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측에서 정통 교회 교인들을 포섭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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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교회 대책 뛰어넘는 포교법 고안"
선교사·직통계시 빙자 등 신천지측 교인 미혹 접근 유형
2007년 01월 09일 (화) 00:00:00 정윤석 pride@amennews.com
< 교회와신앙>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과 관련한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만큼 현장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정통교회 성도들이 많다는 반증이다. 경계를 강화하는 기사와 무수히 많은 이단대책 세미나, 신천지 비판 시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문제 전문가들의 신천지 주의 요청 등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이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천지에 있다가 탈퇴한 한 신도는 “신천지에 다닐 때 정통교회 교인들을 어떻게 하면 신천지 신학원의 성경공부 모임으로 인도할 수 있을 지 매일 연구했다”며 “서로 토의한 후 가장 좋은 안을 낸 경우에는 서로 칭찬하며 격려하고 그것을 실제 현장에서 채택하는 방법을 사용했었다”고 말한다. 정통교회 성도들이 대처안을 마련하면 그것을 뛰어넘는 다양한 포교 방법을 고안해 낸다는 의미다.
(사진 생략)
▲ 신입생을 받기 위해 분주한 대학가, 신입생들은 이단단체에게도 포섭대상 1호다.
어떻게 하면 정통교회 내에서 신천지인지를 확인하고 그들의 미혹 전술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들의 접근유형을 보면 어느 정도 그들의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형
대학생인 A 씨는 학교 도서관을 가는 길목에서 캠퍼스 길가에서 설문을 하고 있는 2명의 여자들을 만난다. 그들은 A씨에게 “교회를 다니냐”고 물었고 A씨가 그렇다고 답변하자 설문지를 내밀었다. 자신들도 같은 크리스천이라는 것이었다. 그 내용에는 신상을 파악하는 질문들, 성경을 일주일에 얼마나 읽는지 등 몇 가지 질문이 있었다. 망설임 없이 설문에 응했는데 이 설문 응답이 신천지에 빠지는 첫걸음이 될 줄 A씨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설문에 응한 후 A씨는 QT 모임 등 크리스천 모임에 참석하자는 제의를 받고 참석했다가 신천지에 포섭된다.
설문조사형은 대학가, 특히 신학기를 전후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많이 이뤄진다. 신천지의 한 탈퇴자는 “신입생들은 이단에 대한 정보가 재학생보다 취약하다는 점에서 섭외 대상 1순위로 꼽힌다”고 말한다.
선교사 빙자형
정통교회 성도 B씨는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시내에 앉아 있다가 선교를 나간다는 한 자매를 길거리에서 만났다. 그녀는 “중국선교를 가는데 그곳은 전도방식이 가가호호라서 1:1로서 20번의 말씀을 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모르는 사람의 말씀을 듣는게 두렵기도 했지만 같은 기독교인인데 기꺼이 도와야 겠다는 생각에 열 번 정도 말씀을 듣는다. 처음에는 두려움이었지만 B씨는 갈수록 말씀을 듣게 된 것에 감사했는데 사실 그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지망생’이라는 여자는 신천지의 포교자였다.
