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캘리코, 라스베가스

[천리마]

미국인들은 총을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을 지키는 방어수단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이 총을 소지하게 된 배경에는

영국과의 전쟁, 그리고 남북전쟁에서 자율적인 민병대를 결성하여

전투에 참여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후 서부 개척시대에 광활한 땅에 거주하면서 독립가옥인 경우

강도들의 난입에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방어수단이 총이였기 때문에

모두 총기소지를 당연시 여겼고 합법화 되었다. 그러나 최근 한 해에

총기 사고로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총기규제에 대한 입법을 하지 못하는 것은 총기협회의 로비뿐만 아니라

국민 스스로 아직도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수단이 총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30년을 거주한 여행 가이드는 총기강도를 3번이나 당했다고

한다. 그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말. "거리를 걸어다니면 절대 안된다.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강도의 표적이 된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길거리를

절대 걸어다니지 말라고 한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이동해야 되나.

반드시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모두 차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LA시내에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가장 중심지

다운타운을 제외하고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길거리도 마음대로 걸어다닐수 없는 나라. 이방인이 보기에는 이렇게

치안이 불안한 나라에 어떻게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살게되면 적응이 되고 습관이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불안한 생각을 갖지 않고 살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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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일찍 건강식품 전문점 드림헬스를 들르고 나서

사막 가운데 있는 바스토우의 텐저 아울렛 쇼핑을 했다.

쇼핑타운은 20여개의 점포가 있으며 대략 중저가 브랜드가 많았으며

한국에 비해 50퍼센트가 저렴하다고 하여 여성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코치, 나이키,게스등의 브랜드 점포들이 있었다.

켈리코 은광촌으로 가는 길옆의 사막~~

이런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사막 가운데 있는 텐저 아울렛, 장사가 될까 싶은데

그래도 관광버스가 지나가는 길목이여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것 같았다.

텐저 아울렛의 점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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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캘리코 은광촌

캘리코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군에 있는 유령 도시다.

1881년 개척자들이 근처에 있는 광산에서 자원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으나 1907년 붕사 채취가 끝난 후 완전히 버려진 지역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유령의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고 관광지로 개발되어 현재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캘리코 은광촌은 엘에이와 라스베가스 중간쯤의 사막 한 가운데

있으며 15번 고속도로를 경유하게 된다.

참고로 미국의 행정구역은 우리와 달리

주(State)-->군(country)-->시(city)-->읍(town)-->리(village)로 나뉜다.

그래서 군은 우리나라 도(道)의 아래에 있는 하부 행정구역이

아니라 도(道)와 비슷한 행정구역이다.

그래서 캘리코 은광촌은 도립공원이나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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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에 있다. 미국을 한 번이라도 와본 사람은 네바다주

같은 사막에 사람이 어떻게 살수 있을까 하고 의아해한다. 실제로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약 500km의 거리가 사막이고 초창기 라스베가스도

산 계곡에서 물을 끌어들여 생활했다고 하니 인간이 거주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환경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베가스라는 뜻은 "초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1905년 철도가 건설되고 1930년대 콜로라도강의 후버댐이 완공되어

전력과 용수가 공급되어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1931년 도박이 합법화 되어

관광과 도박의 도시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현재 인구는 약 80만명 가량 된다.

라스베가스는 밤의 도시다. 그만큼 야경이 화려하고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인파가 많다.

라스베가스 관광은 시저스팰리스 갤러리와 베네치아 호텔의 곤돌라투어,

다운타운의 전광쇼,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감상한뒤, 호텔에 돌아와

카지노를 했다.

우리가 묶은 호텔은 이집트풍의 룩소르  특급호텔, 객실이 4407실이나 된다.

 어마어마한 크기다. 참고로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방값이 싸다.

저렴하게 머물면서 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쓰고 가라는 전략인 것 같다.

가이드는 카지노 게임을 하는 방법을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시연해 보였다. 여행와서 카지노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50불정도 가지고 즐겁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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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저스펠리스 갤러리와 베네치아 호텔의 곤돌라.

천정이 이채롭다. 엄청난 크기의 하늘을 인공으로 장식했다. 처음에는

진짜 하늘 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하늘의 모습이 수시로 바뀐다. 정말 환상적이다.

