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어느날 아침, 갑자기 낙찰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 당시는 제가 무피팀 8기로 원주에서 부천으로 교육받으러 다닐때였고, 마침 추천물건이 떠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파주 2012-40208(80) 물건!!!
근데, '그 어느날 아침'이 입찰 당일이었고 저는 원주에 있었죠... 시간은 8시를 지나고 있었고...ㅠㅠ
입찰은 한 두번 해보았지만 낙찰은 경험하지 못한 새내기가 임장도 하지 않은 그리고 유치권도 같이 엮여있었던 물건을 들어간다는 것은 무리수였던 거죠. "하지만, 뭐 추천물건이니깐...^^"
자동차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서 원장님께 문자로 간단히 질문드리고 고양까지 레이싱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막상 고양지원에 도착해서 보증금을 찾으려하니 농협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묻고 뛰고... 묻고 뛰고....
결국 입찰보증금을 찾아서 입찰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11:00!!! 휴우~~~
너무 진을 빼고 도착한 덕분인지 금액이고 뭐고 입찰표 2개 쓰는 것도 벅찼습니다. 가까스로 입찰표 2개 투척^^
첫번째 물건... 1,000원 차이로 떨어져주시고^^
집행관이 묻네요. 이의있나요? "없네요...."
두번째 물건... 단독입찰!!! 80개 물건이라 잘만 골라 들어가면 낙찰 받을 수 있었는데... 흠!!!
나중에 알고 보니 무피팀에서만 2명 입찰, 팀원분이 2개 제가 1개...ㅠㅠ
암튼 태어나고 처음 낙찰받은 거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기쁩니다. 이때까지는...^^
낙찰받았으니 고양까지 온김에 파주물건을 가보자고 생각하고 출발...!!! 낙찰받고 답사하기...^^
와우!!! 황량하군~~~ 사람도 눈에 띄지 않고 벌판에 홀로 서있는 느낌...
그런데 사진에서와는 다르게 처음 낙찰받고 찾아갔을때는 유치권 플래카드 등의 표시와 입구를 가로막은 컨테이너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유치권자들이 매각기일이 지난후 유치권 포기서를 철회한 후 설치해 놓은 것들이죠...
근데 하필 왜 내가 낙찰받은 집에 플래카드를 걸어 놓은 거야?? 앙???
그렇게 시간을 흐르고 잔금기일을 남겨두고 있는데, 집행정지가 되었네요. 경매계장이 밤에 낙찰받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판사님이 집행정지를 시켰으니, 잔금납부가 안된다고..."
어? 관공서에서 밤늦게 60명에게 전화를 한다....? 그것도 법원에서?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했었죠.
그때 저는 술을 먹고 있었는데, 술김에 왜 정지가 되었느냐며 따져 물었는데... "어쩌고 저쩌고..." 물론 알아듣지 못했죠.^^
참!!! 그건 그렇고 낙찰받은 집에 들어가보지도 못했으니 전입신고가 되어 있는 임차인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법원에 열람신청을 하고 임차인의 전화번호 득템... 모 통화는 했으나 임차인은 이사간지 오래되었고 그 분도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며 그 간의 얘기를 하며 몸서리를 쳤습니다. 소유자 두양건설에서 지금까지 한 행동에 대해서, 깡패?ㅋㅋ....
암튼 경매사건은 집행정지가 되었고, 근저당권자인 수협에서 중복사건중 다른 사건으로 속행신청을 하여 다시 잔금납부 기일이 잡혔네요. 근데 대출이 안된다고 하네요. 유치권 때문에... 대출해 준다고 해서 몇군데 집어 넣었는데 은행직원이 현장에 가서 유치권 플래카드며 입구를 막아놓은 컨테이너 박스를 보고 기겁을 해서 전화를 합니다. 어렵겠다고... 젠장!!!
경매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라고 했는데... 생돈을 집어넣으면 몬 의미가 있겠냐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신탁등기를 해서 잔금납부를 했는데... 다시는 신탁등기는 안하는 걸로!!! 모 이리 비쌈???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유치권때문에 아무도 없는 집에 소유자와 임차인을 상대로 인도명령을 신청했고 별탈없이 인용이 되었고, 바로 강제집행으로 고고...(처음 낙찰받은 물건을 강제집행까지.... 오!!!)
근데 강제집행 1차 계고시 열쇠업자를 잘못 불러 집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내시경 장비가 없어서 안된다나요?ㅠㅠ
그게 몬 말인지? 어렵게 같이 간 증인 2명은 또 어떡하라고???
다시 2차 집행날자를 잡아서 이번에는 무피팀원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행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서두... 보조열쇠를 부수고 문을 열어서 짐이 없으니 집행선언을 하면 되는거 아닌가??
굳이 소유자가 원하지도 않는 새열쇠뭉치를 돈을 들여가며 다시 달아야 하는 이유는 모지? 다시 떼어버릴텐데...
낙찰받고 처음 들어가는 집!!! 흠... 이렇게 생겼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우와한 벽지와 욕조의 화려한 조화...^^ 좋군.
조아쓰.... 이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작업은 셀프로 모두 해보자... 도배 빼공^^
시간날때 마다 파주로 고고...
욕조 및 세면대 교체, 욕조 코팅, 디지털도어락 교체, 인터폰 장착 기타 등등....(음.... 별로 없네^^)
초보티 팍팍내면서 작업시작!!!
그리고...
이렇게 내부작업은 끝내는 걸로!!!
뭐든 처음은 힘드네요^^
그리고 앞으로 위 사진처럼 도색을 하고 LPG를 도시가스로 바꿀 계획입니다. 그럴싸하죠?
물론 외부 도색 및 도시가스는 전체 세대가 공동투자하는 거죠...