‘성경을 잘아는 선교사가 있으니 공부하자’는 ‘선교사 빙자’형은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는 포교 방법이다. 기독교인들의 ‘선교사’들에 대한 경외감 등, 심리를 잘 이용한 전도전략이다. 이문수 씨(27, 가명)는 “교회 소그룹원인 자매가 ‘성경을 잘 가르치는 선교사님이 있으니 함께 공부해보자’고 권유해 며칠 성경공부를 한 적이 있다”며 “내용이 이상해서 알아보니 성경을 비유로 가르치는 단체 신천지여서 중단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교회를 초등학생 때부터 다녔던 이 씨는 “공부를 하고 나면 이상한데 공부하는 자리에만 가면 성경만 놓고 가르치니 문제를 꼬집어 내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도 신천지식 성경공부를 하면 문제의 핵심을 드러내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동아리 활동형
C 씨는 과 선배가 기독동아리에서 활동을 같이 하자는 권유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동아리 회장 친구가 선교사 훈련생에게 설문을 받고 만나려고 하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 C 씨는 선교사라는 사람이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주고 마음에 편안함을 가져다주지는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 후 선교사라는 사람과 가끔씩 시간을 정해 빈 강의실에서 성경공부를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이었다. C 씨는 신천지교회를 다니면서 신천지측이 대학생들을 미혹하기 위하여 여러 기독교 동아리 같은 것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C씨는 자신이 다니던 신천지측은 ‘기독교 문화센터’라는 간판을 내걸고 활동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직통계시·상담가형
E 씨는 ‘직통계시’적 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한 교회의 교적부 등을 신천지측 교인이 입수한 후 주부가 혼자 있을 만한 시간에 전화를 한다. ‘나는 OO인데 새벽기도를 하는 중에 이 번호가 보여서 전화를 했습니다. 집사님이십니까?’하며 말한다. 그 집의 문제를 들먹이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환상중에 보여주신 것이라고도 한다. 이런 방법도 쓴다. ‘꿈을 꿨는데 다른 집에는 다 빛이 들어가는데 꼭 이 집만 빛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빛은 말씀이니 말씀을 공부해야 그 집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접근하면 포섭대상이 된 사람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미혹할 수 있다.”
며칠 전 기자의 이메일에 G씨의 메일이 도착했다. 그녀의 메일의 요지는 신천지가 단순히 성경공부를 하자고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포교 유형이 너무도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으니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타 아르바이트형, 숙제 부탁형, 기자가 접한 가장 독특한 포교 유형이 바로 ‘아르바이트’형이었다. H씨는 아르바이트로 신천지를 접한 경우다. 방학 중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던 H씨는 어떤 선배를 통해 한 사람을 소개받았다. 그는 ‘신학생으로서 들어야 할 강의가 있는데 못 듣고 있다’며 ‘대신 들어주고 정리를 하면 돈을 준다’고 했다. 그때부터 강의를 대신 들어주는 독특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그 강의가 신천지측 교리 강의였다. H씨는 “당시 신천지안에서도 나를 포교하게 된 방법은 독특한 케이스로 꼽혔다”며 “아르바이트로 2달간 공부를 하게 됐고 그 후에는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상태가 돼서 그해에 신천지에 입교했다”고 밝혔다.
I 씨는 친분있는 ‘누나’의 숙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다가 신천지에 포섭된 경우다.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누나가 있었다. 그런데 그 누나는 자신이 성경공부를 하는데 워낙 열심히 들어서 담당 선교사님으로부터 칭찬과 함께 강의내용을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을 교재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했다. 바쁘고 힘들었지만 그 누나가 방학 때만 하면 된다고 부탁해서 거절할 수 없었다. 방학이 되자 두 달 내내, 학교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놀러간 날 3일과 수련회 일주일, 토요일과 주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루 3시간 정도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어떤 때는 6~7시간 정도도 하게 되었다.”
I 씨는 이런 강의의 결과 신천지교인이 된다. I씨는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그 누나는 ‘너를 가르치기 위해 모략을 쓴 것’이라며 사실대로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을 이미 알고 나서도 분노하지 않을 정도로 I씨는 신천지에 빠진 상태가 됐다.
지금까지 몇 가지 포교 유형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정통교회 교인들을 포섭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토록 포교에 열심인 신천지측 교인들이 정통교회 내에 많이 파송돼 있고 변화무쌍한 접근 방법으로 포섭대상을 오늘도 찾고 있을 테지만 결국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최종적인 목적은 성경공부와 연결한다는 점이다. 이는 어떤 포교 유형을 갖고 있든 해당하는 공통점이다. 그리고 가르치는 핵심적인 내용 또한 바뀔 수가 없다.
그들이 가르치는 과정은 ‘초·중·고등과정’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내용들은 ‘선·악구분, 비유한 씨·밭·나무·새, 비유한 천지와 해, 달, 별, 창조·언약·배도·심판, 새언약, 다른 보혜사’ 등이다. 성경을 가르치는 장소 또한 다양하다.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신천지교회로 가기 전 과정인 ‘시온기독교신학원’이 주로 이용됐다. 이곳에서 일정 단계를 거쳐서 신천지교회로 출석시키는 것이다. 이 단계를 ‘유월’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신학원과 별개로 선교사라는 사람이 직접 포섭 대상자의 집 등을 찾아가 1:1 성경을 가르치기도 한다.
