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인의 향기' 에 나왔던 우아한 땅고 음악 Por Una Cabeza..
제목의 뜻이 '말대가리 하나 때문에?' 라길래
분명히 티미형이 농담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Por Una Cabeza..
번역하면 'by a head', 의역하면 '머리 하나 차이로..'라는 뜻이다.
어제 퓨타 누나한테 얻은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http://upily.kaist.ac.kr/mimitoftp/cabeza.avi
중절모를 삐딱하게 쓰고 노래하는 남자가
그 유명한 까를로스 가르델이라고 한다.
최초의 스타 땅고 보컬, 땅고 음악의 아버지..
(어린 시절의 피아졸라가 나무로 깎은 기념품(?)을 들고
사다리 타고 호텔 창문으로 들어가 이 스타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손을 흔드는 여자들에게 답례해가면서 좋게 노래 부르고 있다가..
갑자기 경마장에서 달리는 말들이 나온다. --;;
'머리 하나 차이로' 1등이 정해지고..
한 남자가 투덜거리면서 (자세히 들어보면 포르우나카베짜 어쩌구 저쩌구 라고 말한다)
아마도 마권일 듯한 종이를 찢는다.
그러니까 이 노래는..
'머리 하나 차이로.. 경마에 져서.. 돈날리고 여자한테 차이고.. 이이이익..'
이런 노래인가보다.. @.@
설명을 보니, 경마장은 인생과 사랑의 희망, 도박, 추락과 불운을 모두
포함하는
함축적인 은유라고 한다.
그나저나.. ^^
처음 부드러운 멜로디가 끝나고 음악이 약간 펼쳐지는 부분에서
남성 합창단이 우울하고 심각한 목소리로
'머리 하나 때무우운~~에에에~~'
이런 노래를 불러대는 걸 생각하니 재미있다.
2차대전 때쯤 패션의 여자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 것도 웃기고.. ^^
며칠 전 TV에서 해준 칠공주 어쩌구 하는 쇼프로가 기억난다.
사람들(남자 여자 섞어서) 에게 아주 곱상한 드레스를 입혀 공주처럼
꾸며놓고
얼음을 야구방망이로 깨부셔서 그 속에 든 반지를 꺼낸다거나 하는
망가지는 게임만 골라서 시키는 건데..
드레스들이 방망이로 얼음을 때리기 시작하면
매번 배경음악으로 이 'Por Una Cabeza'가 나오는 것이다.
옆에 바이올린 든 사람들이 있는 걸로 봐서 아마 라이브였을 듯.. ^^
뭐..
가사는 이렇다고 하네요.. ^^
Por una cabeza
de un noble potrillo
que justo en la raya
afloja al llegar,
y que al regresar
parece decir:
No olvide, hermano,
vos sabes, no hay que jugar.
Por una cabeza,
metejon de un dia
de aquella coqueta
y burlona mujer,
que al jurar sonriendo
el amor que esta mintiendo,
quema en una hoguera
todo mi querer.
Por una cabeza,
todas las locuras.
Su boca que besa,
borra la tristeza,
calma la amargura.
Por una cabeza,
si ella me olvida
que importa perderme
mil veces la vida,
para que vivir.
Cuantos desenganos,
por una cabeza.
Yo jugue mil veces,
no vuelvo a insistir.
Pero si un mirar
me hiere al pasar,
sus labios de fuego
otra vez quiero besar.
Basta de carreras,
se acabo la timba.
¡Un final renido
ya no vuelvo a ver!
Pero si algun pingo
llega a ser fija el domingo,
yo me juego entero.
¡Que le voy a hacer..!
www.todotan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