아... 그리고 부동산에 전세 7,000에 내놓았는데 물건이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방법을 고민하다가
중개사분한테 수수료 따따따블을 외쳤네요^^
근데 며칠전 아는분한테서 전세 5,000을 얘기하길래 됐다고 했습니다.
신탁등기라 월세는 어렵고 전세놓아서 갚아야겠죠^^(신탁등기의 또 다른 단점이네요)
그런데!!!!!!!!!!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당초에 80개 물건중에서 60개 낙찰이 되었고, 얼마전 2015-11799 사건으로 20개 물건이 높은 금액에 낙찰이 되었는데 잔금기일을 앞두고 또 집행정지가 되었네요.
이번에는 저번과는 다르게 소유자측에서 항고 재항고를 통해 인용이 되었고,
항고내용이 경매개시결정이 송달이 되지 않았다는 절차상의 하자를 주장하기 때문에 20개 물건의 경매는 취하가 될 것 같습니다.
20개의 물건도 주인을 찾아야 도색 및 도시가스 작업이 원활히 될텐데 걱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
소유자측에서 전체 물건(80개)의 개시결정에 대한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채권자인 수협 담당자와 통화해보니... 대충 생략하고...
경매가 진행되게 된 근저당을 이유로 소유자와 수협이 소송중이랍니다.
이유는 소유자측에서는 근저당을 갚았다... 채권자는 이자는 갚지 않았다...(주요 골자입니다.)
12. 10일 어제 1심 판결에서 수협이 승소하였습니다.
근데 항소, 상고절차에 따라서 전체 물건이 대금납부하고 소유권이전등기후 몇달이 지난 경매사건이 취하될 수 있을까?...
어쨌든... 끈질긴 소유자입니다.^^
아 몰랑~~~ 배째!!!
이 물건 등을 통해서 많은걸 배웠고 또 알아가는 중입니다.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는 원장님... 매번 감사드립니다.^^ 동영상 강의도 잘 듣고 있구요...
이상 초보 탈출기였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십시오^^
첫댓글 완전 고수의 길로 가는 지름길?을 걷고 계시는듯합니다. 덕분에 공부됩니다. 치악산머루주님
셋팅되거든 또 절차 올려주실거죠?
아직도 초보의 길을 걷고 있네요... 열심히 해야죠^^
전세세팅하시면 돈이 남네요..부럽습니다.
잘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피팀장님이 많이 말씀하시던 흰둥이님... 감사합니다.^^
첫경험이 남다르네요ㅎㅎ잘해결되고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저도 대박나고 싶어요...ㅠㅠ
처음 경매건에 모든걸 다 배우신것 같아요^^;; 마직막 처리 잘하시고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좋은소식 전하겠습니다.^^
아이고 어지러버라..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추천않는건데. 이렇게 징글징글한 물건은 첨 봣습니다.
이 물건을 세번 답사하고 입찰일 당일에 서너번 연기하는 바람에 입에서 욕 나오고.. 끝까지 가보자고 오기생긴 물건입니다. 고양법원의 담당자도 좀 티미했습니다.
내부를 보니 깨끗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치악산머루주님 화이팅!!!하시길 응원합니다.
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그렇지 싸고 좋은 물건임에는 틀림없어보입니다.
많은 경험이 중요한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려나요? 감사드립니다.^^
이번 한 건으로 초보는 확실히 탈출하게 되겠군요. ㅎㅎ~
마음 고생은 많았겠으나 이런저런 여러 경험을 하게 된 것이 `유용한 경매자산'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우선 ...유치권 물건에 과감히 도전한 초보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사후 뒷수습을 어떻게든 해내는 그 돌파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홧 팅 ~ ! ^^
집수리 때문에 바쁘신 회장님... 응원 감사합니다.^^
고생은 하시는데 집은 끝내주네요~~ㅎ
팀장님 잘 지내시지요? 무피반에서 임장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엄청나군요
ㅠㅠ...^^
정말 부럽습니당
부러울것 까지야 있나요?^^
멀리까지 왔다갔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소유주의 집착으로 봐서는 감정가 정도의 값어치 있는 집이 맞는것 같습니다.
마무리 잘하셔서 큰수익 내시기 바랄께요~ ^^/
정말 끈질긴 소유자입니다. 두고보죠 모^^
이 빌라 한번 가봤는데 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다른 호수는 장판도 없고 결로가 심하던데 장판도 있고 싱크대도 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큰 수익 내세요~~~!
항상 열심이신 은봉님!!! 파주도 다녀오셨군요... 흠!!! 역쉬.
아... 복직은 하셨나요? ^^
치악산머루주님, 잘보고 배웁니다...
세놓고 나면 그간수고가 보람으로 남겠지요...
제가 배워야죠. 유레카 선배님 많이 알려주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좋은 글 솜씨 숨기고 계셨군요
항상 밝으신 나이스데이님... 요즘 학원 안보이시던데... 인천빌라 주으러 다니시나요?^^
@치악산머루주 ㅋㅋㅋ 다 팀장님 덕이죠. 그래도 지난주, 이번주 특강 들으러 계속 학원 나갔습니당.
이물건은 저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가는중에 군용차량이 자주보이는게 이색적이더군요!!
(저희 동네는 군부대가 별로없어서)
LPG를 도시가스로만 바꾸면 임대수요는 충분하리라봅니다
물론 원금회수도 되겠지요~~!!
과정이야 힘들겠지만 지나고나면 보상받을겁니다~~
시나공님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 동네가 좀 휑하긴 하더군요^^
에고~~ 아직도 끝나지않은 싸움... 첨부터 맘고생 많더니만...
좋은 공부한다 생각하고 기운내시게~~^^
대단하십니다... 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