올 한해가 밝았다. 2007년에는 신천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담이 조금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단연구 및 상담 전문가 진용식 목사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교회는 양의 울타리와 같다. 여기를 벗어나 교회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 세미나, 기도원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필시 이단의 촉수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다른 곳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밟을 경우 반드시 목회자와 상의하고 그것이 안되면 이단문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 그것이 이단에 빠지지 않은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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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의 주제가 과연 ‘이만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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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철 목사의 신천지 교리서 <요한계시록의 실상> 분석①
2007년 01월 26일 (금) 07:57:45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서론과 요한계시록의 주제
도대체 이만희측(신천지교회, 시온기독교신학원) 단체가 이단으로 규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왜 이만희측에 빠지게 되는가? 최근 들어 이러한 질문들이 더욱 생각난다. 또한 그에 대한 답의 필요도 더욱 절실해진다.
이만희측과 관련한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그 한 예다. 피해 보고도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큰 틀에서 본다면 이만희측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라 꼽을 수 있다. 또한 한국교회의, 상대적으로 미흡한 대처도 마찬가지다.
이만희 씨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통합/1995/이단, 합동/1995/신학적 비판 가치없는 집단, 고신/2005/이단, 기성/1999/이단 등). 이 씨의 대표적인 이단 교리는 ‘교주 이만희=보혜사’라는 것이다. 소속 신도, 이탈자들의 고백 그리고 관련된 자료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것은 누가 봐도 이단 교리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조금은 유치한 교리라 할 수 있다. 정통교회 신앙인은 둘째치고 비신앙인에게조차 처음부터 ‘이만희=보혜사’라는 교리를 들고 접근한다면 과연 어느 정도나 ‘Yes’라는 답이 나올까? 필자는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이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이단 교리의 특징인 ‘교주의 신격화’ 등이 그 교리에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한 이단 교리임에도 불구하고 ‘성경공부’라는 형식으로 계속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 교리가 성경의 ‘요한계시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만희 씨가 자신의 교리서 ‘요한계시록 해설집’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이만희=보혜사’라는 교리가 소위 ‘성경적’인 것임을 의도하려고 한 것이다.
한국교회 성도가 이 씨측에 미혹 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지 성경을 공부하고자 한 순수한 마음의 성도들이 많다. 그들에게 요한계시록은 무조건 어려운 책으로 인식되어 있다. 한국교회 강단에서 그에 대한 설교를 상대적으로 적게 한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최근에는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교회 강단에서 또는 성경공부 모임에서 요한계시록은 역시 우선순위에 밀려나기 일쑤다. 특히, ‘이기는 자’, ‘두 감람나무’, ‘십사만사천’ 등의 본문에 나타나는 용어가 ‘요한계시록은 어렵다’는 이미지를 만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요한계시록은 어려운 책만큼 호기심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만희측 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오용하며 나타난 이단자들은 바로 이러한 성도들의 마음을 역이용한 셈이다. 과연 누가 처음부터 “나는 ‘이만희=보혜사’ 교리를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하며 이 씨측을 찾았겠는가?
이 씨는 기존의 ‘요한계시록 해설서’를 보완해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도서출판 신천지, 2005)이라는 교리서를 출판해 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띤다. 책 겉표지 저자 이름 자리에 ‘보혜사 · 이만희’라고 금박으로 인쇄해 넣은 부분이다. 책 안쪽에도 동일하게 인쇄했다. 인쇄상의 실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씨는 위의 책 외에 요한계시록을 해설한다는 주제로 몇 권의 책을 썼다. <계시록의 진상 2>(안양: 도서출판 신천지, 1988)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이만희 씨의 교리서를 올바르게 분석하는 것이 위 질문들에 대한 핵심적인 답일 것이다. 이 씨의 용어를 빌려 사용하자면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제대로 따져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 씨 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단 교리에 빠지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이단 단체가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단 교리 분석은 역시 한국교회가 이단을 대처하는 데 주춧돌의 역할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그 필요성이 갈수록 절실해져 가고 있다. 이는 이 씨의 이단성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며 동시에 이 씨측으로부터 한국교회를 보다 세밀히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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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교리서격인 <요한계시록 실상>
본고의 목적
본고의 목적은 이만희 씨의 이단교리 비판 및 올바른 성경적인 답을 제시하는 데 있다.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이만희 씨의 비성경적인 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인 내용을 성경 본문을 가지고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한국교회 대표적인 이단 중 하나인 이만희 씨의 교리를 직접 비판, 분석해 본다는 것이다. 물론 초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만희 씨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 중 <천국 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위에서 언급한 것)이라는 책에 한정할 것이다. 이 책이 이만희 씨의 교리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씨가 이전에 기록한 <계시록의 진상 2>도 비교 사용할 것이다. 또한 유사한 다른 이단 교리 서적들도 필요에 따라 참고하려고 한다.
