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5년03월 08일 (음력01월 28일) 날씨: 맑음
산행지 : 관악산 6봉능선으로
산행자 인천수요산행(북한산연가와함께)
산행코스 : 과천종합청사~강씨문중묘~(1~6봉능선)~연주대~서울대
산행시간 :7시간
개요
한남정맥이 광교산 백운산에 이르러 청계산과 관악산을 한 줄기를 뻗어 내리게 하고 관악산은 한강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우면산과 구룡산 대모산을 낳고 좌측으로 삼성산과 민주동산 그리고 호암산에서 맥을 다한다.
한강 너머의 북쪽에는 한북정맥이 도봉산과 북한산 낳아 동쪽으로 불암산 과 수락산 아차산 를 그리고 서쪽으로 인왕산과 남산을 거느리며 좌청룡 우백호를 완성시키며 남쪽을 관악산 줄기와 어울려 한강과 반대방향으로 물줄기를 흐르게(역수)하는 청계천을 거느리게 하니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천혜의 궁궐터를 완성 시킨다.
한양천도의 터를 잡은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일전을 유명하기에 여기에서는 기록을 피하며 다만 관악산이 화성(火星)에 속하는 산이기에 화염처럼 뜨거운 불길을 피하기 위 해 경복궁에 해태상을 세워 이것을 피하게 하였다는 논쟁이 역사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현대사회에서도 우리 조상이 풍수지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느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말하는 (오성)五星이란 원래 다섯 개의 행성, 즉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을 말하는데 풍수지리설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산의 형상에 적용하고 있다.
목성(木星): 산이 나무가 곧게 자라 듯 하늘을 찌를 것처럼 우뚝 솟은 산
화성(火星): 산이 불꽃처럼 하늘로 치솟는 산
토성(土星): 산정이 평평하게 생긴 산
금성(金星): 산마루턱이 둥글게 생겨 마치 종(鍾)을 엎어 놓은 형상의 산
수성(水星): 산등성이의 굴곡이 파상형을 이룬 산
이상과 같이 조상님들은 산의 명칭을 정할 때도 이와 같은 위치를 정 해 놓고 이름를 지었으니 현대사회에서도 조상님들이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관악산은 예전부터 경기 오악의 하나로 불려져 왔다 악(岳) 또는 악(嶽)이리고 하는 것은 “엄하고 위엄 있는 모양“이나 ”큰 산“을 뜻 하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바위가 있는 山 으로 묘사되기 시작 하여 지금 우리는 암벽과 암릉이 있는 바위산이라 부르고 있다.
경기오악(京畿 五嶽)
1.가평의 화악산(華嶽山, 1468m)
2. 개성의 송악산 (松嶽山)
3. 파주의 감악산 (甘嶽山)
4. 포천의 운악산 (雲嶽山)
5.과천의 관악산 (冠嶽山)
산행글
1.산다(to live),
2.잘 산다(to live well)
3.더 잘 산다(to live better)
20세기 위대한 철학자중의 한 분인 “화이트 헤드”(1856~1947)가 1929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이성과 기능( THE FUNCTION OF REASON)기능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을 이 대학출판부에서 출판한 책을 충남대학의 정연홍 교수님이 번역하여 1988년 국내에 소개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곧
1.산다= 생존하는 것이며,
2.잘 산다=만족스러운 것으로 생존하는 것이며,
3.더 잘 산다=만족의 증가를 획득하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 譯) -이성과 기능-
전자와 후자의 말씀을 빌려서 산에 오르는 등산인 들에게 대입 시켜 본다면 (생각 해 보시길 바랍니다)
1= 건강과 생활의 활력소를 얻기 위해 산에 간다.
2=자연의 위대함을 얻기 위 해 산에 간다,
3=만물이 소생하는 이치를 깨닫기 위 해 산에 간다
(운해 생각)
화이트 헤드가 말 하는 이성이란 “플라톤과 율리씨즈”두 사람으로 형상화 합니다.
플라톤(이성을 신들과 공유하고)은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신적이고, 율리씨즈(이성을 여우들과 공유한다)는 신화적 인물이지만 현실적입니다.(여기에 나오는 “여우”라는 이미지는 교활하고 현명한 생존의 전략과 관계되는 그 무엇이다)
–도올-
오늘은 이성과 기능에서 이성에서만 정리 해 보고자 함인데 이성의 문제를 고찰할 때 반드시 두 측면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플라톤의 이성과 율리씨즈의 이성입니다. 플라톤의 이성은 완벽한 이해를 추구하고, 율리씨즈의 이성은 행위의 즉각적인 방법을 추구 합니다.
