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불자광장
 
 
카페 게시글
불교이해&상식 父母未生前..
효진 추천 0 조회 82 12.01.22 10:4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2.01.22 21:06

    첫댓글 01. 2012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되신 진제스님은 평소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찾을 것을 당부한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대해 일각에서는 [본래면목이란 참나]는 힌두교의 브라만처럼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계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와 비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펌 6.)은 어느 스님 글에 나오는 설명인데.. 본래면목이 나오는데 여기에 이르러서는 일체 생각과 경계가 공하여 흔적도 없다.
    라고 하고 있죠. 그는 본래면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생각과 경계가 공하여 흔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며 브라만과 같은 존래로 볼 수 있나요?..

  • 작성자 12.01.22 21:09

    02. 만일 진제 어른스님이 참나를 브라만같은 존재로 여기신다면..
    저 위에 나오는 스님만도 못한 생각이 됨니다.

    님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전통 불교를 가벼이 보지 마세요..()..

  • 작성자 12.01.23 18:18

    103. 펌 5.)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은 문자를 통한 말로 할 수 있는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깨달은 분상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요.
    는 돌아가신 청화 스님의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 청화스님은 학승처럼 보입니다. 그 말은 스님은 선교를 하나로 뚫고 계시던 몇 안 되는 스님이라는 겁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시설(=prajnapat 반야) 이라 하여 세간언어로 이해될 수 있는 게 아님을 의미하니.. 문자를 통할 수 있는 도리가 아니다 하는 것은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부모미생전 소식이 불교의 진의를 품고있다면 일반 언어로 전할 수 있을 수는 없을 겁니다.

  • 작성자 12.01.23 18:42

    104. 그런데 남방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시설(施說)을 개념 정도로 새기므로서 스스로 모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작성자 12.01.23 18:40

    개념(槪念)으로 번역되는 빤냣띠(pa??atti)는 √paj?n?ti(분명히 알다, 꿰뚫어 알다)의 사역형태인 pa???peti 에서 파생된 명사로 ,.. ‘알게 하는 것 = 개념, 정의, 이름’ 등을 뜻하게 되었다.

    아비담마의 근본주제가 아닌 세속적인 개념이나 명칭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시설(施設)로 번역되었고 영어로는 concept라고 한다.
    그리고 이 개념(pa???tti)과 반대가 되는 것이 바로 오온(五蘊), 12처(十二處), 18 계(十八界 ), 사성제(四聖諦), 팔정도(八 正道), 12연기(十二 緣起), 선법(善法), 불선법(不善法)과 같은 궁극적 실재(勝義, paramattha)이다.

    <마하시사야도의 의 빠띳짜사뭅빠다(12연기)에서>

  • 작성자 12.01.25 00:36

    제가 하고픈 말은.. 지금 남방불교가 초기 불교라 하여 들어오고 있는데.. 그 자체는 너무 고무적인 우리 불교를 다시 바라보면서 새롭게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조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염려인 것은.. 찬밥 쉰밥 가리지 않고 마구 섞어서 들어 오고 있다는 겁니다. 그 예를 시설(施說.. 부처님 말씀)이란 말로 보여드리고 있는 겁니다.

  • 작성자 12.01.25 00:45

    시설이란 단어가 나오는 경을 찾아보면.. <잡. 12-301. 가전연경>
    그 때 존자 산타가전연( 陀迦旃延)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바른 소견[正見]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을 바른 소견이라고 하며, 어떤 것을 세존께서 [시설(施說)]하신 바른 소견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산타가전연에게 말씀하셨다.
    "세간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유(有)와 혹은 무(無)이다. 취함[取]에 부딪히고, 취함에 부딪히기 때문에 혹은 유에 의지하고 혹은 무에 의지한다. 만일 이 취함이 없다면 마음과..

  • 작성자 12.01.25 00:51

    다른 예를 찾아보면.. <잡. 16-433경>
    여래·응공·등정각은 보다 나은 법을 연설하신다. 이른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열어 보이시고 [시설(施設)]하시며,
    일으켜 세우고 분별하시며, 풀어 말하고 밝게 나타내시며, 드러내시느니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아직 빈틈없고 한결같지 못하다면 마땅히 힘써 방편을 쓰고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빈틈없는 한결같음을 배워야 하느니라.

  • 작성자 12.01.25 00:55

    이렇게 경에서 사용되는 [시설]이란 말은 4성제를 포함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세간에서 사용하는 개념과는 분명 같은 게 아니죠.
    하여 그것을 [궁극적 실재(勝義, paramattha)] 라고 마야시 사야도 비구님 본인이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 작성자 12.01.25 00:59

    205. 각설하고 [부모미생전] 화두 얘기를 계속하지요..^^
    펌 5.)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은 문자를 통한 말로 할 수 있는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깨달은 분상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요.
    -> 이 말은 고 청화 어른스님이 한 말이죠.. 저는 청화 어른스님은 좋아합니다..^()..

    십오륙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어른스님이 뉴욕을 방문하셨습니다. 대법회를 대학 강당을 빌려서 했는데.. 대단했지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