둘째, 성경의 주해적 접근을 통해서 이 씨의 교리를 비판하려는 것이다. 이 씨는 그의 책에서 성경(요한계시록)의 본문을 인용해 가며 자신만의 해설을 달아놓았다. 필자도 비슷한 방식을 취하려고 한다. 이 씨가 설정한 성경 본문의 올바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가능한 대로 많은 무게를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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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신격화한 '보혜사 이만희'라는 책표지 글귀가 보인다.
연구의 한계
어느 누구의 사상을 비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인물(또는 사상)이 아닌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는 비판하는 자나 비판을 받는 자 모두에게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법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명예훼손’이 대표적이다. 누구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을 해야 한다. 당연한 일이다. 필자는 법의 테두리가 성경적 비판 활동을 제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 활동을 돕고 있다고 본다. 그것이 종교의 자유이며 그래서 이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비판의 글이냐’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필자에게 주어진 달란트와 한국교회의 필요가 필자의 의지에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이단 연구 활동을 통해서 현재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단 사상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글이 더욱 필요하다는 욕구도 작용했다. 또한 그 동안 이 분야에서 사역을 해 오면서 “그렇다면 그 성경본문의 뜻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단 교리를 비판할 때 이단자들이 사용한 성경 본문의 올바른 해석에 대한 접근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비복음을 미워한다는 것은 복음을 사랑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미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최근 이단사상 비판>(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2000)이라는 논문을 작성한 바 있다. 이단교리 비판 대상자들이 이만희 씨를 포함해 4명(김풍일, 이답게(이장림), 이영수, 홍종효)이나 되었다. 그들도 각각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설집 등을 출판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교리가 경우에 따라 매우 비슷한 것도 있다는 점이다. ‘교주 우상화’ 등이 그것이다. 논문의 범위는 요한계시록 본문 1장뿐이었다. 물론 주제에 따라 다른 장도 간간히 다루기도 했다. 처음에는 요한계시록 전체를 다루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욕심이었다. 원고량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 번보다 한걸음만 더 나아간다는 자세를 가지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위에 언급한 이만희 씨의 새로운 책 한 권에 보다 집중하려고 한다.
원고 집필 중 각주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각주에 해당하는 내용은 가능한 한 본문에 포함시키려는 것이다. 다소 본문의 내용이 길어지고 복잡해질 수 있으나 오히려 그에 따른 장점을 살려보려고 하는 것이다. 참고도서는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추가되리라고 본다. 훌륭한 학자들의 견해를 가능한 대로 많이 게재하려고 한다.
요한계시록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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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지에도 '보혜사 이만희' 글귀가 선명히 보인다.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무엇인가? 모든 글은 분명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본문 접근 이전에 이와 같은 총론적인 접근을 해보자. 이는 이 씨도 그러한 주제를 관심있게 언급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주제를 생각할 때 ‘예수 그리스도’나 ‘복음’ 등을 흔히 떠올리게 된다. 이는 단지 요한계시록만의 주제가 아닌 성경 전체의 주제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도 바로 그 주제를 배우고 더욱 깊이 있게 알아가기 위해서이지 않은가? 이 부분에 대해 이 씨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그의 책(<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하 ‘이 씨의 책’) 앞부분에 있는 ‘요한계시록 총론’과 ‘요한계시록 개요’에서 먼저 이 씨의 견해를 살펴보자.
