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근무지가 시골입니다....
그래서 항상 시골에서의 생활이나 시골의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볼땐.....우리나라의 위기의 또다른 핵심은 농산물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5%정도라고 합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소비되는 농.수산물의 75%는 수입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쌀(95%이상 국내생산)을 제외한다면 10%를 밑도는 수준의 자급률입니다.....
보리..밀...콩....등등..각종 잡곡을 포함해서....양파...고추....마늘...파....등등은 거의 95%정도가 수입입니다....
그러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산이라고 써붙여진.....마늘...파등은 거의다 거짓입니다......
왜냐하면....유통되는 물량의 90%가 수입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바로 수산물의 자급도 입니다.......
제가 재작년에 여수라는 곳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과거 10년 전에는 나가기만 하면 배를 가득채워 왔던 고깃배들이....
이제는 거의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고깃배들이 이제는 낚시꾼들 갯바위에 옮겨다주는 일을 하고 있더군요...
각종 공단들의 오염물질 배출과.....항상터지고 있는 유조선 기름유출사고...(여수에 gs칼택스 공장이 있는데...거기서 기름유출
사고 터진후...어족이 거의 멸족이 되었다고 합니다...현재 태안반도에서 기름유출되어서 올해는 거의 고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악조건들 속에서 그나마 생산되던 양식업마저...지금은 오염때문에 생산량이 급감하고....쏟아지는 중국의 저가
수산물들....정말 중국의 생산량은 어마어마하다더군요.....중국의 광어..돔...우럭....각종 미역...굴...등등..때문에 모조리
망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볼땐....우리나라 농산물보다.....수산물쪽이 더 빨리 망하고...없어질것 같습니다.....
그 예로 그나마..농협같은경우는 상당한 이득을 내고 있으나....수협은 거의 망해서...지금은 농협에 흡수되었죠....
수산업하시는 분들이 다 망햇는데.....돈대준...수협이 안망하는게 신기하죠...^^;;;
듣는바로는 현재 횟집에 싸게 유통되는 광어의 100%가까이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이라더군요......
아는 광어수입업자의 말로는 중국에서 수입할때 한번에 수십만마리씩 수입하고 있다고 하더이다....ㅜㅜ;;;;;
그나마 쌀은 정부에서 100% 수매하고 있지만......이것도 제가보는 현실은 비료값도 안나오는 가격으로 사준다고
농민들은 이야기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의 최대수입국은 중국입니다....
우리나라 농산물과 수산물의 자급도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중국에 식량의존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현재로서도 중국에서 식량수출을 중단하면....과연 우리나라 경제는 어찌될까요.....
농.수산물값은 폭등을 할겁니다...그러면 농민들은 살판나겠네요...^^;;;...어쩌면 모두 귀농러쉬가 벌어질지도...^^;;;;
그리고 농.수산물값 폭등이 문제가 아니라.....중국에서 식량수출중단하면....
제가볼땐....한국에 굶어죽는 사람이 북한처럼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먹을것 가격이 폭등하면.....그야말로 60년대처럼......배쫄쫄굶는 사람 나옵니다.....산에서 나물파먹는 사람 나옵니다....
한마디로 한국국민 굶어 죽습니다...
전 우리나라에 지금 현재 시급한 일중하나가......앞으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일중 하나가....
바로 농촌과 어촌....우리의 식량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식량이 국가간에 무기가 된다면.....
지금의 금융위기나...화폐를 찍어낸 하이퍼인플레가 아니라....
그야말로 식량값폭등과 먹기위한 아비규환이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엇그제 서울을 거의 1년만에 갓는데.....모교에도 들러 후배들 밥을 사준는데...자주 가던 스파게티집이...
원래 6000원하던게......9000원 하더군요.......눈 튀어나오는줄 알았습니다......
웃으면서 사주는데.....정말 ㅎㄷㄷㄷㄷ하더군요...
첫댓글 저도 시골에 사는데 동네에 70, 80 되신 분들이 농사짓습니다. 젊은 분이 많이 오셔야 농촌이 살아 날텐데 시골 땅값이 너무 비쌉니다.
