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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몽골에서 강해진 여시
3탄 홍고링엘스 ,바양작, 엉기사원
4탄 어르헝 폭포, 쳉헤르 온천
제목 그대로 힐링하러 갔다가 강해져서 돌아온 몽골후기입니다.
따란.
물론 육체적 고생은 갔다온 친구 이야기를 통해서 각오했었지만 대자연을 보면서 정신적 힐링을 생각하고 떠났는데,
개고생을 한 뒤 돌아와서 몽골 개고생 후기를 써보려고 해ㅋㅋㅋ
1. 일정짜기
1) 날짜정하기
나는 일정짜고 동행모으는 일까지 친구랑 둘이서 다했어
보통 7, 8월이 몽골 성수기라고 하더라고거기다가 별을 많이 보기 위해 보름달을 피한 기간으로!
하지만 직장인은 원하는대로 여행 날짜잡기가 넘나 힘들죠...
(tmi 나는 백수임 친구가 먼저 가자고 말해준거라 아묻따 찬성하고 따름)
우리는 8월 13일~8월 25일 11박 13일 여행!비행기 시간때문에 실제 투어는 14일부터 24일까지 이루어졌어
이게 우리가 떠난 달의 달 달력이야
보면 우리가 갔던 날은 달을 피하기는 무슨 달과 함께 떠나는 여행인 수준임ㅋㅋㅋㅋ
밤하늘에 보름달 뜬 거 보면 그거대로 예쁠거라며 위안삼고 떠났지
그래도 후반부로 갈 수록 달이 작아져서 홉스골에선 별 꽤 많이 봄
2) 갈 곳 정하기
러브몽골 카페에 가고 싶은 곳을 포함시켜서 일정 문의글을 올리면 투어사에서 메일, 카톡, 쪽지 등으로 일정짜서 연락 보내줘
한 10번 정도 연락 받은 듯
투어사에서 제시하는 일정에서 여시가 원하는대로 수정하면서 일정 조율하면 돼
정말 다양한 투어사에서 연락이 와서 초반에 좀 혼란스러울거야
그래서 우리는 우선 투어사 검색을 해서 비추후기가 꽤 최근에 올라왔던 곳이나 자료가 너무 없는 곳은 걸렀어
그리고 보내준 일정들을 정리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곳도 거르고
투어비도 다른 곳보다 굳이 비싼 감이 들거나 투어사에서 제공해주는 사항이 별로 없으면 걸렀지(침낭이나 유심같은 거)
그렇게 정한 곳이 보디투어!
그리고 한 투어사에서도 상담사에 따라서 일정을 다르게 짜주거든
나는 좀 빡센 일정이었는데 (짤 때는 몰랐지 그 정도로 빡셀 줄은ㅜ)
보디투어에서 3명한테 상담받고 1명이 최대한 맞춰줄 수 있다고 해서 그 상담사랑 투어 진행했어
투어사에 요구한 사항은 여자가이드일 것.
차량은 우리가 사람이 많아서 푸르공이 나을 거 같다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어
만약 여시가 마음에 드는 투어사에 일정 조율이 힘들면 다른 상담사 통해서 조율해봐ㅋㅋ
그렇게 정한 우리 투어 일정은
"울란바토르 밤 도착 - 차강소브라가 - 욜링암(승마) - 홍고링엘스(낙타, 사막) - 바양작, 엉기사원 - 어르헝폭포 - 쳉헤르 온천 - 테르힝차강호수 - 홉스골 - 홉스골 - 다르항(이었는데 볼강으로 바뀜) - 테를지, 공항"
일정짤 때, 이동거리가 가늠이 안되어서 하다보니 우리 일정이 좀 빡센 일정이 되어버린거야
근데 이 사실을 투어하면서 깨달았지...^^
어쩐지 투어사에서 다들 안된다고 하더라니...^^
이동하면서 걸린 시간과 도로상태는 후기 풀면서 같이 적을게
일정을 본인이 짜서 갈 여시는 꼭 참고해주었으면 하는 맴...
(그리고 덧붙이자면 그냥 일정짜인 곳에 합류하는게 제일 속편한거 같긴 해)
2. 동행구하기
투어사에 일정 문의하면서 알 수 있는데 가는 사람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4명이 제일 비싸고 6명 투어가 제일 쌈.
우리는 투어비도 그렇고 6명이서 가는 게 더 친해지기 쉽고 재밌을 거 같아서 우리 포함 6명으로 만들기 위해 4명을 더 구했어
동행 구할 때 내건 조건은 또래의 여성만!
