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아홉 시에 오붓하게
경기도 양평군 양수역에서 몇이서 만나기로 했어요.
집에서 가려면 수서역에서 동대구역까지 가는 srt 시간만큼
즉 1시간 30분이나 걸립니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이 그만큼
지하철로 멀지만 모처럼의 자유시간이라
새벽밥을 먹고라도 갔지요.
양평 걷기 축제날이고
세미원이 무료로 개방되는 날
오래전에
경로가 되기 전 자동차로
가족들과 가본 적이 있으나
5000원씩 주고 입장했고
연꽃은 뜨거운 여름날에나 피니
더워서 그저그랬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물과 연꽃이 아름다운
그 이름처럼 넓고 예쁜 정원에
푹 빠져 행복했지요.
입장하자마자 좁은 물길에
물이 졸졸졸 흐르는데 돌다리가 참 정겹지요.
이건 징검다리처럼 밟고 걸어요.
연꽃이 다 진 줄 알았는데 귀한 빅토리아 수련꽃이 피었더군요.
쟁반처럼 잎이 어마어마하게 큰데
한 뿌리에 잎이 세어 보니 열 개 정도 있고 광합성을 하려고 저렇게 마구마구 넓혔다네요.
꽃도
첫날은 하얀색 이튿날은 위의 모양이고 사흘째는 아래처럼
활짝 핀답니다.
너무 신기하지요
잎이 마치 징검다리 같아서 하마터면 밟고 들어갈 뻔했네요.ㅎ
이번에는 빨래판으로 만든 길인데 이름하여 세심 (洗心) 길이라나요.ㅎ
참 어머니가 생각나는 장독대 분수도 있었어요.
코스모스길과 흙길을 3.5Km 걷고 나서 이번에는 발을 담그고 연꽃을 바라보는 세심대도 있었답니다.
더운 여름에 옹기종기 앉아 발을 담그면 시원하겠지요.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직진으로 20분도 안 걸리는 세미원
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觀水洗心 觀花美心) 옛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답니다.
세미원은 경기도로부터 약 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조성한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이라고 하네요.
덥지 않은 가을에도
비가 오락가락 궂은 날씨에도
부지런한 발걸음 덕택에
세수를 한 듯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별꽃님~
징검다리 손에 손자고 건널때가 생각납니다.
장독대 항아리 뚜껑에 물오름 음악 장단을 연상케 했어요.
빨래판 길은 생소하게 처음 들어 봅니다.
빨래판 세심길 걸고 싶네요.
무명옷을 빨래판에 씻어 마당의 빨랫줄에 널어 햇볕에 말리듯이
마음을 씻고
깨끗해지는 조용한 곳
넓은 정원을 한번 가셔서 걸어보세요.
별꽃님~
좋은 곳 다녀 오셨네요
빅토리아 수련이 넘 이쁘네요
마치 커다란 방석 같기도 하구요
장검다라 같기도 하구요
정말 수도권 일대는 가볼 만한 곳
구경 할 만한 곳이 넘 많이 좋겠어요
이 또한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지요
집에 있는 것 보다 바깥 바람도 쏘이고 구경도 하고
일석 이조니 얼마나 좋아요
잘 보고 갑니다
고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죠
빅토리아수련꽃
그 넓은 잎에 냄비같은 모양에 깜짝 놀랐어요.
꽃도 잘 보기 어렵다는데
행운이었지요?
사진으로라도 보여드려 다행입니다.
별꽃님
세미원을 다녀오셨네요
오히려 비오는날 운치있고 좋을거 같은데요
연중의여왕 빅토리아연이 사흘에 걸쳐 피는구만요
처음 알았을때 크기와 생김새에 엄청 신기했던 기억입니다
2004년인가 세미원이 막 생겼을때
장독대 몇개만 놔두고 분수를 만들기도전 입장료도 없을때 친구들과 들렀는데
6시가 다돼서 문닫을 시간이라 안된다는걸
시골서 왔다고 거짓말하고 들어갔던 기억이나네요 ㅎ.
목연님
그런 일이 있으셨나요.ㅎ
2004년에 세미원이 생기고 장독대 몆 개 놔두고 입장료도 없었을 때 가보셨군요.
오늘은 축제날이라 그런지 물도 많이 흐르고 발을 담그는 세족대도 있으니 좋더군요.
무엇보다 빅토리아 수련꽃을 처음 보아서
기뻤답니다.
한강을 바라보면서
비가 와도 좋은 두물머리 물래길입니다.
이제 꿀잠 주무시고
아름다운 가을날을 보내시길^^♡♡♡
별꽃님
세미원을 가본듯 감사히 봅니다
체험기를 아주 잘 쓰셨습니다
오천원 내고 아들따라 입장 했는데요 안에 들어가 보고 오천원이 싸다는생각이 들었지요
그후 아쉬워서 연꽃피는 7월달에 친구들과 연꽃이 만발한 대단지를 황홀하게 보고왔지요
근데 빅토리아 수련은 못봤어요
후배님은 역시
행운의 여인이네요
글 수고하셨어요 편안한 밤되세요
금송선배님
밤새 잘 주무셨는지요
전 일요일이라 늦잠을 잤습니다.
오천원이 싸다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
경로는 3000원이더군요.ㅎ
연꽃피는 7월에 저도 언니 모시고 살며시 다녀오고 싶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전 맑은 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빅토리아수련의 잎과 꽃에 놀랐어요.
