 매복하고 있다가 연합군기가 발견되면 급강하면서 중기관포를 발사하여 피해를 입히고는 바로 중국쪽으로 도주하는 전법을 즐겨썼었는데 이에 당황한 미국은 개발된지 얼마안 된 최신의 F-86 세이버 전투기를 급히 투입하고서야 이를 겨우 수습하게 됩니다.
세이버의 투입과 2차대전중 활약한 에이스급 전투기 조종사들이 적극 투입되고 나서야 겨우 이 새로운 소련군의 전투기를 막아설 수 있던 미국은 미그기 공포를 겪게 되고 이내 국적불문 하고 소련군의 새로운 전투기를 몰고 투항하는 자에게는 엄청난 상금을 준다는 전단지 까지 뿌려가며 새로운 전투기에 대해 자료를 찾게 됩니다. 이때 북한공군의 노금석 소위가 1953년 9월 21일 아침 초계 비행임무중 그대로 월남하여 귀순하여 비로써 비밀이 벗겨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노금석 소위가 몰고 귀순한 미그-15 Bis 는 이후 미국에 넘겨져 많은 연구데이타를 남기게 된다. 여시 실험 조종사로는 최초로 마하의 벽을 넘은 척 예거 대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http://blog.naver.com/278c5?Redirect=Log&logNo=140022166409 와 http://airwar.hihome.com/gwp/korea/mig-15/mig15.htm 를 참고하세요~)
여담입니다만 이때 노금석 소위가 몰고온 미그-15를 면밀히 연구해온 미국은 그 성능에 놀라면서 고성능이지만 고가이고 복잡한 전자기기로 도배하다 싶이한 대형의 기체만 중시하던 사상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내 1960년대부터 그 유명한 센츄리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그런 결과로 작고 경쾌한 운동성을 가진 경량전투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바로 F-5 프리덤 파이터 씨리즈와 이를 바탕으로 1970년대 후반에는 최공의 전투기라 불리는 F-16 파이팅 팰콘을 제작하는 수준까지 이릅니다.
미그-15의 개량형 MIG-15 BIS
한국전쟁을 통해 놀라운 활약을 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미그-15는 이후 개량을 거치게 됩니다. 다른 아닌 영국제 RD-45 엔진을 개량한 클리모프 VK-1 터보제트를 장착하고 문제가 되었던 조준기 등의 개선한 기체가 바로 그것인데 이를 분류하기 쉽게 MIG-15 BIS(보통 소련군전투기에서 BIS 가 붙는 것은 최종 개량형을 의미합니다.) 노금석 소위가 몰고 귀순한 기체도 바로 이 기체입니다.
트럼페터 의 MIG-15 BIS
지금은 세계 굴지의 모형메이커로 대성한 중국의 프라모델 메이커인 트럼페터는 불과 5~6년전만 하더라도 타미야나 하세가와 아카데미 같은 업체들의 킷을 그대로 불법카피하여 팔아먹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즉 흔히 데드카피라 부르는 불법복제가 바로 그것이였죠..
이런 불법복제 판매는 프라모델계에서는 자주 있어온 관례중 하나로 중국의 예가 아니더라도 과거 아카데미의 일본 타미야 제품 카피와 심지어는 일본업체들 제품들도 초기에는 미국제품들을 그대로 복제하다 파는것부터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불법복제가 나쁜일이긴 해도 업체에서는 위험성을 낮추므로 생존성을 높이고 모델러 입장에서는 고가의 메이커 제품을 반값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죠.. 다만 품질은 기대할만한 것이 못된다는게 문제였지만..
하지만 트럼페터의 데드카피 제품중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쓸만한 것이 꽤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MIG-15 BIS 입니다.
