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크로스웨이 성경공부는 건전한가요?
A. 신원균 목사
1. 초교파적 교재이니 개혁주의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위 정보들을 보면 ccc, 베델, 네비케이토, 크로스웨이 모두 초교파적인 일반 성경공부 교재들입니다. 저자인 박종구 목사님이 스스로 언급하듯이 보수와 진보 모두 수용가능한 신학적 입장을 추구합니다. 초교파적 교재들은 주로 알미니안주의를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이 강합니다.
2. 기독론 중심의 루터파 신학적 입장을 추구합니다.
구속사, 구원사 중심의 기독론적 해석은 전통적으로 루터파가 추구하는 성경해석 방식입니다. 개혁주의는 삼위일체 중심, 창조주와 구속주 중심에 기초하여 7대 교리를 가르치는 방식이지 기독론과 인간론에 기초한 해석론이 아닙니다. 기독론은 자연적으로 언약중심으로 전체를 편집하여 그것을 성경의 핵심이며 맥으로 소개합니다. 최근 성경신학 운동이 구속사 중심, 언약신학 중심으로 동일한 방식을 취합니다. 언약이란 주제는 7대 조직신학 주제 중 인간론 중에서도 한 부분인 주제이지 성경 전체 주제는 아닙니다. 이런 기독론 중심의 성경신학적 방식은 전통적인 장로교의 교리와 신조 중심, 7대 교리 중심의 해석 방식에 대한 거부로 시작된 운동들입니다.
3. 시청각적 방식을 추구합니다.
시청각 방식은 로마 가톨릭이 추구했던 성경공부 방식입니다. 조각, 형상, 그림 등으로 시각화하는 것을 반대하고 성경을 설교와 문답식으로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 종교개혁의 소교리문답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97. 그러면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아야 합니까?
◇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어떠한 모양을 가진 분으로 그려질 수 없으며 그려져서도 안됩니다. 피조물은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으나, 그것들이 예배의 대상이 되거나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그러한 형상들을 만들거나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결론
크로스웨이 방식은 박목사님이란 분이 개인적으로 성경 전체를 새롭게 해석편집한 성경공부 방식입니다. 한 개인이 만든 성경공부교재라는 것에서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분의 독창적인 성경해석에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교파적인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만든 것이며, 그 중심도 주로 루터파가 추구했던 기독론 중심이기에 개혁주이와는 맞지 않습니다. 일반 복음주의 교회들에서는 많이 사용하지만 개혁주의 입장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교재는 신비주의나 경건주의처럼 성경을 무시하고 곡해하는 방식보다는 다소 나으나 기독론으로 편중된 단점이 있습니다.
출처 : 웨스트민스터 신학회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