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꽃망울을 떠뜨리려다 움찔한다. 아직 따뜻한 것이 좋은 시간이다.
국수 한그릇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따뜻한 국수한그릇하고 들어 오면 그래도 든든하다.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 때문이었다. 푸짐한 양과 부산의 맛을 보여 준 국수는 피난민들에게 인기절정이었을 수밖 에 없었을 겁니다. 그 때 인기리에 생산 판매된 국수가 구포국수였다. 구포국수를 삶아 놓으면 약간은 짭조름한 맛이 마약처럼 다시 먹고 싶게 하니 그 맛이 구포국수입니다.
< Noodle Tip > 옛 선조들은 요즘같이 먹거리가 없을때 살으셨으니 그 시절 주로 생산된 밀로써 혼인잔치때 축하객들에게 대접하게된 국수를 잔치국수라고 했죠. 그래서 적령기의 남,여에게 “언제 국수 먹여 줄래?”라고 묻는 것 역시 국수가 잔치 음식의 대명사로 굳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걱됩니다. 그것은 국수가 가진 특성 때문이기도 하구요. 여느 음식보다 길이가 긴 국수처럼 무병장수와 행복한 부부생활을 소원하는것과 딱 맞아 떨어진 것이기도 하구요.
1) 국수도 직접 만들어 쓰고 있는 거창까막국수
국수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곳이다. 국수가닥이 건조되는 광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일반국수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흑미, 검은콩 등을 섞어 만든 검은 빛깔의 영양국수는 생면으로 만든다. 검은 생면이 시원한 국물 안에 담겨 나오는 국수가 바로 '까막국수'이다.
정갈한 상태이고 일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음을 자부하는 것 등에서 주인장의 국수 고집을 충분히 느끼게 된다. 2> 위치: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2동 405-17 3>전화 ; 051-751-4334 4> 가격 : 까막국수 5,000원 까막비빔국수 5,500원
2) 회국수가 맛난집 수영회국수집
초심을 잃어버리면 맛이 떨어지고 전성기의 맛은 사라진다, 홍보와 돈에만 신경쓰면 맛은 뒷전이 되기 쉽다고 하시며 그렇게 장사하면않되지 하시는 말씀이 마음에 저장되었습니다.
멸치를 그물포대에 담아 바람 잘통하는 곳에 매달아 오래두면, 멸치 색상도 조금 누런끼를 띄고 변하면서 바싹 말리는것이 중요 하단다. 두손으로 멸치를 잡고 부러뜨리면 반으로 딱 ∼ 부러질 정도로 건조시켜야 제대로 말린것이라고 한다.
이 정도까지 말린 멸치는 멸치 육수를 내어도 진짜로 제대로 우러난 멸치육수가 된다며, 음식점을 하면 늘 연구하고 개발해야 맛을 유지할수있다는 맛집철학을 가진 음식집이다.
1> 상호 : 수영회국수집 탑마트에서 우회전 20m 거리 (큰 도로에서 동방오거리 방향으로 가면서 두번째골목에서 좌회전) 5> 가격 : 온국수 3,000원 비빔국수 4,000원 회비빔국수5,000원
3>1,500원으로 맛이 끝내주는 남천할매국수 한그릇
잔치국수 한그릇 1,500원짜리 매콤하게 먹고 온 할매떡볶이도 1,500원입니다.
30년째 남천동시장골목에서 이문 보다는 배곪는 사람없어야제 하며 시작한 장사라 남천할매 떡볶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싱싱한 양배추가 얹혀 나옵니다. 떡과 함께 씹으면 아삭아삭한 특별한 맛으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할머니 만의 손맛입니다.
1>상호 : 남천 할매떡볶이집 2>위치 :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민락해변시장옆 3>전화 : 051)625-4163 4> 가격: 잔치국수 1,500원 비빔국수 2,500원
4> 새콤달콤한 열무국물이 환상적 열무김치국수 조그마한 크기에 간판은 금정우동이지만, 이 집의 별미는 바로 열무 국수다. 새콤 달콤한 열무 국물과 육수의 환상적인 조화에 입속의 오감이 작동하는 것을 느낄수 있는 맛이 였다 . 숙취로 속이 따끈따끈할때 열무김치 국물을 한그릇 마시면 해소로도 최고일것 같았다. 여름에는 얼음이 동동 뜬 국물을 한 사발 들이키면 속 끝까지 시원해겠다는 느낌이든다 붉은 국물과 육수가 어우러져 맛이 최고라는 말 한마디면 되겠습니다
1. 상호 : 금정우동 2. 위치 : 부산 수영구 남천1동 278-2 4. 지역내 대중교통. * 버스나 지하철에서 하차하여 용호동 방향이나 E마트방햐으로 5분거리 남천해변시장옆 5. 가격 :열무김치모밀 4,500원
5> 김해 봉하마을 장군차국수
김해는 장군차 주산지입니다. 그 장군차를 발효시켜 국수를 만든것을 사용하여 요리하는국수인데, 이름도 장군차국수입니다.
장군차(將軍茶)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서기 48년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비 허황후가 인도에서 시집 올 때 가져 온 녹차를 장군차라고 하네요. 노화방지와 당뇨예방, 노인성 치매 및 암 예방, 심장질환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군차의 추출액을 이용한 국수가 출시되어 시판되는 것을 이곳에서 국수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군차를 이용해서 만든 국수이름이 황다면이라고 합니다. 장군차에서 뽑은 추출액을 첨가하여 뽑아낸 국수로,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기능성 건강 국수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이 면은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는 당뇨환자도 먹으면 속이 편안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1. 상호 : 봉하전통 테마마을 2. 위치 :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3. 전화 : 010-9327-5533 4. 가격 : 장군차국수 4,000원
바람흔적이 좋아하는 국수!!! 유명한 국수집, 특이한 국수집, 맛있는 국수집을 찾아 누들여행 집중적으로해볼까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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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