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5일 오후3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38-3 공사현장에서 저의 친형 조원목(64세)이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용인동부서는 서둘러 이를 자살로 종결지웠습니다.
그로부터 몇달이 지난 2014년 4월경부터 제가 형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현장답사, 탐문, 정보공개청구등 조사를 해보니 이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의혹이 역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13년 5월 26일 수원지검에 살인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나 2달여 지난 7월 31일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하였습니다.
사건당시에 망 조원목은 그 공사현장에 있는 컨테이너 안에서 정순*(70대 초반)과 함께 기거하고 있었는데 이날 정순*이 외출나갔다가 돌아와보니 조원목이 컨테이너 안에서 잘 다녀오셨냐고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그래서 정순*이 외출복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보니(2~3분 걸림) 조원목이 아래 사진의 계단에서 목을 매달고 있더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정순*은 이웃 캠핑식당에 있는 젊은이 3명(이동*,임대*,김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목이 매달린 조원목을 건져내서 반대편으로 옮겨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119 용인동백지구대는 이날 오후 3시7분에 조원목이 숨을 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하여 3시13분에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119대원이 가보니 조원목은 호흡정지, 심정지, 얼굴에 청색증이 나타난 상태로 시체가 조금 오래된 상태여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119가 출동하기 전에 112 신고를 받은 용인동부서에서 출동했는데 당시 현장에는 정순* 혼자만 남아있고 도움을 주었다는 이동*등 젊은이 3인은 이미 현장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당시 용인동부서는 정순* 한 사람만 경찰서로 불러서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고 정순*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 짧은 시간안에 사람을 죽이기는 불가능하므로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정순*의 진술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검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식의 수사방식이라면 사람 아무나 죽여놓고 공범은 다 보내버리고 혼자서 있으면서 경찰에 가서 대충 진술하면 그냥 자살로 종결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후에 제가 현장사진을 검토해보니, 조원목의 목을 매달았다는 올가미 밧줄이 도르래장치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단순히 줄을 묶어서 목적을 달성하면 족하지 굳이 복잡한 도르래를 설치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검사나 형사는 이런 설명은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수사권도 없는 주제에 입 다물라는 식입니다.
다음으로, 정순*등 4명의 피의자들이 계단에 매달려있는 조원목을 건져냈다고 하는데, 만약 그들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조원목의 신체에는 계단에 긁힌 자국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목을 매달고 계단밑으로 처져있는 몸무게 70킬로그램이 넘은 사체를 끌어올리려면 이를 번쩍 들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이를 질질 끌어올릴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 경우에는 험한 계단위를 끌려올라온 시체에는 긁힌 자국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조원목의 사체에는 전신을 살펴보아도 어디에도 상처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계단위쪽에 매달려 있는 조원목을 건져냈다는 주장은 허위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처음에 이동*을 추적하여 그의 진술을 통화녹음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이동*은 자신이 계단 아래에 서서 조원목의 허벅지를 끌어안아주었고 다른 사람들이 목에 걸린 올가미를 벗겨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엄청난 모순을 낳았습니다. 사건현장의 계단은 그 높이가 4미터입니다. 따라서 계단 위쪽에 목이 매달린 사람을 계단 아래에 서서 허벅지를 끌어안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올가미 밧줄의 길이가 매우 길어져서 계단아래로 길게 내려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인동부서 최종* 형사는 고소인의 이러한 질문을 간단하게 밟아버립니다. "선생님은 당시에 현장에 있지도 않았잖아요. 선생님 말이 법입니까?, 더 따질 말이 있으면 검사한테 가서 따지세요. 검사한테 고소해놓고 왜 경찰에게 따집니까?" 이건 뭐 거의 막가파 수준의 형사입니다.
이런 형사의 보고서를 받은 수원지검 김지* 검사는 뭐좀 합리적일까 했더니 역시나 막가파에 불과합니다. 제가 8월 22일날 서울고검으로 가야될 항고장을 일단 수원지검에 제출했습니다.(항고절차의 문제)
항고장에서는 조원목의 목에 걸렸다던 밧줄의 매듭간격(10센티미터 간격)과 실제로 조원목의 목에 생긴 매듭자국(3센티미터 간격)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피의자들의 주장대로 조원목이 그 밧줄에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사진을 한번 보면 누구나 올가미밧줄의 매듭과 목에 생긴 자국이 다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올가미 밧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에 비하여 조원목의 목에 생긴 매듭자국의 간격은 3센티미터가 될까말까합니다.
수원지검 김지* 검사가 과연 사진을 쳐다보기나 했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김지* 검사에게 전화로 따졌습니다.
"검사님, 밧줄에 있는 매듭간격과 목에 생긴 자국의 매듭간격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거야 밧줄이 접힐 수도 있고.."
"아니? 몸무게 70킬로그램이 매달려서 계단밑으로 떨어졌는데 밧줄이 팽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 어째서 밧줄이 접힐 수 있나요?"
김검사는 더이상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항고장을 서울지검으로 보내겠다고만 말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9월 12일에 항고장은 서울고검((2014고불항10245)으로 넘어갔습니다.
수원지검 검사가 이따위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서울고검도 믿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서울고검인들 수원지검의 김지* 검사를 감싸줄지언정 과연 고소인에게 합리적인 설명을 해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아직 항고장이 검찰의 수중에 남아있는 이상 앞질러서 검찰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서기도 어렵고, 그렇다해서 하릴없이 기다린들 서울고검이 제대로 수사를 해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럴 땐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생각해보면 이 사건은 마치 저 혼자만의 개인문제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매년 수많은 변사체가 발견되는데 경찰과 검찰이 이런 식으로 대충 덮어버리는 관행을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자살을 위장한 타살이 판을 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이미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국민들도 많고 많습니다.
검사들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권을 쥐고 앉아서, 이따위 식으로 대충 덮자는 태도를 취하고 나간다면 저만 혼자서 억울함을 당하고 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검찰의 자세를 바꾸지 못하고 대충 덮고 지나가는 검사를 처벌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억울한 죽음이 태산처럼 양산되는 현상을 결코 저지할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저 혼자서 검사를 물고늘어져서 혹여 이 사건 하나를 잘 해결한다해서 순식간에 대한민국 검찰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을 묵과하고 검찰이 하자는 대로 덮어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답답합니다.
그러나 답답한 심경에 울고 있을 게 아니라 무언가는 해야겠습니다.
만약 서울고검까지 이 사건을 대충 은폐하려고, 밧줄과 밧줄자국이 일치하지 않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호소하여 마침내 막가파 검사들을 비난하는 여론의 목소리를 만들어내어 이들을 압박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이제 그 첫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좀 도와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저를 도우는 방법은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 사건을 위하여 제가 만든 카페에 한번씩만 방문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표현해주십시오.
http://cafe.daum.net/chowonmok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사건수사를 회피하는 검찰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저를 조금씩만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자료를 올린 적도 더러 있고, 여론전과 병행하여 자료전쟁도 할까 합니다.
살인자를 감옥소 보내라
어느 정도 감을 잡으셨나 봅니다. 제가 카페에 정리해둔 타살근거는 26가지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세월호 참살은 국정원 준비한 박근혜 18대 부정선거 상쇄아이템!
세월호 충돌한 길이 100미터 잠수함!, 해경123호 세월호 끌고다니면서 더 빨리 침몰!0903수정판
이 글의 조회수가 (1,952,682명)을 넘어서 상상을 초월합니다.
http://cafe.daum.net/scwelfare.government/JDMM/1317
이런 사건을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