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의 계명을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시편 119:113~128)
* 본문요약
제 15 연 : 내가 두 마음을 품는 자들을 미워하나이다. 주의 율례에서 떠난 이들을 주께서 다 멸시하시고, 그들을 찌끼같이 버리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주님을 나의 은신처요 방패로 여기고 주님을 바라나이다. 주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소서.
제 16 연 : 내가 공의와 정의를 행하였사오니 박해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내가 주의 구원을 기다리다가 지쳤습니다.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폐하였으니 주여 이제 주님의 일을 행하소서.
찬 양 : 500장 (새 446) 주 음성 외에는
465장 (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 본문해설
1. 제 15연 : 두 마음을 품은 자를 미워함(113~120절)
113) 내가 두 마음을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14) 주님은 나의 은신처요 방패이시니,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115) 너희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날지어다.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리로다.
116) 주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나의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117)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118) 주의 율례에서 떠나는 자는 주께서 다 멸시하셨으니
그들의 궤사(속임수)는 다 허무한 것입니다.
119)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끼(찌꺼기)같이 버리시니
내가 주님의 증거를 사랑하나이다.
120) 내 육체가 주를 두려워함으로 떨고
내가 주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나이다.
- 두 마음을 품는다(113절) :
마음이 불확실하고 흔들리는 상태.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는 것.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행위.
하나님을 확신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상태.
- 은신처, 방패(114절) : 하나님의 보호를 가리킴
- 너희 행악자여 나를 떠날지어다(115절) :
말씀을 거부하는 행악자들은 나를 떠나라는 것.
경건 생활에 장애가 되는 사람을 친구로 두지 않겠다는 것.
- 찌끼(찌꺼기, 119절) :
금이나 은을 재련할 때 순금이나 순은을 뽑아낸 후의 불순물을 가리킴.
이 불순물이 섞인 광물을 잘게 부순 후 납과 함께 도가니에 넣은 후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가열하면 납이 융용되어 다른 불순물과 함께 결합합니다. 납이 다른 금속보다 빨리 녹으면서 불순물을 띄우므로, 그것을 제거하고 다시 가열하는 방식을 반복하면 순도가 높은 금이나 은을 얻게 됩니다. 이때 제거하는 불순물을 찌기(찌꺼기)라고 합니다.
2. 제 16연 : 주의 계명을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121~128절)
121) 내가 공과 의(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122) 주의 종을 도우리라고 약속하여주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123) 내 눈이 주의 구원을 기다리다가 피곤하고
주님의 의로운 말씀을 기다리다가 지쳤습니다.
124) 주님의 인자하심대로 주의 종에게 행하여주시고 내게 주의 율례들을 가르쳐주소서.
125)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나로 깨닫게 하사 주님의 증거들을 알게 하소서.
126) 그들이 주님의 법을 폐하였으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님의 계명을 금 곧 정금(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28)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모든 일에) 주님의 법도를 바르게 지키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 주의 구원(123절) : 주께서 개입하셔서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뜻함.
- 주의 의로운 말씀(124절) : 언약 백성에게 확실히 약속하신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뜻함.
* 묵상 point
1. 두 마음을 품은 자, 말씀에서 떠난 자 ➟ 주께서 찌끼같이 버리시리라
두 마음을 품은 자, 말씀에서 떠난 자들은 용광로의 고로찌끼같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게 됩니다. 찌기들이 광석으로 있을 때에는 그 광석 안에 금이나 은이 있으므로 금광석이나 은광석 취급을 받지만, 그 광석이 잘게 부숴져서 용광로에 들어가면 금이나 은과 분리되어 위에 둥둥 떠 있게 됩니다. 그러면 그 고로찌끼들만 따로 제거하여 버리고, 순도 높은 금과 은만 얻게 되는 것입니다.
1) 마음이 불확실하고 흔들리는 상태 :
하나님을 확신하지 못하고 쉽게 흔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시험에 들 만한 일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시험에 듭니다. 염려할 만한 일이 있으면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땅이 꺼지게 염려하고 좌절과 절망에 빠집니다. 이런 경우 주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2)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는 것 :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사를 지낸다든지, 점쟁이를 찾아가기도 하는 등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3) 말씀에서 떠난 자 :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는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는 자를 말합니다. 신앙생활은 형식일 뿐,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살지 않고,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서는 성도들과 함께 있으므로 모두 하나님의 백성 취급을 받지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면 마치 용광로에서 순금과 찌끼가 분리되듯 분리되어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참 믿음을 가진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2. 그러므로 내가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여 주의 법도를 지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여 하나님께서 금하신 법령들을 지키기에 힘쓰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에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씁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자의 결과가 어떤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심판이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영원히 조금의 휴식도 없는 철저한 절망과 고통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자기 자신을 쳐서 스스로 복종시켜 말씀이 금지한 일을 미워하는 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또 결심합니다.
최근에 우리는 한국 교회의 여러 가지 난맥상을 방송을 통해 자주 접합니다. 한국 교회가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니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일들을 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두려움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 전반을 흐르고 있어서 이제는 말씀을 떠난 교회가 오히려 정상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 적용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십시오.
3. 주의 말씀하신 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옵소서. 나는 주를 의지하나이다.
신앙의 두 측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하지 않으려 조심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말씀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한다고 고백하고는,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신을 붙들어 말씀대로 살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시인의 오직 하나의 소원은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나의 피난처요 나의 방패요 나의 구원자로 믿고 사는 자는 자신이 의지하는 주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깁니다. 만일 내가 돈을 의지하면 돈을 존귀히 여길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기에 주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는 것니다.
● 적용 :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으로 표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두 마음을 품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거짓과 허탄한 것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께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