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신풍로 132
064-783-6700
위대한 작가 반 고흐의 일생 예술과 체험의 복합뮤지엄
디지털 기술을 이용 해외 반출이 어려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여
새로운 성격의 미술체험 전시를 제작했다.
이용시간은
3월 1일 ~ 10월 31일 :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11월 1일 ~2월 말일 :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요금은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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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화장실 바로 옆에 고흐사진관이 있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강렬한 색채로 꾸며져 있어서 임팩트 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
조명이 세팅되어 있어서 조명을 비추면 화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고 나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꼭 조명을 꺼 주세요.
모자들이 색깔별로 걸려있는데... 방의 색깔과 맞춰서 쓰고 찍으면 나름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처음 방문해 보는 곳이라 이런 저런 정보가 없이 방문했는데... 아내는 핸드폰으로 이러쿵 저러쿵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문 열자마자 방문해서 그런지 다른 방문객들이 없어서 독점 사용할 수 있었다.
꽤 많은 사진들을 찍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고흐사진관의 색깔모자는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했다.
아내가 매표를 하며 직원이 이런저런 설명을 자세히 해준다며 친절하다고 했다.
고흐의 미로정원부터 시작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미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중간중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어머니도 그러시겠지만 짧은 길을 돌아가는 것이 썩 마음내키는 일이 아니라서...
예전부터 제주도엔 미로공원들이 참 많았다. 또 다양한 미로들이 만들어지고 결국엔 메이즈랜드까지 생기게 되었다.
아이들이야 좋아할 지 모르겠지만 미로게임하면서 머리 좋아질 나이도 아니고 지름길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래도 걷다가 쉬는 타이밍에 맞춰서 포토존이 있는 것 같아 사진을 찍으며 걸어본다.
처음엔 고흐의 작품을 디지털화해서 전시하는 작은 갤러리 정도로만 이해하고 온 것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
아내가 미로정원에 있는 고흐의 모습을 건물위로 올라가서 봐야한다고... 밑에서도 보이는데 굳이 뭘 올라가서 보냐고...
63빌딩이나 롯데타워 올라가서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음 관람으로 패스
파충류 체험관이라는데 고흐가 이런거 좋아했나? 생뚱맞지만 볼만한 파충류들이 있었다.
커다란 뱀도 있고 거북이, 도마뱀 등...
비어디드래곤과 육지거북이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있다.
이런 거 싫어하시는 어머니는 금방 나가시고...
다음은 고흐 AR 3D 착시아트관이다.
스펀지 AR 어플을 설치하면 고흐 AR 3D 착시아트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소리까지 나오는데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참 세상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큰아들 민철이가 함께 있었으면 이런 거 아주 잘 했을텐데... 엄마 아빠는 서툴러서...
그래도 아내가 시키는 대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기는 했는데...
사진으로 남기기 보다는 신기한 디지털 AR기술을 체험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어플로 볼 때는 매우 신기한데...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는 것 같아서...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장소일 듯...
그래도 친숙한 고흥의 작품에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있는 체험이었다.
처음 디지털 갤러리라고 생각하고 기대했던 모습의 공간이었다.
그래서 꽤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고흐의 작품들을 제주도와 연관지어 꽤 그럴싸한 전시공간을 마련한 것 같다.
한 동안 제주도에 착시아트가 열풍이었는데 이제 디지털 기술이 추가되어 새로운 전시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번에 그리스신화박물관 옆 트릭아이미술관에서 처럼 어플을 깔고 기존 작품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는 것이다.
이런 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면 굉장히 아쉬울 뻔 했다.
어머니가 다리 아프시다고 밖에 의자에 앉아 계셔서 서둘러 관람을 하려 했다가...
직원분이 따라 오셔서 어플 까는 것도 도와주시고 설명도 잘 해 주셔서 그래도 나름대로 제대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실 관람시간을 30분 정도로 예상하고 일정에 넣었던 곳이었다.
고흐의 정원이니까 해바라기밭이라고 생각했고 여름도 아닌데 뭐 볼 게 있을까?
다만 디지털을 이용해 고흐작품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했다고 해서 작은 갤러리인 줄 알고 온 것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리라고는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못했다.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밖에 계셔서 아쉽기도 했지만 아내와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고흐는 고갱, 드가, 세잔, 쇠라, 르누아르와 더불어 후기 인상주의 학파로 알려져 있다.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위대한 화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각자 다양할 수 있다.
내가 고흐를 좋아하는 이유는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풍경화를 내면의 흐름과 연결지어서 그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럴듯하게 묘사한 다른 풍경화들에 비해 낯선 모습으로 비추어 질 수 있다.
그래서 고흐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고흐의 상황과 심리상태를 더불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고흐의 삶은 다른 화가들에 비해 비교적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삶이 많이 알려져 있는 화가가 됐다.
남동생 테오(Theo)와 일화들이나 가깝고도 멀었던 고갱(Paul Gauguin)과 아를(Arles)에서 9주간 머물며 벌어졌던 사건들...
특유의 고집과 괴팍한 성격으로 가족과 멀어지고 고갱과도 멀어지고
자기의 귀를 자르기도 하고 결국 권총자살에 이르기까지...
고흐의정원과 고흐사진관을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고흐에 대해서 조금 공부하시고 오시면
고흐의 그림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흐의 정원엔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여름에 해바라기랑 고흐의 정원이 더 어울렸었겠지만...
봄에 유채꽃을 볼 수 있도록 관람객들을 위한 쉽지않은 박물관의 배려가 느껴져서 고마웠다.
덕분에 유채꽃과 실컷 사진을 찍었다.
의도치 않은 고흐의정원과 고흐사진관과의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인상깊은 감동을 함께 간진하게 되었다.
반 고흐에 대한 관심이 혹시 없더라도 다양하게 고흐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조차도 하필 너무 좋아서...
세세하게 신경써서 관람을 하지 않아서 혹시 많은 부분을 놓치고 관람했을 수도 있으나...
디지털화된 고흐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관람이었기에 생각하고 기대했던 그 이상의 감동을 받고 갑니다.
관람객에 대한 배려도 여러가지 면에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많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행여나 놓치고 간 부분이 많더라도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 만으로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임에는 틀림없다.
고흐의 작품을 관람하지 못한 어머니가 다행히 꽃을 좋아하셔서 유채꽃과 사진을 찍어서 다행이었다.
여름에 해바라기로 가득한 모습도 기대가 된다.
이렇게 고흐의 정원 관람을 마쳤다.
고흐 스튜디오 체험관은 유료로 체험을 하는 공간인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고흐의 편지라는 카페였다.
고흐의 그림 밤의 카페테라스 그림 속에 들어가서 함께 커피를 마시는 느낌?
아내가 잠시만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무료로 토스트를 먹을 수 있다고...
직접 토스트를 굽고 쨈을 발라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아침을 잔뜩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온 터라... 그리 내키지는 않았는데...
토스트 시간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카페를 구경했다.
굿모닝 이벤트가 언제까지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종료 전에 방문해서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특히 고흐의 작품에 친숙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은 학생들도 방문했으면 좋겠다.
카페는 아담하고 이쁘다. 화장실도 이쁘게 꾸며놓았다.
아내가 토스트를 챙겨온다.
하나를 반으로 접어서 준비했다. 센스쟁이... 배불렀는데 다행이다.
아메리카노가 3,500원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굿모닝 이벤트로 아침에 방문해서 저렴하게 이용하고 아메리카노 한잔에 토스트도 무료로 이용하면 정말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