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짜 어려운 column입니다
유명인터넷에 column의 어원이
이렇게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 “(기둥에) 걸어놨나”로
보입니다
column으로 쓰이면서 ~a가 사라졌네요
이 번에 이 단어는
밥맛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취미로 하는 영어어원찾기에
위기가 왔습니다
너무 앞뒤가 안 맞았거든요
기둥과 세로단, 그리고 신문,
잡지의 정기 기고란이
어떻게 하나의 발음으로 되는 것일까?
모든 변형상황으로 풀어 봐도 안 되어서
방바닥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지금 적고 있습니다
그리곤 “(기둥에) 걸었나”나
“(기둥에) 걸렸나”로 해결을 봅니다
그리고 아마 옛날에는 방을 붙이듯이
기둥에 법령등을 걸어서
알렸을 것입니다
요즘도 국회의 기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column은 기둥이 아니라
“걸렸나”나 “걸었나”가 되는 것이지요
~n은 지금의 꼬리뼈처럼 흔적을 가지고
그렇게 놓고 보니 얼추 비슷하네요
아마도 옛날 종이가 없던 시절에 썼던
죽간(竹簡)등에 글을 쓰고 읽을 때
둘둘 말았다가 펼칠 때
대나무가 선 방향으로
다시 말하면 위에서 아래로 읽다보니
동양에서는 세로로 글을 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신문의 중요한 부분은
세로로 써서 눈에 확 뜨이게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 년을 헤맨 단어가
결국은
“영어는 우리말의 동사가 명사화된
언어”라는
공식으로 해결이 되는 것 같네요
“기둥 = column”으로 찾으니
몇 년을 찾았어도 앞뒤가 맞지를
않았습니다
세계의 언어할배들을 만나 뵜습니다
2903. column (컬럼, 기둥(모양),
세로단(인쇄된 페이지),
(신문, 잡지의) 정기 기고란,
(길게 늘어선) 줄, 열):
(기둥에) 걸었나,
(기둥에) 걸다가 어원
*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kolom
((기둥에) 걸음)
* 카탈루냐, 스페인: columna
((기둥에) 걸었나)
* 덴마크, 노르웨이: kolonne
((기둥에) 걸었네)
* 아일랜드: colun
((기둥에) 걸은, 걸린)
* 이탈리아: colonna
* 라틴어: columnae
* 프랑스: colonne
* 포르투갈: coluna
* 폴란드: kolumna
((기둥에) 걸렸나)
* 스웨덴: kolumn
* 터키: kolon
((기둥에) 걸은)
* 핀란드: sarakkeessa
((열을, 기둥을) 세우라캤어)
* 크로아티아: stupac
((열을, 기둥을) 세워둬삐까)
* 체코: sloupec
((열을, 기둥을) 세워놔삐까)
* 독일: saule
((열을, 기둥을) 세울)
* 아이슬란드: dalk
((열을, 소속을) 따를까)
* 말레이시아: ruangan
(欄杆: 난간)
* 베트남: cot
((기둥을) 꽂다)
* 중국: 柱子 (주자)
* 일본: 桁 (형)
* 한국: 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