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역의 미래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혹시나 해서 클릭하신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광역버스 차량 등 7권역의 전통적인 떡밥이 아니라
후에 언급한 버스노선의 지역연고주의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지금 타 카페에서 확인한 소문에 의하면
파주의 신일여객 인수를 놓고 신성교통과 경기대원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북부의 버스 주도권 경쟁구도가
신성교통과 경기대원입니다.
신성교통은 전통적으로 파주를 기반으로 일산지역까지 뻗치면서 서울면허를 포함하여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반면 경기대원은 경기도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남부의 절반과 경기도 동북부(구리.남양주)를
기반으로 하여 의정부 시내버스를 전부 장악하여 점점 경기도 북부로 영업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죠
이러한 경기도 북부에서의 신성교통과 경기대원의 신경전은
경기도 북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경기대원이 평안운수를 먹은데 이어 1년전 명진여객 인수가 버스계의 상당한 주목을 끈 이유가
바로 경기대원이 7권역에 진출할수 있느냐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으로 평안운수와 명진여객 모두 파주를 오가는 노선을 보유한 업체들이죠
사실 경기대원은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7권역에 손을 뻗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케이스가 금촌-인천공항 공항리무진입니다.
(솔직히 9700번은 전신이 고양-이천 시외버스이기 때문에 차원이 좀 다르죠)
신성교통 5600번이 이에 맞대응하여 내놓은 카드죠
만약 경기대원이 신일여객을 인수한다면 수도권의 전통적인 시내버스 연고주의가
붕괴되는 순간이 될겁니다. 그리고 서서히 신성교통의 기득권을 노리겠죠
솔직히 경기도 남동부와 동북부 시내버스의 대부분이 대우차라는 현실을 생각하면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솔직히 현대가 좋으냐 대우가 좋으냐 그렇게 중요하게 따지지 않는 1인입니다만은
경기도 시내버스의 대부분이 대우차로 바뀔거 생각하니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성교통 측에서 신일여객 자력회생을 위한 지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파주지역 주민들이 대대적으로 신일여객 타기 운동을 벌일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신성.신일의 현대차와 신성교통의 질주본능에 익숙해져 있는파주지역 주민들이
대우차 매니아인 경기대원의 진출에 대해서 썩 호의적으로 받아들일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내버스 연고주의의 폐해를 대표적으로 들자면
서울의 흥안.삼화,한성 패밀리와 선진네트웤스의 독점지역 차량 상태죠
허나 7권역에도 경기대원이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썩 좋아보이지 않은게 이미 경기대원이 경기도 시내버스의 절반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현실에서는 결과적으로 경쟁을 통한 서비스 제고 보다는
특정운수업체의 경기도 지역 상당수 장악이라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7권역의 미래에 대한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것 같습니다.
첫댓글 저또한 경기대원이 파주까지 진출하면서 점점 경기도 버스시장을 독점하려는 상황이 우려스럽군요..
신성교통이 신일여객을 인수하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경기대원이 인수하게 되면 말씀하신대로 그러한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렇게 되면 동두천의 대양운수와 계열인 포천상운, 양주의 양주교통도 안심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게요. 경쟁없는 독과점시장에서는 아무래도 소비자(승객)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데...지금 명성운수만 보더라도 경쟁이 치열한 1000번에는 유니버스가 들어가지만, 같은 직좌라도 다른 노선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에 다른 차량을 굴리고있죠(물론 지금 1200,1900번 등에 있는 로얄럭셔리들이 대차될때가 되어봐야 정확히 알겠습니다만;;)
명성운수 유니버스는 1000번 외에 3300번(일산-인천공항)에도 투입된걸로 압니다. 이미 몇대가 굴러다니고 있죠.... 그나저나 9700번에도 투입될거라고 하는데 어찌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명성3300번 전차량 유니CNG입니다.
성남 스피드 4성은 이런 때 뭐하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