그런데 수련은 큰 화분에 심어 연못에 넣어 두는 방법이 많더군요.
겨울에는 건져내고요.
오늘도 감사드리고
즐거운 가을날이 되서요.^^♡♡♡♡♡
친구님 세미원 잘 다녀왔네요.
빅토리아 수려꽃
쟁반 닮아서 신기하네요
세심길 장독대 분수도
처음 본 광경
덕분에 오밀 조밀
예쁜 모습 편안히 잘보았어요
설명도 자세히 역시 친구는
홍보하나는 끝내줌
낮잠자고 잠이 안와
삶방 친구하고 있답니다.ㅎ
그랬군요.
늦은 시각에 삶방에
댓글달고 가셨네요.
세미원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또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장독분수도 높이 치솟는 바람에 놀라고
방석인지 넓은 크기의 빅토리아수련잎에 놀라고 빨래판길에 놀라고...즐거운 놀람이라 행복으로 연결이 되었답니다.
친구도 오밀조밀 편안하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ㅎ
우리나라는 좋은 곳이 참 많네요
나의 버켓 리스트가 국내 일주인데
선배님들의 글을 읽을 때 마다 나의 리스트는 하나씩 올라가네요
덕분에 도 다른 좋은 곳을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버켓리스트가 국내일주라니 반갑습니다.
늙어갈수록 우리 전통문화가 평화롭습니다.
감사해요.
별꽃님의 글은 항상 새로운 곳을 탐방하여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시는
관광 안내 제공자
觀水洗心,觀花美心이라 물을 보면 마음을씻고 , 꽃을보면 아름다움을 자져야 한다
정말 항상 그러한 생활을 한다면 그렇게 마음과 마름다움을 내적으로가꿔가겠네요
그렇게 노력해서 마음을 씻어볼가 합니다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가져야한다.
물과 꽃을 그리 좋아하는데도 마음 씻는 일은 쉽지가 않고
그저 즐겁고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관광안내 제공자라는 칭찬의 말씀에 입에 귀가 걸립니다.ㅎ
행복하세요.
세미원의 뜻이 그렇구먼요
기차이살아도 못가보네요
다음주쯤 시간내 봐야것네요
가까이 있으면
언제라도 가면 된다고
덜 가보게 되지요.
어제는 무료개방이고
비가 와서 사람도 적었으니 운치가 있고 정겨웠습니다.
다음주에도 빅토리아수련이 피었으면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내년 여름에는 꼭 가서 발을 담그고 싶네요
자유노트님
청주에서 양평은 멀고도 가까운데..
저도 내년 여름에 가보고싶어요.ㅎ
자주 갔던 세미원
이지만 구석구석 보여 주시니 더한 아름다움이군요
빅토리아 수련 의 독특함
쟁반같은 잎들의 모습
보람있는 세미원 나들이
덕분에 즐겁게 감상 합니다 사계절이 근사 하다고 한답니다
전 연꽃 필 때만 가는 줄 알았는데 사계절이 근사하군요.
근처에는 물의 정원이랑 다산유적지도 있고 두물경을 걷느라
스쳐 지났답니다.
두물머리는 강변이라 비오는 날도 좋고
맑은 날에는 버스킹도 하니 축제분위기라
좋더군요.
평화로운 일요일을 보내셔요.^^♡♡♡♡♡
아름다운 곳으로의 꽃님씨 가을 여행을 응원 드림니다
아름답고 멋스럽게 참으로 잘 조성해 놓은 곳이로 군요
신화님
늘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답고 즐거운 가을날이 되셔요.
세미원 연꽃밭을 다녀오셨군요.
우리 사진가들의 매년 연꽃이피면 단골로 찾는 곳입니다.
무료개방도 있군요.
경로우대로 3000원을 받았는데
좋은구경을 하셨네요.
더울때지만 연꽃 만개때 한번 가보세요.....(강추).....ㅎㅎ~
아, 망중한님이 사진작가라고 하셨지요.
연꽃만개 때 꼭 가보겠습니다.ㅎ
세미원은 가본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안가본곳 입니다
연꽃이 져도 귀한 빅토리아 수련이 반겨주네요
내년 연꽂필때는 꼭 한번 가봐야 겠어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금빛님
트레킹선수들은 잘 안가지요.
스쳐지나가다가
어젠 기회가 되었습니다.
위의 댓글 망중한님 연꽃사진을 보니까
정말 진흙 속에 핀 연꽃이 아름답습니다.
내년에 연꽃 피면
금송님이랑 같이 다녀오세요.ㅎ ♡♡♡♡♡
별꽃님
전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가는데
별꽃님은 1시간 30분이나 걸리시니 엄청 먼 거리네요.
연꽃이 참 아름다워요.
옛 아나로그 시대의 풍경이 절로 그려져 그립네요
늘 즐겁게 사십시요.
낭만선배님
제가 검색해보니
하남에서는 한강을 마주보니 다리건너 쉽게 가는 버스가 있네요.ㅎ
저는 지하철로 가는 길밖에 없어 빙빙 돌아서 갑니다.
그곳에는 두물머리도걷고 물의 정원에 꽃도 많고 팔당댐따라 조안리 다산유적지도 있는데
자주 가실 수 있다니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