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자연 속으로 > 수목원과 숲 >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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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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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모래 언덕 위에 있는 월송정 주변은 곰솔이 우거져 있어 이곳에 오르면 숲 너머로 백사장과 바다가 대비를 이룬다. 그래서 혹자는 ‘월송’이라는 말을 ‘소나무 너머’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울진군을 지나 잘 닦인 도로를 따라 20여km를 더 달려가면 월송정 표지판이 나타난다. 그리고 길가에 널찍한 소나무 숲이 펼쳐진다.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아름다운 정자, 월송정은 차에서 내려 숲 사이로 10분쯤 걸어들어가야 나온다. 바닷가에 자리한 이 정자 하나만 보아도 멋지지만, 그곳에 이르기 전에 펼쳐지는 수백 년 된 소나무 숲 또한 그에 못지않게 압권이다.
이 솔숲은 평해 황씨 종중 숲인데 키가 20m도 더 되는 미끈한 소나무들이 천 그루나 모여 있다. 적갈색의 줄기가 거북 등처럼 박혀있고 연둣빛 잎은 늘어져서 마치 풍류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늘로 솟아오른 줄기 형태가 제각각 다르고 가지 또한 모두 다른 멋을 지닌 소나무들이다. 나무들을 하나하나 보며 숲 속으로 들어가면 솔내음이 진동하여 자기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마시게 된다.
숲에서 나와 월송정으로 가 보자. 관동팔경 중 제일 남쪽에 있는 월송정은 신라시대 영랑·술랑·남속·안양이라고 하는 네 명의 화랑이 울창한 솔숲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달을 즐겼다고 해서 월송정(月松亭)이라고도 하고 중국의 월국(越國)에서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월송정(越松亭)이라고도 한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에 창건되었다가 몇 차례 고쳤으며 현재의 것은 1980년에 만든 것으로 현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