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초 박종택 교장은 배구 대회 우승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었다.
그 소원이 오늘(10월24일) 말끔하게 풀렸다.
박종택 교장은 물론 의림초 학부모와 배구선수들은 이 시간 가장 행복한 마음 속에 제천으로 오고 있다.
2011년 초등학교 배구의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내년까지 예약하는 성사를 일궜다.
제44회 추계배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가 충북 옥천군 생활체육관에서 10월21일 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의림초등학교배구부(단장 박종택교장, 감독 최민수, 코치 안미정)가 결승에 올라 경기 금상초 배구팀과 명승부를 겨뤄 뚝심의 의림초 배구가 웃었다.
의림초등학교배구팀은 2011년 제11회 70리기 배구대회 준우승, 제7회 한산대첩기 준우승을 일궈 항상 2위팀으로 불려 이같은 소원이 박종택 교장에게 자연스레 만들어 졌다.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아깝게 3위에 머문 경험도 있어 초조하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대회에서 의림배구팀은 예선전에서 경남통영초, 전북남원중앙초, 충남청양초, 대전유성초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겨 조 1위로 예선 통과하였으며 준결승전 경남화정초를 2대0으로 이기고 올라온 전남녹동초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학교장의 열정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감독, 코치,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팀을 육성하여
2010년 13년만에 충청북도대표가 되어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에 진입하기도 했다.
2011년 돌풍을 몰아 승승장구하며 전국에 제천배구의 옛명성을 살리자고 뭉쳤다.
그러나 준우승의 부담은 점점 커졌다.
결승에 임한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준우승의 한을 풀고 박종택 교장의 소원 풀이라도 하듯 2 : 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세트도 내어주지 않은 완벽한 실력이었다.
박종택 교장은 우승이 확정되자 작전의 주효를 가져오게 한 최민수 감독과 안미정 코치를 격려함은 물론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를 만끽했다.
이제 제천배구는 남자부 의림초등학교, 여자부 남천초등학교가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 제천 배구의 명성을 되찾기에 나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