몽골에서까지 한남과 지낼 수 없잖아요?ㅜ
또래를 구한 이유는 낯가림이 오져버린 나라서 그나마 친해지기 쉬울거 겉은 또래 위주로 구했지
동행 구할 때 공금으로 술도 마실 거니 참고해달라고 미리 적어놓기도 했어
아니면 나중에 다같이 장볼 때 애매해진다고 하더라구
(미리 말을 해놓아서 술 안마시는 일행도 있었는데 술 대신 음료 사는 걸로 합의보고 공금으로 같이 삼)
당연히 여자만 구한다고 해놨지만 남자들도 연락이 오기 때문에 오픈카톡으로 연락받았고
우리 2명 + 3명 + 1명 이렇게 6명이 모임
가기 바로 직전까지 취소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들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했던거 보다는 쉽게 구해진거 같아ㅋㅋ
그리고 우리는 미리 발권까지 완료한 상태로 동행을 모집했고 모인 일행들도 나중에 같은 비행기로 결제했음
우리가 할 거 다 해놓은 상태라 그 전에는 따로 보는 거 없었고
궁금한거 있으면 단톡에 물어보고 내가 상담사한테 물어보는 거 정도로 해결했음 그래서 공항에서 다들 처음 만났어ㅋㅋㅋ
3. 준비물
대표적인 준비물은 러브몽골카페랑, 블로그 찾아보면 많이 나오니까 참고!
26인치 캐리어, 백팩, 힙색 이렇게 들고 갔고
옷은 반팔티 2개, 크롭티 3개, 민소매 3개, 린넨셔츠 2개, 가을남방 하나, 청바지 2개, 레깅스 하나, 후리스, 기모맨투맨, 얇은패딩조끼, 추리닝, 양말, 수면양말, 속옷 4세트 이렇게 챙겨감
크롭티랑 민소매 부피가 적어서 저렇게 많이 챙긴 듯
난 기모맨투맨 들고 갔는데 여유가 된다면 차라리 후드가 나은 거 같아. 귀시려ㅠ
후리스는 밤에 잘 때만 입을려고 들고 갔는데 추운 날은 후리스를 입어야겠더라구 그리고 아침에 출발할 때도 추워서 입어야겠더라
여유가 된다면 활동할 때 입을 겉옷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
출발할 땐 춥고 낮되면 지인짜 덥거든 진짜 더울 땐 초콜릿이 형태도 없이 녹을 정도야 그래서 출발할 때 껴입다가 하나씩 벗을 수 있게 입고 다니는 편이 좋았어
신발은 운동화 하나, 슬리퍼 하나 챙겨감. 차에 운동화 두고 다니고 들리는 곳이 운동화를 꼭 신어야하는 곳이면 운동화신고 내리는 식으로 했어. 게르 지낼 때나 차타고 이동할 때는 슬리퍼신고 다님!
몽골에서 느꼈던 준비물들을 정리해보자면,
1) 있으면 좋은거 (없어도 상관X)
: 에어배드, 무선고데기(건전지사용), 태양열충전보조배터리, 작은 삼각대, 예비생리대, 생리통약, 귀마개, 부채
- 태양열충전 보조배터리 들고온 언니있었는데 꽤 알차게 쓰는 거 같더라ㅋㅋㅋ 아무래도 전기 사용이 자유롭지 않으니까 있으면 하나정도 챙겨가도 좋을 듯?
- 예비 생리대랑 약. 물론 다들 갈 때 약을 먹거나 예정일을 확인하고 가겠지만 인생은 언제나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법이잖아? 일행 중 한명이 예정일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터져서 고생했었거든. 생리대들고 온 사람이 없어서 급하게 숙소에서 가까운 슈퍼를 갔는데(제일 가까운 곳 갔는데 차타고 감) 생리대는 없고 팬티라이너만 팔아서 급한대로 그걸로 견뎠거든ㅠㅠ 모두가 아찔했던 기억..
- 부채. 단순하게 손선풍기 못쓰니까 들고 간건데 의외 곳에서 잘 썼어ㅋㅋㅋ 부피때문에 접어서 쓰는 거 가져갔는데 이걸로 장작 불 피울 때 아주 잘 씀. 물론 더울 때도 잘 썼지
2) 챙기는 거 추천
: 바람막이, 각종 소스나 양념, 참치캔, 김치캔, 실온보관 가능한 주전부리, 목베개 좋은 거(에어목베개라면 예비용 하나 더), 목장갑, 아이봉(또는 인공눈물), 모기향
- 소고기볶음고추장이랑 불닭소스 사갔는데 진짜 잘 먹었어 주로 양고기를 많이 먹는데 혹여나 입맛에 안맞을 수 있으니 챙겨가면 좋아 난 양고기 맛있게 잘먹었는데도 소스 활용도 잘 해먹음ㅋㅋㅋ
- 차를 오래타고 이동하니까 당이 좀 떨어지더라구..ㅎㅎ 푸르공은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 낮이 되면 초콜릿같은 건 형태도 없이 녹아버려. 일행 중 소시지 사온 사람있었는데 차에서 틈틈이 나눠줄 때 진짜 등에 날개달린 줄; 실온에서도 변화없는 주전부리 같은 거 좋은 거 같아
- 목장갑은 승마나 낙타탈 때 챙기라고 하는 거 많이 봤을거야. 그리고 또 하나. 장작피울 때도 있으면 좋다?ㅋㅋㅋ 승마하고 장갑버렸었는데 안버리고 챙겨둔 일행이 장작피울 때 끼고 하니까 훨씬 편해보이더라
- 아이봉은 모래나 먼지가 많아서 눈에 들어갈 때가 자주 있어서 추천하지만 일본제품이라 꺼려지니까. 인공눈물정도로 해결가능해!
