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이렌'"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형사의 신문 과정에서 영후는 끝까지 "친구를 물속에 넣으면 살아난다"는 말을 반복한다.
그 장면을 보며 나 역시 순간 **'정말 살아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의 연기에 완전히 몰입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잠시 영후의 믿음을 따라가게 만든 연기력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영후는 조현병으로 인해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했지만, 자신은 친구를 살리려 했다고 믿는다. 이 작품은 조현병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리고 인간의 깊은 내면을 생각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후를 연기한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작품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세이렌'**은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라, 공연이 끝난 뒤에도 많은 질문과 여운을 남기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첫댓글 강렬한 매력이 있는 연극이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