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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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중도의 세계
제 1 장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세계
2. 색공의 세계
5) 정신감응
인간의 정신 능력은
한 개인에게만 작용하는 것이 나니라
타인에게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아브로체프스키라는
소련의 유명한 심리학자가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는 정신과 정신 간에
서로 통할 수도 있다는 데에 착상하여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습니다.
피실험자가 있는 곳에서
한 2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어떤 사람이
피실험자가 자기 집으로 오도록 하기 위하여
그것만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브로체프스키의 실험에서
피실험자는 여자였는데,
그 여자는 제 집안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다가
뭔가 이상한 듯이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피아노 치던 것을 멈추고
밖으로 몇 번 들락날락하더니
대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감시하던 사람들이 따라가 보니
과연 그 여자는
자기를 오도록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간절히 했던지
그만 정신을 잃고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는 맑은 날에
우산을 들고 나오라고
상대방에게 정신 반응을 보내면
그것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우산을 갖고 나오는 실험까지도 하였습니다.
결국 이 실험으로
한쪽에서 어떤 생각을
강하고 간절하게 하면
그 정신의 반응이
상대편에게까지 도달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것을
텔레파시 Telepathy 라고 합니다.
이 말은
정신감응(精神感應)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신감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은
일본에서 의사들이 한 실험입니다.
흰쥐 스무 마리에게
장질부사균을 치사량으로 주사해 놓고,
그 가운데 열 마리는 약으로 치료하고
나머지 열 마리는 정신 치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에 보니
약으로 치료한 흰쥐는 모두 죽었는데
정신요법으로 치료한 열 마리 중에는
세 마리가 죽고
일곱 마리가 살았다고 합니다.
또 죽은 세마리도 해부를 해보니
회복기에 들어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은
사람의 정신 작용이
동물에게도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실험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동물에게 최면술을 거는 것입니다.
만일에 인간의 정신 작용이
동물에게는 작용하지 않는다면
최면술이 통할 리가 없습니다.
악어나 사자, 호랑이 따위의 동물에게
최면술을 걸 수 있다는 사실은
써커스나 묘기시범에서 쉽사리 알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이 정신적으로
동물에게 반응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면
옛날 우리나라의 도인들이
호랑이를 타고 다녔다는 것이
전혀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 정신반응은 광물에도 작용을 합니다.
이것은 내가 어릴때
많이 해보던 실험이기도 합니다.
실 끝에 돌이나 쇳덩어리를 매달고서
그것에 정신을 한참 동안 집중시키고 나서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동쪽으로 움직이라 하면 동쪽으로 움직이고,
서쪽으로, 앞으로, 뒤로, 원형으로
모두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입니다.
이것을 관념운동이라고 합니다.
또 유리겔라라고 하는 사람이
정신반응으로
숟가락을 휘게 하고
시계를 정지시키는 실험을 하는 것이
보도된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정신감응은
광물에도 작용을 한다는 것이 입증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