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특별한 오아시스로 여겨졌던 지구는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행성이 아니라는 발표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인류의 과학문명으로 인한 오염이 한계치를 넘어서면서 이제 비상등이 곳곳에서 깜빡이고 있는 오늘날 지구환경을 회복하는 한농복구회(한농마을)가족들은 진지한 마음으로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현실에 대한 실제 상황들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번 한농인의 자격3번에서는 지구촌 식량난과 식수난의 위기에 대해 전문자료들을 근거로 쓰여지고 있는 글들을 인용하여 소개합니다. 지구촌의 현실과 희망, 그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여 고온건조한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가뭄이 심해지고 식량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2003년의 폭염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는 3천여 명이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옥수수 생산량이 1/3이 줄었고, 과일 생산량이 1/4, 밀 생산량이 1/5이 줄었다. 또한 미국 남서부의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밀, 옥수수, 보리의 생산량이 이미 년간 4천만 톤 줄었다.
11년째 가뭄을 겪고 있는 오스트렐리아에서는 쌀 생산량이 2%로 줄어들었으며, 나흘마다 농민이 한 명씩 자살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2008년의 연속적인 허리케인들로 인해 거의 모든 도시들이 피해를 입게 된 아이티는 농업생산량의 60%, 쿠바는 30%를 잃어버렸다. 또한 농약과 제초제의 남용으로 인해 토양의 유기 성분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중국 북동부 토양의 경우 20세기 초에는 유기 성분이 9%였으나 1970년대에는 5%로 줄어들었고, 1980년대에는 2%로 줄어들었다), 합성비료에 의존함으로써 식량생산과 토양 파괴의 덫에 걸려 있는 실정이다.
중국 역시 식량생산이 “앞으로 50년에 걸쳐 1/3이 감소할 것”(79-80)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식량생산이 줄어, 굶주리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약 9억6천만 명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에서, 2008년에는 4천만 명이 새롭게 굶주리는 인구에 더해졌다. 그래서 2009년에는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식량이 부족할 경우 과거에는 다른 나라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미래 세계에서는 그런 도움이 더욱 불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식량 재고량이 1986년에는 130일 분이었으나, 2008년에는 40일 분밖에 남아 있지 않게”(153쪽)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상승으로 인해 병해충은 한 해에 3 세대씩 산란과 부화를 반복할 수 있어서 농업에 더욱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28억 명 이상의 식수의 원천인 티베트 고원, 즉 황하, 양쯔강, 메콩강, 갠지스와 인더스의 원천인 티베트 고원은 지구상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보다 2배 이상 빠르다. 티베트 고원의 중국 측에만 거의 37,000개에 달하는 빙하가 있는데, 그 중에서 과학자들이 주의깊게 관찰하는 680개의 빙하들 가운데 95%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티베트 고원의 남쪽과 동쪽의 빙하들은 1970년대 이후 6% 이상 줄어들었으며, 특히 인도 북부와 타지키스탄의 빙하들은 지난 50년 동안 각각 20%와 35%가 줄어들어, 과학자들은 2050년까지 티베트 고원 빙하들의 40%가 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방글라데시와 같은 저지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식수원을 넘쳐, “식수를 구하는 일이 더욱 어렵게 되자, 딸들이 학교에 다니거나 다른 집에 시집가는 것조차 원하지 않게 될 정도가 되었다.”(46쪽) 미국 정부는 “5년 이내에 36개 주에서 물부족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155쪽)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 물을 공급해주는 시에라 산맥에는 눈이 적게 내릴 뿐만 아니라 봄철에 일찍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함으로써 2009년의 가뭄으로 23,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점차 농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첫댓글 우리나라도 식량 대외 의존하는 수준이 매우 높기때문에 식량 위기 오기 전부터 발빠른 대책이 시급하다. 그 방안으로
한농복구회의 대한민국 지키기 프로젝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식수 난 우리나라 특성상 여름 우기 때만 집중적으로 내리는 강수를 유효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 강화해야 식수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것을 모르고 물을 함부로 쓰는 경향을 인식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끊임없는 켐페인과 홍보로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