타미야의 미그-15를 카피해다 만든 것이 분명한 이 제품은 그러나 교모하게 미그-15 의 개량형인MIG-15 BIS로
위장하여 숨기고 있습니다. 사실 미그-15 초기형과 후기형에 해당되는 BIS 버전과는 외형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유사하여 단지 마킹만 다르다는 것이 틀리지요..
타미야의 미그-15 는 1997년인가 1998년경 등장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결정판에 가까운 제품으로 유명한 제품입
니다. 당연 이를 그대로 카피한 트럼페터의 미그-15 BIS 역시 그 품질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예전에 한 리뷰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트럼페터 1/48 th MIG-15 BIS 리뷰보기 <…. 클릭
트럼페터의 미그-15 BIS 는 1/48 스케일뿐 아니라 1/32 스케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우리가 한참 한-일 월드컵
경기로 달아있을 2002년도에 국내에도 수입되었답니다.
2002년도는 트럼페터가 본격적으로 정신차리고 신제품을 많이 쏟아내던 시기로 꽤 유명한 제품들이 많이 생산
되던 황금기 였습니다. 다만 지금도 그렇치만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서 수입한 업체들도 그다지 큰 재
미는 못보았다고 하네요
1/32 스케일로 발매된 트럼페터의 미그-15 BIS 는 기존의 1/48 스케일의 뒤를 잇는 스케일업 한 제품으로 예나
지금이나 한번 성공한 제품은 1/72부터 ~ 1/32 스케일 까지 다양하게 우려먹는 트럼페터의 영업전략상 안나올
수 없는 제품중 하나이지요..
국내에는 2002년도경 수입되어 꽤 오랫동안 시장에서 돌아다녔는데 그나마 요즘에는 Su-15 와 더불어 먹고 죽
을래도 없는 제품중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제품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치만 품질도 우수하지만 가격
역시 1만원대 중반으로 요즘 같아서는 기대도 못한 엄청난 제품입니다. 생각해보세요~ 1/32 제트 전투기가 고
작 1만원대 가격이라니 요즘은 프롭기도 10만원이 넘어가는게 트럼페터 제품인데 그에 비한다면 거의 공짜에
가까운 제품이죠..저도 우연히 수입업체 창고를 뒤지던중 발견해서 얼른 사왔는데 한번 보도록 하죠 !!
1. 박스 및 외형
40x30x5 센티 정도의 옆으로 여는 박스형태로 오늘날의 튼튼함으로 대표되는 트럼페터의 박스와는 사뭇 다른 박스 입니다. 박스아트는 보면 사고싶은 마음이 싹 달아날 느낌이 드는 엄청 못그린 박스아트로 보기에는 아이들 완구 같은 이미지가 팍 풍깁니다. 아마 이 박스아트만으로 질겁하고 사지 않으셨을 분들도 많았을 듯 합니다.
박스아트는 중국공군의 미그-15 의 컬러링을 재현하고 있는데 실제로 미그-15 기중 일부는 중국공군기처럼 은빛 기체에 초록색으로 된 구름무늬를 그려 넣었던 것을 사진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 내용 및 특징
[ 구질한 박스아트와는 달리 내용물은 이외로 괜찮은편이다.. 구성은 타미야의 그것과 거
의 유사!]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보면 wow! 하는 찬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엉성한 박스아트와는 달리 내용물은 꽤 충실하게 보이는 제품 입니다. 크게 5개의 런너로 구성된 제품은 1/32 스케일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아담한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 미그 15의 특징인 작고 경량인 기체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1/32 스케일임에도 완성하고 나면 겨우 30센티가 넘을 정도니 작긴 작은 기체이지요.. 전체적인 느낌은 역시 1/48 스케일을 뻥튀기한 느낌으로 타미야 제품과 비슷한 구성입니다. 심지어 기체 중간이 잘리며 내부의 엔진까지 보여주는 형태까지도 같습니다.
