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작사 변옥희, 작곡 정의송)은 2006년도에 발매한 「장윤정」
3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장윤정」은 ‘트로트의 여왕’, ‘행사의 여왕’,
‘현재 진행형 레전드’ 등으로 불리며, '트로트' 하면 떠오르는 가수 중
한 명이자, 2000년대 트로트의 부흥에 기여한 대표적인 인물이고,
데뷔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왕성 하게활동하며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롤 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 가요제에서 '내 안의 넌' 으로 대상을 수상
하였지만,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사실 비음(鼻音)
때문에, 다른 장르와는 잘 안 맞는다고 말한 음반 제작가도 있었으며,
기획사에 들어가서도 음반을 낼 돈이 없어서 단역 배우로도 활동
했습니다.
실제로 "어머나"라는 곡으로 뜨기 전까지인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나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에서 재연 배우 일로 전전하였습니다.
본인도 이것 때문에 돈을 밝혔고, 그래서 쉽게 갈 수 없는 트로트를
선택했는데, 결국은 크게 성공했습니다.
2004년 '어머나' 로 데뷔했는데 말 그대로,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트로트가 1위를 한 것은 김수희의
'애모'가 1993년 상을 받은 이후 11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작은 소속사에서 데뷔한 만큼 별다른 홍보도 없었으나,"노래가 좋다는
입 소문이 퍼지고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신청받는 곡"이 되며 알아서
홍보가 되었습니다.
'트로트'는 중 장년 층만 부른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최초 사례로서, 당시 "서태지"가 음악시장을 재편한 이후로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
"김수희"의 '애모', '남행열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히트곡이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지만, 20대 초반 여가수가 본격 '트로트'로 데뷔
하고 크게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어서 "블루 오션" 개척 사례로
경영학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웬만한 '아이돌(Idol)' 가수보다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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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내 가슴 너무 떨렸어요
그때 이미 예감했죠
사랑에 빠질 것을
그대의 몸짓 그대의 미소
다정스런 그대 목소리
나 어떡해요 숨이 멎을 것 같아
그대에게 빠져버렸어요
하루 온 종일 그대 생각 뿐이죠
내일 역시도 그리 보낼 거예요
손 내밀어 잡아주세요
이런 내 사랑 받아 주세요
그대의 몸짓 그대의 미소
다정스런 그대 목소리
나 어떡해요 숨이 멎을 것 같아
그대에게 빠져버렸어요
하루 온종일 그대 생각 뿐이죠
내일 역시도 그리 보낼 거예요
손 내밀어 잡아주세요
이런 내 사랑 받아 주세요
이런 내 사랑 받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