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달그락청소년방송 NEW-A 굿티처스는 군산여자고등학교 백승관 교사와 함께했다. 1989년, 한창 사회혼란 시기였다. 백 선생님은 서울대 학생으로 방송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사회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직업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길로 계속 갈 수는 없었다고 한다. 한참 후 영어교사가 되었고 이번에 학생들이 기자 동아리를 하겠다고 왔을 때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대학시절 꿈이 떠오르며 학생들이 바라는 변화의 길을 담당교사를 하면서라도 지지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군산여고에서 활동하는 청소년기자들은 그 응원에 힘입어 다양한 토론, 기고, 취재활동을 하며 일년을 채워갈 수 있었다.
“동아리 시간이 되면 저에게 백 선생님이 아이스크림, 음류수, 간식을 계속 주셨어요. 친구들 나눠주라는 거였는데,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고 꼭 저를 통해서 주시더라고요, 응원하는 마음을 그때 많이 느꼈던거 같아요”
승주 청소년은 군산여자고등학교 기자단 동아리의 기장이다. 동년배 친구들을 이끌어 나가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말을 잘 따라주지 않고 대표가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그래도 1년을 끝내보니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8명이었던 구성원을 내년에는 꼭 20명을 채워보겠다는 다짐을 방송에서 전했다. 승관 선생님도 내년에 한번 더 동아리를 담당해서 서울대 방송부 견학과 언론투어도 본인이 직접 해보시겠다는 열정을 내비치셨다. 20명 모집도 적극 함께 하시겠다며.
영채 청소년은 1학년 때 승관선생님께 받은 영단어책을 아직 소중해서 못 열어봤다고 했다. 허허 웃으시던 백 선생님은 이제는 열어봐야 할 때 라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영어공부요약집을 더 주겠다고 하셨다. 평소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영어시험 경향과 상식, 문법을 공부하면서 정리하여 청소년들에게 주기적으로 나눠주고 계신 분이었다.
방송이 마친 후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다며 다음에 또 나오시겠다는 백 선생님, 다음 NEW-A는 올해 출연하신 세분의 교사분들과 청소년들이 같이 시사토론을 하는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꼭! 공부하고 만나기로 했다.
글쓴이: 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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