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이 성분' 결핍되면 탈모 위험
탈모는 유전, 노화, 스트레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여러 원인 중 하나는 비오틴 결핍이다. 비오틴은 탄수화물과 지방산 합성, 아미노산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케라틴과 같은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라 모발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비오틴 결핍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두자.
머릿결 푸석하고 손발톱 쉽게 부러져… 필요 시 영양제 고려
비오틴이 결핍되면 모발이 얇고 푸석하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손발톱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비오틴 결핍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한 탈모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는 ▲유전적으로 비오틴 대사 효소가 결핍된 경우 ▲날 달걀 섭취가 많은 경우 ▲발프로익산 등 항경련제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A 유도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경우 ▲알코올중독 ▲임산부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 장내 정상 세균총이 망가진 경우 등이 있다.
다만, 비오틴 결핍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 성인의 비오틴 권장 필요량은 하루 30ug인데, 현대인의 일일 비오틴 섭취량은 평균 35~70ug이다. 일반적인 식사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비오틴을 섭취할 수 있기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비오틴이 결핍 상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만일 비오틴 결핍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식단을 변경해보는 게 좋다. 비오틴은 비타민 B복합체의 일종이라 계란과 호두, 오리고기, 콩, 견과류, 버섯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음식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비오틴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