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학기 기타 돌아보기
김아라찬
내 2학기 기타를 돌아보려고 한다.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는데 그 좋을 일과 나쁜 일이 뭐였는지 돌아보기 위해서 이 주제를 선택했다.
기타한테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들이다. 이번에는 논문밴드를 도와주다 리허설 때 줄이 끊어져서 발표당일 오전에 줄을 바꿨었다. 항상 기타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에만 끊어지는 것 같다. 준길이 형 논문밴드를 도와줄 때 종혁쌤이 곡을 다 못 외워서 더 연습하고 오라고 나가라고 크게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는데 화나는 일이 겹쳐있어서 평소보다 더 화가 났었는데 기타를 대충 교실 앞에 세워두고 학교 뒤편에 갔다. 교실 앞에 세워 뒀을 때 기타가 넘어졌는데 그때 부서지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조심히 썼다. 마지막은 내 기타에 헤드 부분이 부서졌을 때 인데 그때 책 읽는 시간이라 근처에 잠깐 세워두고 책을 읽고 있었다. 세울 때 생각을 겨우 10분 사이에 설마 넘어지겠어? 라는 생각이였다. 그리고 플래그를 세워둔 덕분에 기타가 넘어지고 헤드가 부서졌다. 앞으로는 공공장소에선 더더욱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온갖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내가 기타에 대한 지식도 많아졌고 2학기가 되면서 쳐보고 싶은 곡들도 많아졌다. 실력도 조금씩 늘려가면서 내가 원하는 곡을 조금씩 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친 곡들이 “위즈칼리파(ft.찰리푸스)-see you again”, “마룬5-memories”, “요루시카-꽃에 망령”인데 위즈칼리파(ft.찰리푸스)-see you again은 1절 까지 칠 수 있다. 코드를 한 개만 더 외우면 완곡할 수 있고 마룬5-memories는 코드가 쉬워서 금방 완곡했다. 마지막인 요루시카-꽃에 망령이다. 나도 어려워 보이는 곡 하나는 치고 싶어서 치는 곡인데 일렉기타 솔로 부분과 팜뮤트 어려워서 막혔는데 곧 진형이형에게 배우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맨 날 이런 쉬운 곡만 쳐서 실력이 안 느는 것 같긴 하지만 진형이 형이 부럽다. 그만큼 연습도 많이 했을 거고 노력이 엄청 났겠지만 나도 그만큼 잘치고 싶고 좋은 기타도 가지고 싶다. 나도 기타 실력이 팍팍 늘면 좋겠지만 빨리빨리 늘 수 있는 포인트나 연습 방식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배워보고 싶은 노래도 있는데 “코타로 오시오-Fight”라는 노래와 “저스틴 킹-phunkdified”, “데파페페-Start”라는 노래를 쳐보고 싶은데 코타로 오시오-Fight라는 노래는 내가 칠 수 있는 수준의 노래는 아니지만 노력을 하면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습 중 이다. 이 노래는 진형이형..ㅋㅋㅋ한테 배울거다. 저스틴 킹-phunkdified 라는 노래는 진형이 형이 연습하질 않아서 나 스스로 배워야 하는데 아직 시도조차 못해서 코타로 오시오-Fight를 완벽하게 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칠 것 같다. 데파페페-Start라는 노래는 졸업한 12기 설 누나와 진형이 형이 치는 걸 보고 나도 나중에 쳐야지! 하는 생각으로 치고 싶은 곡이 되었는데 종운쌤(낑깡) 이 “데파페페 곡 쉬우니까 나 다시보기 전에 연습해와” 라고 해서 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 생각들 인데 앞으로 내가 해야 될 것들은 일단 기본적인 것 들을 알아가야 할 것 같다. 나는 밴드 수업 때 기타에 대한 아무런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쳐야하는 상황 이였고 기초 없이 여수밤바다로 훅 넘어와서 어렵고 나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는 잡기술(?)이나 배워서 다시 책을 보고 기초부터 배우거나 학원을 가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요즘 기타를 더 많이 치는 것도 요즘 같이 놀거나 같이 다닐 친구가 없어서 기타를 더 많이 치는 것 같다. 사실 친한 사람이 있지만 이야기 할 시간도 없고 나와 관심사가 안 맞거나 더 친한 사람이 많다보니 상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좀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뭔가 2학기 되어가면서 관계가 다시 시작된 것 같고 다들 어느 정도 위치를 잘 잡으면서 잘사는 것 같은데 나만 그런 것 같지 않은 것 같아서 슬프다. 1학년과 친해 져야하는데 곧 졸업할 3학년이 더 편한 것 같고 친한 것 같아서 더 고민 인 것 같다. 그래도 이제학기가 끝나가고 논문밴드도 해야 하는데 밴드공연 잘되었으면 좋겠고 3학년까지 내가 기타 계속 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