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이웃들과 친구들, 가족들을 초대하여 마켓을 진행했습니다.
달달베이커리에서는 달달한 빵과 음료를 판매하고, 메이크드림 수공예 자치기구는 업사이클 파우치와 수공예품, 블라썸 뷰티 자치기구는 젤네일 체험존을 운영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약 한달 전부터 마켓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주일 내내 나와 빵을 굽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마켓 일정부터, 판매 물품, 원가 계산 및 가격 책정 등 모든 내용에 대해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결정했습니다.
청소년들은 마켓에 누구를 초대할지 고민하고, 초대하는 시간들도 가졌는데요. 부모님과 친구들을 초대해 달그락 활동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그락 상상마켓에 참여하신 부모님들께서는 빵이나 수공예품을 사가시기도 하고, 청소년들과 사진을 찍으며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을 초대한 청소년들은 달그락에서 하는 활동들을 소개했습니다. 달그락을 소개하며 뿌듯해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달그락 활동에 대한 자부심이 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김0비 청소년은 친구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친구가 도착하자마자 네일아트를 예약하고 자신이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마켓은 많은 이웃분들의 관심없이는 운영될 수가 없는데요. 이번 마켓도 이웃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인사말씀으로 함께해주신 박현진 위원장님께서는 블라썸에서 운영하는 젤네일 체험 부스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주셨는데요. 조하연 대표 청소년에게 젤네일아트 할 때 주의할 점이나, 새로운 디자인 등을 안내해주시기도 하고, 첫 손님으로 네일아트를 받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물품이 있을때 가져다주시기도 하는 등 청소년들을 향한 애정이 잘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네 책방인 ‘버틀러 북스토어’에서는 매번 오븐을 빌려주곤 하시는데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이번에 폭설이 내리는 날 급하게 아몬드가루가 필요했는데요. 버틀러 사장님께서 흔쾌히 아몬드 가루를 내어주셔서 안전하게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협약을 맺은 군산세광교회에서는 마켓에서 남은 빵을 판매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셨는데요. 덕분에 하나의 빵도 남기지 않고, 모두 판매 할 수 있었습니다.
마켓이 끝난 후에는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메이크드림 수공예 자치기구는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견, 유기묘를 위한 사료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달달베이커리 제과제빵 자치기구는 제과제빵 활동 시에 불편했던 것들을 고려해 오븐을 사기 위한 비용으로 모아두기로 했습니다.
전0빈 청소년들에게 마켓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어보니 “밖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소극적인 형태의 소비자로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다가 달그락에서 처음으로 생산자이자 판매자가 되는 경험을 하며 뿌듯했다고 합니다. 또 한 청소년은 “꿈에 한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좋은 오븐을 사고 싶어서 열심히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활동을 통해 꿈을 찾아가기도 하고, 주도적으로 꿈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가고, 지역의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여러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조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