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기부터 시작되는 두뇌발달&연령별 발달 체크사항!
임신 첫 달에 배아의 세포군이 신경기관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뇌가 만들 어진다. 이때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함이 높아지므로 임신 전부터 엽산 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세포는 출생 시점에 거의 다 만들어지지만 아직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말을 걸고 많이 만져주 는 등 다양한 자극을 주면 신경세포끼리 연결되는 시냅스가 활발하게 생성 된다. 시냅스가 만들어져야 신경세포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신경회로가 형성 되고 세포 자체가 커지며 살아가면서 필요한 두뇌 발달이 본격적으로 이뤄 진다. 임신 5개월의 태아는 만 1세 아이와 비슷할 만큼 촉각이 발달되어 있 으며, 임신 6개월의 태아는 청각 기능이 발달하여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는 물론 엄마 아빠의 대화도 들을 수 있다. 따라서 태담 태교로 태아의 두뇌 발달 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
뇌 발달을 저해하는 조기교육
학습은 주로 좌뇌에서 이루어지는데 태어 나서 생후 1년 동안은 감성을 지배하는 우뇌를 중심으로 뇌 발달이 이루어 진다. 아직 학습을 담당하는 좌뇌 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 과도 한 선행학습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아니라 좌· 우 뇌의 균형적인 발 달을 방해한다. 특히 조기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유아기에 필요한 감성 발달을 방해하는데 발달 시기를 놓친 감성 기 능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렵다. 미취학 아이들은 마음 껏 뛰어놀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곧 학습임을 잊지 말자.
아이를 영리하게 만드는 걷기 운동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운동, 식사, 수면 같은 생 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다. 특히 운동은 두뇌 발달을 촉진 하는 효과가 있는데 일주일에 3번 30분씩만 꾸준히 운동하면 학습 능 력과 집중력이 15%나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이 머리를 좋게 하는 이유는 운동을 하면 BDNF(두뇌신경촉 진인자)라는 물질이 증가해 기억력과 집중 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걷 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와 같이 다리를 많이 움 직이는 유산소운동이 기억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러니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자. 또한 혼 자 운동하는 것보다 엄마나 또래 친구와 함께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인 데, 운동을 통한 신체 접촉이 시상하부에서 옥시토신 호르몬을 분비시 켜 유대감을 증진시키기 때문.
위축된 아이에게는 스킨십이 보약
좌절을 경 험하거나 불안감, 우울감, 심리적 위축, 과도 한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하는 데 스킨십만큼 좋은 것도 없다. 스 킨십은 감정 정보가 모이는 변연계를 자극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불 어넣어준다. 여기에 논리적 사고와 체계적 행동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의지 력이 결합될 때 아이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 즉, 긍정적인 정서 자극은 실패와 좌절의 감정을 극복하게 한다. 따라서 아이가 좌절을 경 험했다면 포근하게 안아주면서 “속상하지?”, “괜찮아” 같은 위로의 말을 건 네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신체 접촉은 엄마와 정서적 유대관계를 자극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도록 돕는다.
경험을 통해 깨닫는 유아기 학습
유아기의 학습은 책이나 어떠한 프로그 램으로 배우는 학문이 아니다. 유아기에는 발달 과정에 맞는 놀이와 경험이 그대로 학습된다. 아직 두뇌 회로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압적 으로 시키는 조기교육은 독이 될 수밖에 없다. 간혹 조기교육을 ‘아이가 하고 싶어한다’며 시키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엄마가 원하는 것을 하 려는 경향이 있다. 공부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 은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방치하라는 게 아니라 두뇌 발달 단계에 맞는 적 절한 자극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연령별 발달 체크
<생후 0~1개월>
- 엄마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으므로 아이 눈을 쳐다보고 이야기를 건넨다.
- 엄마의 동작이나 행동을 따라하니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도록 하자.