그리고 호텔안에 수로를 만들어 배를 띄워서 이태리 베네치아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 실재로 뱃사공들도 곤돌라를 몰면서 깐초네를 부르는

 모습이 마치 이탈리아 베니스에 와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호텔 안을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꾸며놓은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옆의 사막 모습

라스베가스 호텔 모습

시저스 펠리스 호텔 입구

호텔내부의 명품점들과 인공 하늘 모습

호텔 내부에서 곤돌라를 타는 모습

인공 하늘 모습

호텔 내부에 있는 베네치아 수로

호텔 로비

앞에 있는 석고상은 움직이는 사람.

그 옆에 갔다가 놀라게 하는 바람에 깜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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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운타운 전광쇼.

라스베가스 투어중 가장 추천하고픈 쇼가 다운타운에 있는 전구쇼다.

우리나라 LG에서 공사를 했다고 하는데 정말 상상 이상 화려하고 박진감이

넘친다. 하늘에는 짚라인을 타는 사람들, 그리고 길거리에는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로 축제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리고 거리 곳곳마다 각가지 공연이

펼쳐져 눈과 귀를 정말 황홀하게 만든다. 이런 분위기에 도취되어 한동안

서 있었더니 감동의 눈물이 찔끔 흘러 나왔다. 정말 감동적인 광경이였다.

화려한 라스베가스의 다운타운 모습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의 전광쇼 모습, 정말 화려하다. 황홀감에 도취되어

눈물이 찔금. 천정의 전광판을 우리나라 LG에서 설치했다고 한다.

9시부터 10분간 상가 소등을 하고 천정에 설치된 전광판만 운용을 한다.

그리고 다시 점등을 한다. 점등을 하기 전 차량통행이 금지되기에

차량이 한 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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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벨라지오 분수쇼.

분수쇼가 펼쳐지는 벨라지오 호텔 부근이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여겨졌다. 주변에 크롬웰 호텔, 파리 호텔, 코스모 폴리탄호텔이 빌딩숲처럼

조성되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분수쇼도 너무 화려했고, 분수쇼를

보는 인파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저녁 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는 교민식당인 소향에서 먹었다.

저녁에는 불고기와 아침에는 미역국을 먹었다. 주인이 친절했고

음식맛도 좋았다.

파리 호텔의 야경모습

말이 필요없는 벨라지오 분수쇼. 정말 화려하다.

룩소르 호텔 카지노. 이곳에서 50달러 정도 가지고

실컷 놀았다. 다행이 운이 좋았는지 돈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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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저도 밤에 혼자 걷다가 사복경찰한테 검문당하고 장총으로 맞을뻔 했어요...ㅋㅋ

[천리마]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가 치안이 정말 좋은 나라여~~ㅎㅎ

[상선약수]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돈좀 따시지 ㅎㅎ 미국 돈으로 맥주좀 얻어 마시게....ㅋㅋ

[천리마]

아쉽게도 세째날 조금 땃다가 마지막날 조금 잃었습니다. ㅠㅠ

[무사이]

천리마님 무지 날씬합니다 ㅎ. 미국의 에펠탑,베니스...그들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느끼게 합니다.라스베가스는 불빛이 화려한 곳이네요. 낮엔 어떨까싶기도하고....맨 위 사진은 서부영화 "하이눈"에 나오는 마을 같기도합니다. 호텔로비는 백화점 같습니다. 룸메이트와 친하게 지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천리마]

낮에는 그저 그런거 같아요. 라스베가스 호텔들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일반적으로 객실이 300개 이상이면 특급호텔로 들어가는데, 그보다도 10배 이상이
크니~~정말 대단합니다.^^

[상선약수]

우리나라도 총좀 허가해 주어야됩니다.그래야 손볼 사람들 청소하게....ㅎㅎㅎㅎ

[천리마]

약수형님이 왜 이렇게 과격해지셨어요~~ㅎㅎ
보기엔 파리채로 파리도 못 잡으실 것 같은데요.^^

[경춘선]

호텔내 인공하늘과 호수가 인상적이네요..

[천리마]

하늘도, 수로도 참 멋지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