“주께서 명하신 대로 하나라도 가감하지 말아야 할 계시록의 말씀(계22:18~19)은 기록한 실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동안 어느 누구도 참뜻을 해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성취 때가 되어 계시록의 예언이 홀연히 이루어졌으므로 필자는 그 실상을 직접 보고 성령에게 설명 들은 대로 낱낱이 증거하려 한다”(이 씨의 책 p.35).
이 씨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것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말로 요한계시록의 첫 문장을 기록했다. ‘하나님’, ‘예수님’, ‘십자가' 등 우리의 귀에 익은 용어들을 사용해서 첫 문장을 기록했지만 그 내용의 무게는 예수님께서 무엇인가 말씀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데 있다. 이는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것과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길 의도하고 있다.
계속된 문장에서 이 씨는 그 의미를 설명한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계시’를 주셨지만 그 ‘실상’(요한계시록의 본뜻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필자 주)은 이제껏 감추어져 왔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위의 인용문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실상이 이제껏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동안 어느 누구도 요한계시록의 올바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누군가의 ‘특별한 존재’의 필요성을 언급하려는 모양이다. 이 씨는 그 존재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역시 이 씨는 곧바로 ‘필자는···’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의 요한계시록은 이제껏 아무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 자신만이 그것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식이다.
이와 같은 자아도취식 성경 해석 접근은 결국 그의 총론 뒷부분에 가서는 심각한 비성경적인 구원론까지 만들어 내고 말았다. 직접 살펴보자.
“계시록이 응하고 있는 오늘날은 계시록에 약속한 이긴 자(계2, 3장, 21:7)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그 말씀을 믿지 않는 자이며 마귀의 영에게 조종을 받는 자이다. 천하만국은 ···약속한 목자 앞으로 나아와 ···한다”(p. 37).
(그림 생략)
▲ 이긴 자를 통해 구원이 됨을 설명하는 그림
즉, 요한계시록은 이제껏 해석할 사람이 없었고, 특별한 한 사람(이만희 씨는 자신이라고 주장)이 등장함으로 인해 그 해석의 문이 열렸으며, 그것이 바로 구원의 길이라는 식의 주장이다. 한 마디로 이만희 씨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 교리를 부인하는 사람은 마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
재미있는 것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을 ‘특별한 존재’, 소위 ‘이긴 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만희 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명이 있다. 그들의 논리도 이 씨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단적 주장을 펼쳤던 박태선 씨의 분파인 이영수 씨(기독교에덴성회)의 주장을 한 번 살펴보자.
“무엇보다도 큰 권능을 들고 이 땅에 나타난 ‘이긴 자’의 출현이 그렇다. ···계시록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인류의 앞날에 대한 예언서이다. ···그것을 풀 때와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계시록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은 뚜껑을 엎어놓고 있는 셈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때까지 인봉해 두었다갗 때가 되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종이 떼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부터 내가 이상 중에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중심으로 이 책을 풀어 나가려고 한다”(이영수, <계시록 강해> 서울: 집문당. p.6, 8, 16~17).
이만희 씨의 논리와 흡사하다. 복사본이라고 할 정도로 비슷하다.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김풍일 씨의 주장도 흥미롭다. 살펴보자.
“이와 같이 끝까지 예수님의 일을 지키는 사명자 곧 이기는 자에게 예수님이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였다. ···이로써 하나님도 아니요 예수님도 아닌 끝까지 예수님의 일을 지키는 자 곧 이기는 자가 만국을 다스리는 심판의 권세를 예수님으로부터 받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김풍일, <생명나무> 서울: 실로출판사, 1982. p.146).
공통점은 위 주장자들이 모두 자신만이 ‘이긴 자’라고 한다는 점이다. 그에 따른 나름대로의 논리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그것이 비슷하기까지도 했다. 소위 ‘이긴 자’라는 용어의 성경적인 의미는 차후 성경 본문에서 다시 다룰 예정이다. 지금은 각 교주들이 그 용어가 누구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긴 자’라는 용어가 각 교주들이 언급한 대로 ‘특정한 한 인물’을 가리킨다는 것이 맞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위의 교주들 중 한 사람만이 옳고 다 틀렸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는 위의 교주들 모두가 틀렸고 다른 존재가 있다는 말도 가능하다.
