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골 아낙 서울 나들이에 딸내미가 내내 함께 해주었지요...
노인네도 아닌데 내 손을 꼭 붙잡고
엄마가 가고 싶은곳 어디든 데려다 주었답니다.
병원 두 군데, 백화점 두 군데, 동대문 시장, 종로, 신림동 찻집, 레스토랑.... 등등....
속 없는 애미는 딸내미가 이끄는대로 아기마냥 졸졸 따라다니며
이것 사고싶다, 저것 사고싶다...
그런데 압구정현대백화점에서
`엄마' 생일선물 못해줬는데 한 번 골라봐 !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눈이 번쩍 뜨인 나는
그 비싼 명품그릇코너에서
티팟을 골랐지요...
"엄마는 다른것 보다도 이게 제일 좋아 " 하면서...
그래서!!! 건진겁니다....(속 하나도 없기는... 츳츳)
어제 도착했어요.. 독일 로젠탈 .. 뚜껑에 오페라 `마술피리'의 내용이 새겨져있습니다.
이건 같은 시리즈 금장.. 가격이 어마어마 했다는...
강남 싸모님들은 요 설탕기에 잣죽 담아먹는다고 많이 사가셨대요... ( 흐미.. 놀래버라)
1000만원대 호가하는 헤렌드 티 세트..(후덜덜)
사진 못 찍게 하는데 구워 삶았죠...
딸내미야 고마워... 속 없는 애미 비위 맞추느라 애썼다...
때론 티격태격 싸움도 잘 하지만 저 딸 잘 낳은것 맞지요~~~~???
저 놀러가면...저 잔에 차 주시는거죠? ㅋㅋㅋㅋㅋ
네 다원맘님. 꼭 오셔요~~~
딸이라고 다똑같지 않은데 잘기르셨네요. 전 딸둘이라서 따불로 받아야 하는데....
저는 안 주면 막 압력을 넣는답니다~~~ㅎㅎ
은비님 닮았음 딸은 또 얼굴도 마음도 얼마나 이쁠꼬나.....!....안봐도 훤~~하네^^
ㅎㅎ 언니~ 그렇지도 않아요~~~
겁나게 예쁠 따님 효녀여!!!~~나중에 기둥을 뽑아갈지라도 지금은 엄청 예쁘죠? 어미 심정 헤아려 명품 선물도 해주고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