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20
여로보암의 죄악과 심판 / 한서노회
운동경기에서 양 팀의 점수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막상막하로 진행되는 경기를 시소게임이라고 한다.
이런 시소게임이 오늘 본문에 소개된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죽음의 소식을 들은 여로보암은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여전히 죄를 범하였고 그 결과 그 집이 땅에서 끓어져 멸망당하게 되었다(13:33~34).
그 징조가 유력한 후계자인 아비야가 병이든 것이다.
아들이 병이 든 것은 왕과 가문을 떠나 이스라엘의 근심이요 슬픔이다. 아들이 병든 것은 여로보암의 죄와 무관하지 않음을 '그때에'라는 단어로 암시한다, 즉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과 계속되는 왕의 죄에 이어 아들이 병든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된 것이다.
'그때에' 아들이 병이 들게 되니 여로보암은 자기 대신에 왕비인 부인을 평민복장으로 위장하여 아히야 선지자에게 보내면서 아들이 어떻게 될지를 알아오도록 한다. 아히야의 예언으로 왕이 된 여로보암은(11:29~0) 아히야의 신적인 능력을 믿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는 직접 가지 않고 부인을 보낸다.
아마도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합당하게 행하며 다윗이 행함 것같이 행할 때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주겠다는'(11:37~39)는 아하야의 예언을 기억하고는 있는데 그렇게 행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의 부인까지고 평민으로 위장해서 보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은 인간의 지혜와 주도면밀한 계획을 뛰어넘는다.
아하야는 비록 육신의 눈이 어두웠으나, 영안은 어둡지 않았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아들의 병 때문에 올 것이니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고 내용을 받는다(5~).
아하야는 여로보암의 아내에게 왜 호들갑을 떠느냐고 하면서 여로보암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한다.
'이스라엘 중에 주권자로 삼아주었거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고, 다윗이 행한 일들을 지켜 행하지 않고 도리어 이전 사람들보다 악을 행하고 자신을(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하나님을 노엽게 하였다. 그러므로 여로보암의 집안에서 남자들을 거름더미같이 쓸어버릴 것이라고 하며,. 여로보암이 이런 심판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여로보암이 하나님을 떠난 장면은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9)란 말로 요약된다.
여로보암의 행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눈과 등을 돌려 하나님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겼던 것이다.
자기를 왕으로 세운 인격적인 하나님을 쓰레기취급 하듯이 모욕을 가한 것이다.
하나님은 모욕을 당하지 않으신다.
끝까지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속이려 하고 선지자를 속이려 했지만 하나님은 속임을 당하지도 않으신다. 하나님은 이런 여로보암에게 아하야 선지자를 통하여 여로보암의 가문과 이스라엘을 거름더미같이 쓸모없이 하겠다는 결단이다. 말갛게 쓸어버리듯이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다.
시체가 가족묘실에 안장되지 못하고 공중의 새가 먹는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다(11).
그러면서 병든 아들인 바비야는 왕비가 성읍에 들어설 때, 죽을 것이지만, 여로보암의 집에서 아비야만 백성들이 슬퍼하며 장사하고 묘실에 묻히게 될 것을 알려준다(6-13).
실제는 아비야는 왕비가 집 문지방에 이를 때 죽었고 온 이스라엘이 슬퍼하며 그를 장사지냈다(17~18).
오히려 맨 먼저 죽은 아비야가 축복이 될 정도로 여로보암의 가문은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 역시 흔들리는 갈대처럼 강대국의 틈새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뿌리가 뽑히게 되어 포로로 잡혀 갈게 될 것이다.
이 새벽 말씀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으며 적용할 내용을 찾게 된다.
* 눈이 어두웠지만 영적인 눈은 어둡지 않았던 아히야 선지자이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주의 계시를 받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의 일에 더 깨어 있고 경건의 능력과 말씀을 생활화하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
여로보암은 늙은 선지자를 속이려 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도 없으신 분이시다. 모욕을 당하지 않으신다.
인간의 지혜와 주도면밀한 계획일지라도 하나님의 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
와 하나님과 시소게임 자체가 성립 되지 않음을 선포한다.
비록 인간적인 결점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듯에 순종하는 믿음의 자세를 요구하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나의 연약한 가운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지혜로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그러기위해 내 마음에서 뽑아 버려야 할 불순물들을 주의 이름과 주의 영으로 뽑아 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속여서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패망인 것을 배웁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불순물들이 마음으로부터 제거되어 주님만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을 부인하지 않으면 십자가의 복음을 증거 하도록 인도해주세요.
나의 힘이 되시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한서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