(화이트 헤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플라톤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라는 표현은 “정신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플라톤)와 동물의 종족번식의 본능에(여기에서는 종족번식의 방법이 아닌 쾌락과 욕구만을 충족시키기 위 해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는 인간의 추악한 면을 말함) 의한 “육체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율리씨즈)라는 방법을 의미할 것입니다.
(운해생각)
현실로 돌아와 인터넷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 해 보고자 합니다.
인터넷이란 현대문명의 괴물이 탄생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적어도 한국사회에서만큼은) 지연과 학연 그리고 장유유서(長幼有序)에 의한 조직의 틀에 갇혀 살아 온 삶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컴퓨터란 괴물이 개인의 욕구를 화면으로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컴퓨터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이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마법을 걸어 지금까지 당연시 해 오던 모든 문화와 생활을 하루아침에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놈의 위력이란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남을 헐 뜯어도 자기가 하는 사랑은 플라톤적이고 남이 하는 사랑은 율리씨즈(인간의 모습은 성을 돈으로 사고 파는 자들이 더욱 판을 치는 세상을 표현함이니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 적인 사랑이다
아무려면 어떻겟습니까?
플라톤적이던, 율리씨즈적이던 간에 사랑하는 마음이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변하지 않으며 사랑하면 되는데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 놓은 사욕의 틀이 간혹 불륜으로 흘러 자기만의 짝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으로 착각하는 소수의 부류들 때문에 진전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곤 하지요?
지난 대선 때 L00후보를 지지하는 “00랑과” 노00후보를 지지하던 “N모”가 있었지만 이 들은 한결같이 두 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승화 시켰을 뿐 어떠한 사리사욕도 없었기에 오늘날 인터넷 문화의 모범을 보여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탄생시켰다고 봅니다
(운해생각)
물론 표면에 나타나지 않고 마음적 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지고 지순한 순정을 보내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더 불어 살아가는 우리들 세상에는 조직의 틀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들이기에 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순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졸업한 사람들이 학과가 틀린다고 또는 동아리활동이 틀리고 출신지가 해서 이단이니 우리학교 출신이 아니며 선 후배가 아니다고 말할 수 있는 자 대한민국에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인터넷 싸이트 하나 둘은 가지고 있으며 이 곳의 정보를 공유하는 네티즌들이 메일이나 안부를 주고 받고 친분을 나누다 보면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모임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모임이 활성화 되어 활발환 움직임의 조직으로 발전되어 가는 것입니다.
한국의 산하를 이용하는 수 많은 네티즌들 중 개인의 홈페이지와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이 한국의 산하를 욕되게 하거나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들 아직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는 마음이나 오프라인의 모임을 가지며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는 마음이나 같으리라 생각 합니다.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기에 사랑과 불륜이라는 폐쇄적인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육봉을 오르기 위해 떠나기 전날 밤 이 글을 작성 해 보니 이 글에 대한 어떠한 논쟁이나 질문도 사양합니다.
내가 하는 방법만이 최고라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과 더 불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기에 …………
육봉 오르기
조금은 우스운 이야기 거리일지는 모르지만 북한산(200여회)만 고집하여 산행을 하다 보니 관악산은 2004년10월경부터 다니기 사작하였습니다.
예로부터 기가 세기로 유명하다는 관악산은 기암괴석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경기5악으로 부르는 산이기에 수려한 산세와 수많은 기암절벽에 압도당하곤 하지요.
6일날 시산제에 다녀 온 여독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고 개인적인 업무도 있기에 이 번 산행은 쉬고 싶지만 산초스님의 뜻 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는 사명감으로 산행에 참석하게 됩니다.
모처럼 참석하는 수잔나님과 청파님을 부평역에서 08시에 만나서 송래에서 탑승하기로 한 세실이라님과 합류하여 신도림역에 가는데 출근길이라 수 없이 많은 승객들에게 쑥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고 직업이 5만개가량 된다고 하니 여기에 위안 삼으며 부끄럼을 감추기 위 해 조금씩 얼굴에 철판을 깔다보니 이제는 익숙 해지는듯 하지만 그래도 한 구석에는 여전히 쑥스러움이 남아 있습니다.
08시50분에 신도림 역에 도착하니 미리 와 계시는 만우님과 산초스님이 기다리고 계시는데 산초스님의 표정이 어두어 보입니다.
전철을 타고 가는 중에 안 사실이지만 뜻 하지 않은 사고로 인하여 산행을 할 수 없다고 하니 난감 해 지기도 하지만 과천역까지 동행하기로 하여 사당역에서 만나는 일행과 합류하여 과천청사역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을 안내하시기로 한 조대흠님과 북한산연가 일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행 출발에 앞서 산초스님의 소개로 처음으로 참가하시는 연가식구 몇 분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의 산하 운영자님을 만나 뵙기 위해 서울대로 향하는 산초스님이 조대흠님에게 대장직을 인계하고 조대장님으로부터 입산통제 구간이라 코스를 우회한다는 설명과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09:37
과천종합청사역에서 팀 미팅을 시작으로..........