자신만이 ‘이긴 자’요 요한계시록을 풀 수 있는 독특한 인물이라는 이만희 씨의 주장은 그의 책 맨 뒷부분에 또다시 반복된다. 들어보자.
“지금까지 요약한 요한계시록의 결론은 약속한 목자와 약속한 성전을 찾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약속한 목자를 10장에서는 책을 받아먹은 사도요한으로, 11장에서는 예수님의 대언자인 두 증인 중 하나로, 12장에서는 용과 싸워 이긴 만국을 다스릴 남자로, 2장과 3장에서는 니골라당과 싸워 이기는 자로 표현하고 있으나 이는 모두 동일한 인물로서 각 장에 기록한 사건에 따라 달리 칭했을 뿐이다"(pp.499~500).
이 씨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의 결론은 ‘약속한 목자’와 ‘약속한 성전’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바로 자기 자신과 자신의 단체를 언급하는 내용이다. 그는 또한 요한계시록은 물론이고 신약성경(27권) 전체가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그의 책에서 직접 들어보자.
“그러므로 구약 39권은 초림의 약속한 목자 예수님 한 분을 증거한 것이며 신약 27권은 재림의 약속한 목자 곧 이긴 자 한 사람을 증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초림 때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구약성경을 들어 자기 자신을 증거했듯(요 8:16~18) 재림 때 약속한 목자는 예수님의 영과 하나가 되어 신약 성경에 여러 모양으로 예언된 자기 자신을 증거한다”(pp.499~500).
결국 이만희 씨가 말하고자 하는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바로 ‘이만희 자신’인 셈이다. 주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그 글(또는 책)의 내용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씨의 책은 결국 이 씨 자신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다른 교주들의 책들도 마찬가지다. 과연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이만희 씨가 주장하는 바 대로 ‘이만희 자신’일까? 그것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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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만희 자신의 모습
마크스트롬은 “복음이야말로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 열쇠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Markstrom, Symphony of Scripture, 오광만 역, <성경교향곡>, 서울: IVP, 1997. p.329). 그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높이시고 그 아들의 죽음과 부활로써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짐을 기록한 책임을 강조했다. 성경 책 중의 하나인 요한계시록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쓰였다는 말이다. 즉 성경의 어느 한 권도 다른 성경의 책들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그는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셨다는 것, 그 복음이 요한계시록의 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골즈워드도 같은 견해다. 그도 요한계시록의 주제를 ‘복음’으로 설명하고 있다(Graeme Goldsworthy, The Gospel in Revelation, 김영철 역, <복음과 요한계시록>, 서울: 성서유니온, 1996, p.17). 그는 “요한계시록의 환상들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목표에 이르게 되는, 성경의 통일된 메시지에 비추어 이해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포이쓰레스도 비슷하다. 그는 “계시록의 주된 주제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치하신다는 사실과 그가 역사를 그리스도 안에서 그 완성에 도달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다”고 했다(Vern S. Poythress, The Returning King, 유상섭 옮김, <요한계시록 맥 잡기>, 크리스천출판사, 2002, p.38). 그는 책 중심에 들어 있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이상들이 그 예라고 강조했다.
다른 견해들도 있다. 권성수는 계 1:3의 구절을 들며 ‘복’을 강조했다(권성수, 요한계시록, 선교횃불, 2001, p.15,17). 김서택은 선과 악의 ‘영적 전쟁’을 언급했다(김서택, 역사의 대 드라마 요한계시록, 성서유니온, 2004, 서문). 핸드릭슨은 그의 주석에서 요한계시록의 주제를 ‘교회의 승리’라고 말했다(William D Hendricks, Revelation, <요한계시록>, 서울: 아가페출판사, 1895, p,8). 윌콕과 콜만도 각각 ‘승리’를 강조했다(Michael Wilcock, I saw Heaven Opened, 정옥배 옮김, <요한계시록>, 두란노, 1989, p,19, Robert E. Coleman, Songs of Heaven, 석창훈 옮김, <천상의 노래>, 두란노, 2000, p,11).
