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과 화요일에 가정의달 프로그램으로 MBC에서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야" 라는 특집방송을 하는것을 봤다.
월요일보다는 화요일 어제 밤 방송에 더 많은 감동을 받고
보는 내내 저절로 눈물흐르며
난 우리는 참 행복하구나 .... 하며 감사했다..
그 프로를 보며 난 내친구를 생각했다.
내친구..
울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알았던 친구..
그친구 아들은 뇌성마비..
뇌성마비의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엄마의 정성으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사년제 일반 대학에도 들어가 지금 2학년까지 마치고 휴학중이다.
늘 그아이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모든정성을 기우려 키운덕에
그아인 어엿한 성인에 "뇌성마비"라는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헬스를 굉장히 열심히 잘하고 있다.
올 유월에 무슨 자격시험을 따면
헬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할수 있다고 한다..
가끔 무리를 해서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참 열심히 하는것을 보며
이제 걱정 안해도 되겠다고 우린 위로 아닌 위로를 가끔은 한다.
요즈음
난 울아들 군문제 때문에 서울보내고 마음 아파하고
또 한친구는 공군에 어제 보내며 군에 보낸 아들 보고싶고 걱정되어
내내 눈물짓는 우리들보며 다시 마음 아프고 속상해했다..
너들은 아이들이 건강하니까 군에 보낼수 있지만
군에 못보내는 아들둔 엄마는 더 마음아프다고..
몇일만이라도 군대에 가서 훈련이라는것을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게 아들의 소원인데
그걸 못 들어준다고...
그 소릴 듣는 순간 얼마나 미안해하며 우리가 아니 내가 이기적이었는지 ...
늘 친구와 마주하면서도
그 자그만 배려도 못해주는 내가 얼마나 한심스러운지..
다른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그건 알려고도 않고
오직 내손가락의 조그만 가시만 아프다고 엄살을 떨었으니..원..
첫댓글 부처님 마음입니다...자주 접했음 합니다...성불하소서..()
저두 그 방송을 봤는데 나를 다시 생각케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선정행님, 한동안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날마다 평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