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실스님께서는 77세를 일기로 마지막 열반하신날까지 법문을 하셨습니다
혈압도 좀 높으시고 여러 가지 건강이 좀 안좋으셨지마는 우리 후배 납자들을 위해서 마지막 그날까지 법문을
설하셨습니다.
그 설하신 법문이 녹음기를 가지고 녹음을 해놓았기 때문에 우리는 열반하신지 30년이 넘도록 그 법문을 듣고
정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당시에도 많은 선지식들이 제방에 계셨지만
전강 조실스님처럼 그렇게 알뜰히 녹음을 해놓으신 것이 없고 전강 조실스님께서는 그 제자들이 착실히
녹음해가지고 우리는 살아계신것처럼 그 법문을
들으면서 정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왜 조실스님께서는 열반하신 그날까지 법문을
설하셨느냐?
자비가 후래 제자들을 위한 뜨거운 자비가 있어셨기
때문에 그렇게 할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신 일신만 생각하신다면
아침마다 기운없는데 설법하실 것도 없고 편안하게
사실수가 있었을텐데 법상에 올라와서 새벽에 그 법문을 하신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였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끔 그 녹음법문을 듣다보면 기운이 없어서
게송도 잘 못 읊으시고 그때는 왜 아침에 물도
안 떠다놓았는지 물떠오라고 하신 그런대목도 나옵니다.
기운없어서 내말 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그런 표현도
하셨습니다.
그러한 법문을 들으면서 그 뜨거운 후래 눈앞에 있는
수좌들 후래 제자들을 위해서 납자들을 위해서 그렇게
간곡히 자비롭게 해주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눈물을 참을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조실스님의 자비로 인해서 앞에 말한 여러선방에서 납자들이 모여서 정진하고 그법문을 들으면서
정진할수 있게 된것입니다.
그 법문이 없다면 정말 수좌들의 가슴속에 송곳으로
찌르면서 일러주신 그런 자비와 법력이 없어셨다면은
아무리 선방을 크게 지어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조실스님의 자비를
왜 떠나서 잠시 밖에 가 있었냐하면은
저는 이 용화선원을 맡아서 선방을 해나갈 그런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스님네들이 조실스님 밑에와서 정진하면서 조실스님의 법을 이어서 이 선방을 잘해나가게 되기를
바래는 뜻에서 저는 밖에가서 있었습니다.
그때 여기와서 정진하시던 스님네 가운데에는
월산스님도 계셨고 종정을 지내신 혜암스님도 계셨고
그밖에도 많은 구참납자들이 모여서 정진을 했습니다.
나는그가운데 반드시 조실스님의 대를 이어서
참 조실스님의 법을 펴고 정법을 선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분네들은 밖에 나가서 다 큰스님으로 다 선방을
운영하고 계셨지마는 용화선원조실스님 열반하신날
총무를 시켜서 내이름으로 원장임명장을 띄려
보내셔놓고 그 총무가 돌아오시기전에 열반에
드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하기싫은 원장의 이름을
조실스님의 그 뜨거운 자비와 명령을 어길수가 없어서
아직까지도 원장의 이름을 띄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원장으로서 아무것도 한일이 없고
삼직들이 정말 조실스님을 시인하는 마음으로 삼직도
잘봐주고 원주도 잘봐주고 해가지고 이 용화사가
현제 이렇게 운영이 되어가고 있고 그러한 원력으로 해서 조실스님의 법력으로 해서 이렇게 용화선원도 유지해나가고 제방의 모든 선방들도 조실스님의
그 법력과 자비로서 운영이 되어가고 있다고
나는생각합니다.
오조 홍인대사의 법문에
만약 능히 헤어진 누데기를 입고 거칠은 밥을 먹어면서 철저하게 자기의 근본 참마음을 지켜나가되
거짓바보가 되어가지고 말귀도 못알아듣는 거짓바보가 되어가지고 이렇게 해나가라.
그렇게 해나가면 가장 힘은 덜면서도 능히 도닦는데
공이 있는것이니 이렇게 해야만 큰 정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느니라.
그렇게 말씀하시고 세간에 어리썩은 사람은
이 참다웁게 도닦는 도리를 모르고 무명심으로 온갖
고행을 일종식을 한다 단식을 한다 묵언을한다 겨울에도 신발을 안신고 맨발로 걸식을 한다
이러한 늘 상에 떨어진 그러한 행위를 하므로서
해탈을 얻어 견성성불을 바래는데 이래봤자 마침내
생사의 고를 해탈하기 어렵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원오극근선사는
당신의 오시자라고 하는시자에게 법문을 하시기를
대범 참선을 하는사람은 실다이 참구할지니
시비를 끊을것이며 얻고 잃는 것을 여윌것이며
모든 정진을 버리고 자기가 그동안에 수행을 해서 봤다고 하는그런 지견까지도 벗어버려야 그런연후에사 정진하는 무리에 들수가 있다 이렇게 법문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법문이 우리가 어떻게 어떠한 마음으로
정진을해야할것인가를 잘 뼈속깊이 사무치도롤 해주신 법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정말 바보가 되어가지고 일체시비가 다 끊어지고
한숟을 먹어면 이뭣고 자기의 본참공안에 철저히 사무쳐 나가야 하리라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