이처럼 주석가들의 견해는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점이다. 복음, 복, 영적 전쟁, 승리 등 요한계시록에 대한 주석가들의 다양한 견해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지 요한계시록만의 주제가 아닌 성경 전체의 주제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비록 난해한 성경으로 알려진 요한계시록을 읽고 해석할 때에도 역시 그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에 맞추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을 정상적으로 읽고 해석할 때에 그 중심에 오늘날의 한 인물, 특히 이만희 씨의 이름이 등장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요한계시록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은 계속된 본문의 주해적 접근을 통해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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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추수꾼에 속지 마세요
http://cafe.daum.net/sionsung1/J8Cs/4
전 추수꾼들이 밝히는 기존 교회 침투하기…"의심나면 담임목사와 상담부터"
입력 : 2007년 01월 28일
이승규 ( hansei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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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에서 탈퇴한 이들은 이들에 대한 대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전북대에서 열린 이단대처 세미나 모습. ⓒ뉴스앤조이
최근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신천지(대한예수교장로회 시온교회라는 명칭 사용·총회장 이만희). 이들이 기성 교회에 침투해 기존 교인들을 빼온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추수꾼'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신천지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은 뒤 교회에 들어가 청년회장, 부녀회장 등의 주요 요직을 장악한 뒤 교인들을 신천지 교인들로 만들고 있다.
< 뉴스앤조이>는 과거 신천지에서 교육을 받은 뒤 '추수꾼'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교인들을 만났다. 이들은 이미 그곳을 탈퇴했으며, 자신들의 지난 행적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과의 만남은 1월 26일 모처에서 이루어졌다.
"말씀 배우러 가자고 하면 일단 의심해야"
이들은 추수꾼들의 경우 절대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교인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에 처음 이사를 왔는데 어느 교회가 좋은지 모르겠다"며 접근해 마치 그 사람이 전도한 것처럼 교회에 등록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 일 년 정도는 담임목사와 교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교회의 일을 한다는 것이다.
"신천지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전도를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기존 교회에 다니는 사람만 전도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이들은 한 사람을 빼내기 위해서 정말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 매일 전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때때로 선물도 주는 등 물량공세도 만만치 않죠.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정말 사랑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방법을 거쳐 교인들로부터 어느 정도 신뢰를 얻게 되면 청년회장이나 부녀회장 등의 요직을 맡는다. 그리고 그동안 쌓인 정을 바탕으로 기존의 교인들을 신천지 관계자에게 소개시켜준다. 통상 '복음방'(신천지 용어로 무료신학원의 전 단계로 기본적인 신천지 교리를 배운다-편집자 주)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뒤 무료신학원에 들어가 본격적인 교리를 배우게 된다.
그러나 위의 방법은 추수꾼들이 사용하는 방법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탈퇴자들은 신천지의 전도 방법은 무궁무진하며,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지 않으면 언제 이들의 꾀임에 넘어갈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탈퇴자들의 말에 의하면 추수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내부에서도 꽤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천지의 교리로 정말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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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 있는 한 교회는 최근 신천지 교인들의 난입으로 예배 시간마다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정문을 막고 예배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변하삼
"아무래도 신천지 교리가 철저하게 머리에 박힌 사람이 추수꾼이 될 수 있어요. 그래야만 기존의 교회에 가서도 그들의 말에 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기존 교회와 신천지교회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연기력도 필요해요. 일단 교회를 한 곳 선정하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교인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놓죠. 그리고 좋은 말씀이 있는데 들어보지 않겠냐라며 접근합니다. 사람들은 이상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기 때문에 한번 가서 듣게 됩니다."
추수꾼들은 자신들이 활동하고 있는 교회를 '추수밭'이라 부른다. 그래서 주일 오전에는 '추수밭' 활동을 하고 오후에 신천지교회로 가 예배를 한다. 추수꾼들이 신천지로 올 때 혹시 미행이 따라 붙을지 모르니 교회 정문으로 드나들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옷도 두 개씩 갖고 다니며, 마스크에 선그라스까지 철저하게 위장을 하고 신천지교회에 출입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추수꾼들의 경우 신천지의 철저한 계획 하에 각 교회로 투입된다고 주장했다. 추수꾼이 가고 싶은 교회가 있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탈퇴자들의 주장을 들어보자.