(1) 콕핏
[ 나름 정교한 편이나 역시 1/32 스케일 답지 않은 허전함이 보이는 콧픽]
슬라이드 금형으로 한번에 사출된 바스터브 부품과 질감 재현이 우수한 시트 가 특징입니다. 물론 타미야의 제품을 그대로 카피한 듯 하지만 섬세한 재현은 따라오질 못한듯 합니다. 특히 계기판의 형태는 영 아니라 손재주가 된다면 자작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특이하게 귀한 소련군 조종사 인형이 들어있는데 1/48 을 무리하게 스케일업 해서인지 디테일은 영 별로 입니다.(마치 영화속 보이는 화성외계인 같습니다.)
[ 타미야의 카피라는게 들어나는 소련군 조종사 인형.. 무리하게 스케일업을 해서 디테일이 엉망이
다. 표정도 마치 외계인 같다.]
초창기의 제트전투기 조종석이 그렇듯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단촐한 구성과 디테일이 인상적입니다. 재주가 되거나 구할 수 있다면 디테일용 에칭부품이라도 구입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듭니다.
포함된 캐노피의 경우 투명도가 다소 떨어져 보이나 형태나 디테일은 제대로 입니다. 특히 캐노피 프레임의 리벳까지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고 열린 상태와 닫힌 상태로 재현이 가능한 점은 감격 그 자체 입니다.
[ 캐노피는 투텁고 불투명에 가깝다]
[ 하지만 잘 다듬어 만들기만 하면 이런 옥석이 된다는 점은 이킷의 장점중 하나!!]
(2)동체
[ 동체는 죽은돼지도 아니고 4분도체를 해버렸다!!]
동체부품은 한판의 런너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정확히 좌우반 앞뒤 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보통 비행기 제품들이 좌우로 나눈 구성을 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특이하게 내부의 엔진을 재현하고 있어서 그를 보여주기 위하여 앞뒤로 반으로 잘린 형태를 하고있어 강도가 의심스럽습니다. 즉 4분 도체를 하고 있는 셈인데 가뜩이나 초창기 트럼페터 제품들이 딱딱 맞아들어가는 제품들이 아닌지라 수축과 함께 동체를 정확히 접착하는 것은 꽤 난공사 일듯 싶습니다.
[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들과 촘촘한 리벳팅까지 디테일은 꽤 괞찮은편!!]
하지만 디테일을 보면 탄성이 나오지 않을수 없는데, 우선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도 멋지지만 그 사이를 촘촘하게 찍어내려간 리벳팅 재현이 아주 멋집니다.
동체는 앞쪽의 기수부분을 분리해놓고 있어 복좌형 기체인 MIG-15 UTI 기체를 재현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수 및 에는 23 &37 mm 기관포 부분을 총구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총열 부분은 재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수 앞부분에는 공기흡입구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특유의 움푹 파인 형태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의 가변식 흡입구 램프 (?) 재현이 빠짐없이 잘 재현되어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 기수부분의 에어 인테이크는 두가지 타입이 들어있다 아마 레이더 장착형인가.? ]
동체 뒷부분에는 수직미익과 수평미익이 붙어 있습니다. 역시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들과 깔끔한 리벳들이 잘 재현되어 있으며 역시 1/32 스케일답게 방향타가 분리되어 가동이 가능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동체 아랫부분에는 동체 브레이크 재현도 되어있습니다.
[붙어있는 수직& 수평 미익의 디테일이 꽤 쓸만하다..]
동체는 앞서 말한대로 앞뒤 반으로 잘라져 있어 내부의 재현된 엔진을 디스프레이 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체에는 격문까지 잘 재현되어 있어 꽤 재미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짧고 통통한 미그기의 특징을 잘 잡아낸 구성으로 특히 전체를 감싸고 있는 촘촘한 리벳팅과 더불어 샤프한 패널라인 재현이 일품 입니다.
[ 역시 별다른 리엔그레이빙 같은 작업이 없음에도 원판이 좋아서인지 디테일과 볼륨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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