3) 필수
: 옷걸이 3개정도, 황사마스크, 챙 넓은 모자, 보조배터리 최소 2개, 운동화, 전기파리채
- 빨래 말릴 때 옷걸이 필수고요. 난 속옷이랑 양말 매일 빨아서 옷걸이에 걸어두고 말렸어. 그리고 옷이 더러워져서 꼭 그 날 빨아야하는 순간이 한 번쯤은 올거야 그럴 때도 옷걸이 너무 유용했지. 버릴 수 있는거 들고가서 버리고 와
- 마스크! 푸르공타고 다니면 창문 열고 달려서 매연이랑 흙먼지가 진짜 오져버려. 마스크안꼈을 때 코 안이 시커매져서 거의 뭐 석탄캐고 나온 사람 같았음 코 쓱 만지면 손이 까매질 정도로? 참고로 마스크껴도 까매지긴 하는데 그래도 마스크하고 있는게 훠얼씬 나아.
그리고 우린 잘 때도 마스크를 하고 잤어. 잘 때 너무 건조해서 목이 아프기도 하고 벌레가 많아서 입으로 들어갈까봐...ㅎㅎ 같은 이유로 귀마개도 끼고 잤는데 나는 귀마개없어서 노래안틀고 이어폰만 끼고 잤어(배터리아껴야해서 노래 잘 못들음ㅠ)
- 보조배터리 5000짜리 하나, 3만짜리 하나 가져감. 몽골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찍거나 폰볼 때 화면 밝기를 최상으로 해야 잘보이더라구 그래서 배터리 금방 다 씀ㅠㅠ 매일 쓰는 용도로 5000쓰고 가끔 전기 못쓰는 게르에서 지낼 때 3만짜리 쓰고.
- 전기파리채 아트박스에서 9900원짜리 사갔는데 이거 덕분에 벌레마스터되고 왔어 웬만한 벌레 무섭지않아ㅋㅋㅋ 작은 벌레부터 큰 나방까지 다 처치가능했어 진짜진짜 잘 쓰고 옴
4) 약 종류
- 멀미약: 멀미하는 사람 필수.
- 근육통약: 푸르공에 두들겨 맞음. 사막 등반하고 다음 날 온 몸에 파스붙이고 있었어
- 찰과상약: 나도 모르게 자잘한 상처가 나있는 경우가 있더라구 반창고 꼭 챙겨가
- 위장약: 나빼고 일행들 다 배탈나고 설사하고 난리였음 아마 몽골 음식이 고기위주에 야채가 잘 없고, 차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서 위에 무리가 간거같아ㅠㅠ 거기다 위생도 마냥 깨끗하진 않으니까 위에 탈이 날 확률이 좀 높은 듯.. 지사제 포함해서 위장약 종류별로 가져가봐 거긴 아프니까 답이 없더라. 병원이랑 약국도 잘 안보이고ㅠㅠ
- 진통제, 소염진통제
가져가서 사용한 약이랑 필요하다고 느꼈던 약들이야
4. 경비 (1인기준)
비행기 52만원 + 투어비 660$ + 공금 70$ + 첫날에 잔 게하 12$ + 한화 5만원
약 700달러(당시 환율로 85만원) 환전해갔고 필요한 비용빼고 남은 달러랑 한화 5만원을 투그릭으로 환전해서 그걸로 개인적으로 살 것들이랑 기념품들 샀어! 애초에 많이 살 생각없이 간거라 이 정도만 환전했는데 딱 맞았음!
아, 그리고 우리가 아프기도 해서 공금이 꽤 많이 남았거든 그래서 환전 저 정도만 해도 괜찮을지도 몰라
몽골은 딱히 살만한 기념품이 없어서 그렇게 많이 환전할 필요가 없을 거 같긴 해ㅋㅋ
(캐시미어 살 돈은 각자 알아서 생각해서 환전하기!)
게하는 투어사에서 잡아준 곳 이용했어
어쩌다보니 투머치토커가 된 느낌. 하지만 정말 알려주고 싶은게 한가득이었어ㅠㅠ
다음 편부터는 일정 후기를 써볼게!
(문제있으면 말해주세요!)
몽골 여행 올 해 여름에 가려고 연어하다가 왓어 도움 진짜 많이 된 다 ㅠㅠ 고마워
여샤 대형연어인데 공금은 저기서 1/n이 아니라 혼자 저만큼 해간거야?
나도 오래돼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1인 기준으로 적어둔 거 보니까 인당 70달러 했던 거 같아 개인 기념품 사는 거 말고는 거의 다 공금으로 결제했었거든
혹시 몇박며칠 갔어?!
11박 13일~
@바라던 거 다 이뤄지는 2024 ㅎㅎ와 되게 오래 있었구나 나도 ㅂㄷㅌㅇ 로 가는데! 너무 기대된다 나는 6박7일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