"추수꾼이 가고 싶은 교회가 있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먼저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죠. 그 지역에 있는 교회의 명단을 우선 뽑아요. 그리고 그 교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죠. 예를 들어 어느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는 청년이 부족하면 신천지 교인 중 피아노를 매우 잘 치는 청년을 그 교회로 보냅니다. 그리고 다른 신천지 사람도 같이 보내죠. 이렇게 2~3명 씩 한 팀으로 묶어 기존의 교회에 투입합니다."
"철저한 사전조사 뒤 투입"
추수꾼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대책회의도 연다. 추수밭 모임이라고 불리는 이 모임은 혹 담임목사에게 말실수를 했거나 교인들에게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했을 경우 바로 그 다음 주에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어떻게 대처하라는 조언도 해준다.
교회에서 추수꾼들을 차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들은 워낙 교육을 철저하게 받기 때문에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탈퇴자들은 이들에 대한 대처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신천지 등을 연구하는 목사님들이나 전문가를 초청, 교인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들도 추수꾼 활동을 할 때 교회에 가면 추수꾼 대처 방법 요령 등이 써 있는 게시판을 보거나 목사님이 신천지에 대해 설교를 할 경우에는 그곳에 가기를 꺼려했다는 것이다. 탈퇴자들은 그러나 목사님들이 신천지나 추수꾼들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없다며, 그럴수록 이들은 더욱 활개를 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퇴자들은 또 만약 어느 교인이 다가와 좋은 말씀을 들으러 가자고 할 경우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당부도 했다. 정 때문에 함께 갔다가 신천지에 빠지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이런 제안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담임목사에게 먼저 말하고, 가게 될 경우 목사와 함께 가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 가서 말씀을 듣자고 하는 경우에는 절대 따라가지 마세요. 물론 기존 교회의 목사님들이 하는 부흥회에 가자고 하는 거랑은 다르지만, 일단 의심을 하세요. 그리고 목사님이랑 상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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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어느 교단서 이단 규정했나
http://cafe.daum.net/amos5095/6dvL/32
통합·합동·기성·고신 등 4개 교단…'이만희 씨를 보혜사라 지칭'
입력 : 2007년 01월 24일
이승규
과천 성지화 작업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천지(대한예수교시온교회라는 명칭 사용·총회장 이만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장 권오정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 장차남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이정익 목사) 등 모두 4개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했다.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은 지난 1995년에 열린 제80차 총회에서, 기성은 1999년 열린 제54차 총회에서 예장고신은 2005년 55차 총회에서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예장고신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는 "이만희 씨는 자신이 '직통계시자'이며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등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 벗어난 이단적 사상을 가르친다"고 밝혔다.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는 이 씨의 책 <계시록의 실상>(신천지, 1993)을 제시하며, 이 씨가 자신을 직통계시자라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계시록의 실상>에는 다음과 같은 주장이 담겼다.
"필자(이만희 씨-편집자 주)가 증거한 이 책은 약 2천 년 전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로 본 장래사가 오늘날 실상으로 응한 것을 보고 기록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사람의 생각으로 연구한 것이 아니요, 또 사람에게서 배운 것도 받은 것도 아니며, 오직 살아 계신 주님의 성령과 천사들로부터 보고 듣고 지시에 따라 증거한 것이므로, 이 증거는 참이며, 진실이다. 필자가 주님으로부터 듣고 보고 기록한 이 증거가 참인 것은, 성경 66권을 기록한 선지자들도 필자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듣고 본 것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계시록의 실상> 3쪽.)
예장통합은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이유로 신천지로부터 고소를 당해 2년 여 동안 소송을 치러야했다. 신천지는 지난 2003년 "예장통합이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해 교회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으나 기각됐다. 이후 신천지는 항소를 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사건 기록과 원심판결 및 상고이유서를 모두 살펴보았으나, 상고인의 상고 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에 해당, 이유 없음이 명백하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관여 대법관의 의견이 일치됐다"고 밝혔다.
원심에서 당시 재판부는 총회의 연구 결과와 연구집 제작에 대해 "교리상의 혼란으로부터 교단의 교리를 보호하고 신자들의 신앙상의 혼란을 방지해 신앙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판결을 내려, 종교적 목적을 위해 타 종교를 비판할 권리는 비판 행위로 얻어지는 이익이나 가치 등을 감안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예장통합 기관지인 <기독공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