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디즈니]
광고를 보는 대신 싸게 이용할 수 있다면?
- 디즈니플러스 광고포함 옵션 출시 예정
디즈니는 자사 OTT인 '디즈니플러스'에 광고를 탑재한 대신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는 요금제를 연내 추가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년 말~21년 초, 일부 경쟁사들이 광고 기반 버전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디즈니는 딱히 의사가 없어보였는데요.
약 1년 만에 방향을 선회한 것은 왜일까요? 역시 업체간 구독자 유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 디즈니플러스, 광고 포함 구독 옵션 출시 계획
1) 출시 계획
- 광고가 탑재된 버전을 미국에서 먼저 22년 말(late 2022) 내놓고, 23년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
- 단, 디즈니는 현재 광고 탑재 버전의 구독 가격, 런칭 시점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음
2) 구독 가격
- 현재 디즈니플러스의 구독 요금제는 다른 OTT 대비 단순한 편. 화질, 동시 시청가능 회선 등에 따라 프리미엄/스탠다드/베이직으로 나눠진 넷플릭스와 달리 월간/연간 요금으로만 구분
- 현 구독료는 미국에서는 월 7.99달러 /연 79.99달러, 한국에서는 월 9,900원 /연 99,000원
■ 그렇다면 다른 글로벌 OTT의 광고 있고 없고에 따른 구독료 차이는?
- 디즈니플러스까지 광고를 탑재한 요금제를 내놓게 되면 광고 기반 저가 구독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글로벌 OTT는 '넷플릭스'와 '애플(애플TV+)'이 남게될 것 같습니다.
- AT&T의 HBO Max: 광고프리 버전(14.99달러) vs. 탑재 버전(9.99달러)
- 컴캐스트의 피콕(Peacock)/ 파라마운트의 파라마운트 플러스/ 디스커버리의 디스커버리 플러스: 광고프리 버전(9.99달러) vs. 탑재 버전(4.99달러)
- 디즈니의 훌루(Hulu): 광고프리 버전(12.99달러) vs. 탑재 버전(6.99달러)
- 훌루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상품이 6달러 저렴하고, 나머지 OTT는 광고를 보는 경우, 5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Comment
- 이런 움직임은 결국 시장에 다양한 OTT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구독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가열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인데요.
- 구독자들은 모든 OTT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이 많은 서비스 중에서 어떤 것을 구독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되었고, OTT들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함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이라는 가성비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 플랫폼 사업 특성상 초반에 '구독자', '트래픽'을 확보하는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광고 기반 상품은 광고 매출에 더해, 구독자 풀을 넓힐 수 있어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올해 해외 서비스 국가 런칭에 박차를 가하는 디즈니플러스의 광고포함 구독상품 출시 선택이 시장에 어떤 결정을 가져올지, 넷플릭스와 애플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확실한 것은 지금도 박 터지는 OTT 사업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콘텐츠와 가격 등 다양한 옵션을 두고 선택의 고민에 놓이게 될 해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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