뭐, 풀 뜯어 먹고 사는 거지요. 듣기로, 세상에서 가장 많은 풀 종류를 먹는 족속이 이 땅의 사람들이랍니다.^^ 레온티프의 역설이라고 하는 게 있을 겁니다. 경제성만 갖춘다면, 이 땅에서 식량 생산할 준비는 되어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식량이 대부분 풀에서 나옵니다. 벼도 그렇고 밀도 그렇고, 각종 곡물들 모두다... 부식으로 야채도 그렇고... 고기도 사실 풀먹고 자란 가축을 잡으니 이 또한 풀에서 얻는 식량입니다. 나무에서 나오는 것은 과일이죠. 밀림의 원시인이나 원숭이들은 과일만 먹고 살 수 있겠지만 문명의 사람들은 풀에서 나온 식량이 없으면 굶어 죽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나뭇잎 먹고 사는 기린고기로 갑자기 바꿀수도 없고...^^
맞습니다. 옳으신 의견이구요. 정치건 경제의 주도자들에게 각인되고 인지되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MBC에서 농업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시 봤었는데,, 아이들이 엄마,아빠 농사지으라고. 다른 어른들 다 그만둬도 농사지으리고, 이젠 우리 집안에 농사짓는 분 안계신다니까 무조건 배우라네요. 큰일난다고... 내용중에 필리핀에서 쌀을 봉지로 조금씩 담아 파는데 그것도 구입못해 굶어야 한다는 내용보고 말이죠. 농업국가에서 논을 놀리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입도 하지만, 우리 농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대부분을 시골에서 생활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도시에 있지만... 과연 세계 큰 농산물 관련 업체들이 지금도 농산물을 가지고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을 하고 있는 현실인데... 사람이 과연 의식주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을 못먹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일이십년간의 농업정책과 대부분의 사람들의 몰이해를 보면 기분이 착잡하다 못해 우울하네요!
늦었다고 생각되는 때라도 준비를 시작해야지요...
강남으로 상징하는 가진 자들의 가치관은 <워낭소리>에서의 영감님이 돌아가시면 그 땅을 투기해서 돈 벌겟다.이지요. 생명이 없는 땅으로의 변화처럼 강을 시멘트로 덮어 관광이나 하겠다는 몰염치한 땅투기꾼들에 대한 경각심이 앞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어종이 국내산산 광어입니다.일본으로 많은 물량이 수출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에서 우리수산물이 경쟁력과 좋은 수산물 광어라고 믿습니다.최근미국으로도비행기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저는 양식사료 첨가제대리점을 하고있어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자 합니다.천연물효 사료보조제등 친환경제품을 사용권장 하고 현장 에서도 많은 호응되고 있습니다.광어에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코저 한마디 적었습니다.^^
중국이 세계무대에 급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3억 인구가 식량을 자급한다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식량을 최대한 무기화해 왔는데요, 공산국(비개방국)이었던 덕분에 전세계에서 미국산 식량에 의존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나라였던 중국이 식량자급도를 앞세워 미국에 반기를 든 것이지요. 경제성이 없어서 쌀 농사를 포기하면 (쌀 수출국에서 세계 최대 쌀 수입국으로 전락한 필리핀의 경우에서 배울 수 있듯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배고픔 때문에 어떠한 요구조건도 다 들어줘야 하는 상황은 상상조차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생협에서 우리 농산물 사서 먹는데요, 좀 비싼 감은 있지만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윤리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마트 농산물보다 훨~씬 싱싱하고 무농약이고... 강추합니다. 마트 끊고 과소비가 주니까 식비도 많이 줄더군요
그런데 무농약이면 싱싱하기는 힘들텐데....원래 농약안친 농산물이 농약친 농산물보다 더 꾀죄죄하고...덜 싱싱해 보이는 것이거든요.....병충해에도 약하고....벌레먹기도 쉽고.....농산물이 싱싱하고.....아주 맛있어 보인다면...100% 농약친 농산물일텐데....그래서 오히려 벌레먹고 좀 그래보이는게 정상적인 건데....농약을 몽창치면 벌레도 살수가 없죠....^^;;;;
하연사랑님의 마음쓰심에 괜히 흐믓해 집니다. 저도 농촌에서 몸을 움직여 살고픈데 이런 이야기하면 당신이나 가라고 합니다.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농사냐구요. 정 그러려면 먼저 농촌가서 머슴살면서 매달 돈을 보내보라네요. 그리고 농촌에 내 땅이 없어도 농사지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장생활 하며 짓는 자두농사때문에 그저께 농업기술센터 주최 교육가서 들은 내용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농군들과 점심하며 그분들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저와 같은 중년분이 대학등록금과 농자금 빚때문에 정말 알뜰히 농사짓는 다고 하소연 하더군요. 하루속히 저희같은 하층민에게도 경제의 희망을 주는 정부가 되었으면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