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옛이야기가 엮어 있는 이야기식 스토리로, 어렸을적 우리가 읽어 보았고,
아이였던 우리의 아이들에게 익히 읽어 주었을 것 같은 낯익은 전해동화들로 채워져 있다.
각자가 좋아하는 이야기와 사연을 풀어 내며 오랜만의 회의가 유쾌해 졌다.
이주홍 선생님은 왜 이렇게 옛이야기를 엮어 두신 걸까?
1930년대 라는 시대를 간과하고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1920년대, 최남선선생님은 신문을 통해 ‘옛이야기’를 공모하여 전국의 민담과 전설을 모으는 노력을 하셨고, 임석재 선생님의 ‘구전설화’, 방정환 선생님의 ‘번안동화’, 이주홍 선생님의 활동 또한 우리 문학의 가치를 이어나갔다.
이러한 문학적 노력의 결실이 우리가 쉬이 접할 수 있는 전래동화로 자리 잡았다.
일제시대에 문학가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자 하는 작가들은, 물론 창작에도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어지러운 어린이 문학계의 길을 잡고자 하는 노력을 소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제 아래에서 우리의 지성인들은 어떤 길을 나아가야 했는가에 대한 고찰은
지금 우리 어른들의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던지며,
어도연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P.S. 전 지역의 방언과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임석재 선생님의 ‘구전설화’도 우리 동기들과 함께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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