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30도 무더위 속 어르신 300여 명에게 정성 가득한 짜장밥 대접 ㅣ이 당선인 “민생 현장에서 시작하는 첫 걸음, 임기 내내 가슴에 새길 것”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드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제천의 여름 저녁을 따뜻한 나눔으로 물들인 현장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오후 5시 제천문화회관 앞 화산제1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열두 번째 저녁 급식 행사는 이웃을 향한 정성과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민선9기 제천시장 취임을 하루 앞둔 이상천 당선인이 전격 방문해 봉사자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 민생 현장 찾은 이상천 당선인, 분홍색 조끼 입고 배식 봉사
취임식을 단 하루 앞둔 이상천 당선인은 가장 먼저 시민들의 삶이 숨 쉬는 현장으로 향했다. 분홍색 자원봉사 조끼를 입고 등장한 이 당선인은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어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그간의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당선인은 자원봉사자들과 나란히 서서 직접 음식을 나르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약 300명의 어르신이 원활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짜장밥 식판을 테이블마다 정성껏 배달하며 "맛있게 드시라"는 따뜻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현장에서 이 당선인은 “내일 취임식을 앞두고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바로 우리 이웃들의 삶의 현장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민생의 현장에서 시작하는 이 묵직한 첫 걸음의 기억을 임기 내내 가슴에 새기며, 시민들을 진정성 있게 섬기는 시정을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뙤약볕 아래 펼쳐진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땀방울
이번 급식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자원봉사대학 13기(회장 신순득) 회원들이었다. 봉사자들은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오후 1시부터 일찌감치 한자리에 모여 일손을 움직였다. 자원봉사대학 13기 김명우 회원과 홍성복 팀장은 대형 솥 앞에서 뜨거운 열기를 견디며 직접 짜장 재료를 볶아냈고, 나머지 회원들은 양파와 감자를 손질하며 주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정성껏 계란을 부치고 양배추를 썰었으며, 고추무침과 시원한 열무김치까지 정갈한 한 상을 차려냈다.
행사장에는 천막이 설치되었으나 오후의 강렬한 햇살이 테이블 사이로 들이치자, 박종철 센터장과 1365서포터즈는 즉시 추가 천막을 덧대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테이블 위치를 세심하게 조정하는 신속한 대처가 돋보였다.
■ 소통과 연대의 장
이날 현장은 식사 제공과 함께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이 흐르는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해오름전통예술단 한경수 단장은 직접 테이블 사이를 돌며 신명 나는 민요를 불렀고, 어르신들은 숟가락을 든 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무더위를 잊은 듯한 즐거움이 가득했다.
식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조직적인 분담과 협력이 빛을 발했다. 6기 회원들이 잔반 정리와 식기 분리를 신속하게 처리했고, 화산동새마을부녀회는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를 도맡았다. 뒷정리와 청소에는 자원봉사대학 13기 전원이 참여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옷이 땀으로 흥건히 젖고 눈에 땀방울이 흘러내려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든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 밥 한 끼로 이어지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
자원봉사대학 13기 신순득 회장은 “우리가 나누는 짧은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저녁 식사가 되는 일이기에 매 순간 진심을 다하게 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박종철 센터장 역시 “행사 시작 두세 시간 전부터 오셔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뜨거워진다”라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끝까지 따뜻하게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IBK기업은행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지역 어르신들을 찾고 있다. 다음 급식에는 여름철 기력을 보충해 줄 영양만점 닭곰탕이 메뉴로 예정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체들이 릴레이로 참여해 밥 한 끼로 이어지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지속해서 실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