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장성백양고로쇠축제가 13일과 14일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 일원에서 개최돼 6천여 관광객이 몰려 지역축제로서 자리매김 됐다는 평가다.
장성백양고로쇠협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이틀 동안에 관광객과 주민, 등산객들이 몰려, ‘주민들이 개최한, 주민들에 의한 축제’로서의 의의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방성의 초봄 특산물인 고로쇠를 매개체로 ‘고로쇠 빨리마시기, 고로쇠 체취체험, 고로쇠 OX퀴즈’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리고 고로쇠를 20% 할인가격에 판매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13일 개회식에서 이청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옛부터 건강에 아주 이롭다는 고로쇠를 이곳에서 주민들이 청정 특산품으로 생산하고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관광객들이 편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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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봄을 맞고 있는 자전거동호회원들 |
축제행사에서는 고로쇠 실버음악회를 비롯해 국악한마당, 고로쇠 7080콘서트, 등반대회, 그리고 CMB방송의 열전 동네방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돋았다.
한편 장성문화원은 13일 남창계곡 정상부에 있는 입암산성 남문에서 고려 항몽정신의 상징인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위령제는 함평과 정읍 지역 유림 대표 등이 참석해 전통 복장을 구비하고 축관과 제관 등이 엄격한 절차에 따라 제례를 진행, 엄숙함을 더했다.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장성백양고로쇠는 일교차가 큰 백암산에서 해풍을 받지않아 1월말 채취를 시작으로 3월초 경칩 전후에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품질 향상을 위해 채취 횟수를 1그루당 1년에 한번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판매시 장성군을 대표하는 홍길동캐릭터를 새겨 지역명품으로서 인증하는 고로쇠로 그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백암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칼슘과 미네랄 등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맛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