09:45
신천강씨 문중묘지 사잇길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09:35
정성드려 쌓아놓은 돌탑을 하나씩 나누어 가져 봅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종합청사 방향이 흐리게 보입니다.
10:01
첫 번째 만나는 암릉 구간입니다.
10:13
마당바위라 이름지어도 될 정도로 넓은 암릉에 푸르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 합니다.
괴석의 발견은 시작 됩니다.
일명사지가 있었던 터 입니다.
새롭게 불사를 할려고 하는지 깨끗하게 토목공사를 완료 해 놨더군요.
응~아 바위!
이렇게 이름을 새겨 놓으면 백년 만년 사는지!
조금은 보기 싫은 모습이네요.
10:47
여름에 비박하면 좋은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감시원들의 안대로 우회하여 육봉으로 오르기 시작 하는데 따듯한 날씨지만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은 상태입니다.
언젠가는 임무교대를 해야할텐데.......
우측에 살고 계시는 분이 부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 일까요?
11:01
운악산의 병풍바위를 보듯 활홀경입니다.
15:32
관악산의 귀면암!
15:37
기암괴석!
오늘은 작명이 떠 오르지 않아 그냥 기암괴석으로 포현하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사람이야말로 산에 오를 자격이 있지요? 자연님!
육봉을 오르기 전!
각오를 다지며 기념으로 남겨 봅니다.
저 꼭대기를 넘어가야 합니다.
감나무에 홍시 열리듯!
직벽의 사면을 무서움 없이 오르는 여성산님들의 힘찬 도전에 청파님은 주눅이 드나 봅니다.
11:49
기암괴석!
나무에 열매 맺었나요?
11:51
후미에서 쳐다보는 심정이 조마조마 합니다.
위 에서 로프를 내려 안전확보를 해 주신 산벗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어려운 구간을 산벗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나온 봉!
육봉 왼 쪽의 능선인데 이름을 몰라 기록을 못하네요.
아시는 분께서 리플 주시기 바랍니다.
육봉의 마지막 구간을 위 해 다시 오르기 시작 합니다.
팔봉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팔봉중에 칠봉인듯 합니다.
12:20
맷 돼지바위!
육봉에 오르면서 체력소모가 많았는지 배고프다는 말들이 쏟아지기 시작 합니다.
팔봉능선입니다.
독수리 모습을 닮은 듯 보였는데........
촛대바위도 통과합니다.
개스발사~~
줄거운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연사비 문제로 약간의 놀란은 있었지만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하고...........
산초스님께서 답변 하시겠지요.
기암괴석!
여기에 불상을 새긴다면...........?
특이한 바위인데 이름이 생각 나지 않습니다.
14:35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여기를 올랐는데.........
아! 이 놈은 타조머리 같아서 타조바위라 이름지어 봅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북쪽방향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네요.
15:08
형제바위!
연주대 북쪽사면 내려오기....
모처럼만에 사진다운 한 장 건져 봅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관으로 내려오는 능선입니다.
연꽃바위!
성호님부부께 드립니다.
부부바위!
쌍둥이 바위!
16:04
무제!
16:05
남매바위!
서울대 컴퓨터 공학관으로 하산을 하니 04:30시인듯 한데 시간을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함께산행을 하신 분들의 의견에 따라 한국의 산하 관리자님께 전화 드리니 아침에 산초님한테 연락 받고 기다리고 게시다고 하여 교수회관으로 이동하여 관리자님께서 사 주시는 시원한 맥주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행시간이 길어 져 서울에서 두 개의 약속 중 하나는 지키지 못했고 하나는 강남에서 하기로 되어 있지만 시간이 늦어진 관계로 구로로 이동하여 늦게 만나는 죄로 바가지 잔뜩 썻습니다 ㅠㅠ
후기
관악산의 가장 어려운 코스 중의 하나인 육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 해 주신 참가자 전원에게 감사 드리며 특히 선두에서 진두 지휘 해 주신 한국의 산하가족 조대흠님과 북한산 연가 산벗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릿지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안전산행에 유의하시면서 산행 하시길 기원 해 봅니다.
함께 하신 모든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면서 산행기록을 접습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운해님 작품하나 건지신것 모델로 주세요~ㅎㅎ훗 수고하셨어여
우물안 개구리가 최고인줄 알고 좁은세상에서 날뛰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지요...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이 우린 정도를 따라 넓은마음으로 굽힘없이 즐겁게 가면 될것입니다...즐거운 산행을 이상하게 마무리하게 하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