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도 대한민국 열도를 달궜던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최악의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투표 열기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수장을 선택하는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덕분에 딱 절반의 나랏님이 탄생한 것이다.
박빙..... 국민의 마음이 오락가락, 그 귀하신 몸 철수님 덕분일까?
사실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행동과 핑계로 혼돈의 세력이 자리매김하는
극악의 선택. 사전투표 바로 전날 예의라고는 눈씻고 볼래야 볼 수 없는 손잡음이
기어이 절반의 나랏님을 완성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지지하거나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나 어쩌겠는가?
역대 최소 표차이, 절반의 국민이 분루의 눈물을 흘릴 터이다.
무슨 죽은 표가 선거판 승부 표 차이보다 더 많더라는 건지.
단 한표 차이라도 차이는 차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표심.
하여 향후 벌어질 상황에 걱정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절반의 선택권자들, 기득권 세력과 그 세력과 맞물려
야합을 이룬 이들의 결과물 이기도 하겠다.
개인적으로 착찹한 심정이다.
사소한 걱정이라 말하지 말라.
와이프 김건희가 "김어준"부터 손 봐주겠다던 과거발언이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이후로의 정치 판도로 인해 더 이상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치졸한 복수 혈전의 날들이 펼쳐질까 두렵기도 해서이다.
제발 그런 미개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헌데 또 앞장서서 그 판을 흔들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날,
새로운 정권에 아부하는 차원에서도 발 벗고 나설 모사꾼들도 있을 터
그런 돼먹지 않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미래지향적인, 시대를 앞서나가는 나랏님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야 하는지는
정치 신인인 본인이 더욱 잘알 터....곁자락에 두뇌브레인으로 등장할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들이면 좋겠다.
막가파 정치군단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굴뚝이다.
더불어 졌지만 잘싸운, 초 박빙의 승부를 보여준 "이재명" 후보자 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비록 근소한 차이 이기는 하지만 결국 실패의 완장을 차지한 고로 대선 마무리를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애쓰셨노라 말하고 싶다.
이제 새술은 새부대에 담겨져야 하는 지라 어쨋거나 기다려볼 일이다.
새로운 나랏님은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그가 공약한 사항을 잘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암튼 새로운 시대를 향한 깃발은 이미 펄럭이기 시작했다.
벌서 문재인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말이고 보면.....
분루의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다스리는 와중이다.
근데 유시민, 진중권, 강준만은 어떤 논평을 내놓을지 그것도 궁금하다.
오늘,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추신 :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류근 시인의 글에 공감하며
그가 오늘 발표한 전문을 옮겨왔다.
**********괜찮습니다
또 졌습니다. 괜찮습니다.
군인이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사기꾼, 무능력자가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괜찮습니다. 안 죽었습니다.
살아남은 우리끼리
서로의 체온을 확인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안 죽습니다.
죽으면 안 됩니다.
진심을 다해서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 막자고
울며 소리치며 온 힘을 다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아,
우리 시대의 실력이 여기까지입니다.
나라의 운명이 여기까지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힘을 냅시다.
이제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에 몇년 살아봅시다.
어떤 나라가 되는지 경험해 봅시다.
어떤 범죄가 살고
어떤 범죄가 죽는지 지켜봅시다.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봅시다.
나라가 어떻게 위태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
청년과 여성과 노인들이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더 가난해지는지
지켜봅시다.
검사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나라
재미있게 살아봅시다.
첫댓글 제발 어리석은 지도자들의 전철를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윤석열씨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었으니 제발 모든면에서 국민 무서운줄 알고 겸손히 잘 일해내기를 바라고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치적 배경도 없고 지지기반도 약하니 쉽지 않은 길일것은 뻔해 보여 걱정이 앞서지만 것도 이젠 내려놓고 잘하시라 박수치며 지켜볼량입니다. 그점은 이재명씨가 됐어도 비슷한 무게감이었다는 개인적 소회입니다. 모쪼록 잘하시길~! 세간의 웃음거리 되지 않으시길~!
같은 마음입니다.
국민은 물론 세계적으로 망신당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힘든 씨름판이 끝났습니다.
첩첩이 쌓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소서.
나라가 하나 되게 하소서
나라가 바로 서게 하소서
맞습니다...힘든 판.
국민의 기대만큼 해낼 능력이 있기를 바랄 뿐.
상생과 화해가 존재하는 그런 새로운 정치판 이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