<생후 2~3개월>
- 눈으로 본 사물을 1초 정도 기억할 수 있으므로 까꿍놀이를 시작한다.
- 생활 리듬이 생기므로 낮 시간 동안 적당한 자극을 주어 수면 리듬을 만들어간다.
<생후 4~5개월>
- 물건을 잡으면 입에 넣을 때이므로 주변을 깨끗이 정돈하고 장난감 등을 살균 소독해둔다.
- ‘기쁘다’는 감정을 느끼면 활짝 웃는다.
- 엄마의 마음을 표정이나 말투로 읽을 수 있다.
- ‘마’, ‘아’ 같은 모음을 시작으로 옹알이를 시작한다.
<생후 6~9개월>
- 앉기 시작하면서 손가락을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 놀이를 통한 집중력과 사고력이 자라기 시작한다.
- 앉고 기는 신체 발달 과정을 겪으며 활동의 즐거움을 안다.
<생후 10~12개월>
- 물건을 잡고 두 다리로 서기 시작한다.
- 유아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 손끝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숟가락으로 혼자 먹는 연습을 시작한다.
- 좋아하는 장난감이 생기는 시기로 일정한 장소에 장난감을 두고 정리하는 습관을 길들이면 기억력이 높아진다.
<생후 13~18개월>
-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회로가 거의 완성되지만 감각 기능의 발달은 계속된다.
- 손 중심으로 발달하던 두뇌 활동이 다리까지 확장된다.
- 말하려는 욕구는 강하지만 온몸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생후 19~24개월>
- 원색을 중심으로 한 색감을 비롯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 모양을 구별할 수 있다.
- 몇십 개 정도의 단어를 알고 있으며, 간단한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
-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자제력을 길러준다.
<생후 25~36개월>
- 이제까지 엄마와의 스킨십이 감정 교류의 주된 수단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언어와 정신적인 교감으로 소통한다.
-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부모를 기쁘게 하는 행동을 찾아 실천한다.
- 활발하게 잘 움직이고 ‘출발’, ‘정지’ 같은 조절 능력이 생기지만 자주 넘어지거나 다친다.
- 호기심이 강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 한다.
<만 3~4세>
- 풍부한 상상력에 논리까지 더해져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기 시작한다.
- 어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질문을 쉴 틈 없이 쏟아낸다.
- 시간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
-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만 5~6세>
-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미움과 사랑을 뚜렷하게 구분하여 행동한다.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엄마의 말을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 관심 분야를 찾아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는다.
- TV, 컴퓨터, 게임 등에 쉽게 몰두하는데, 지나친 미디어 노출은 언어구사력을 저해하므로 자제시킨다.
- 좋아하는 친구, 싫어하는 친구의 구분이 생긴다.
- 자아의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나 친구들 앞에서 수줍어하기도 한다.
남자아이 vs 여자아이, 서로 다른 뇌 구조
여자와 남자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호르몬의 서로 다른 작용 때문에 뇌 구조 자체가 다르다. 여자아이는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더 발달하여 말이 빠를 뿐 아니라 남자아이보다 공감을 잘하며, 시각에 관계하는 후두엽의 연결회로가 커 시각적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남자아이보다 발달하여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다. 반면에 남자아이의 뇌는 여자아이보다 감정 표현이 서툰 반면, 공감각적 지능과 논리적 사고가 발달되어 있다. 엄마의 눈빛과 표정만으로 예측 가능한 여자아이와 달리, 남자아이는 “왜요?” 하며 엄마의 화를 돋우는 것도 이런 뇌 구조의 차이 때문이다. 얼마 전 남자아이의 뇌 구조에 관한 육아서적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여자인 엄마로서 남자인 아들을 키우다 보면 이해되지 않을뿐 아니라 여자아이보다 늦되는 것 같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뇌 구조가 달라서이지 우리 아들이 유별난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뇌 구조를 이해하면 육아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391700&memberNo=19624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