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대한문에서 방명록에
얼마나 의미있을지는 모르지만
님의 뜻을 이어받은 한명숙 유시민 곽노현 김상곤...의 당선을 위해
뼈가 으스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썼습니다.
잠시 10흘만 외도를 해서 선거에 몰빵중입니다.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측면에서 정치도, 정치인도 언론입니다.
인간의 고충, 함께 살기위한 공존의 지혜 등을 반영하고 까먹지 않게 기록해야 하는 언론과 크게 다른 것이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정치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투표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지역에 어떤 후보가 나와 있는지 머리속에 다 기억하기도 어렵거니와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더더군다나
그 인물이 어떤 인간인지 안다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스스로 발품을 팔지 않는 한 여간해선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문제가 바로 코앞에 왔습니다.
회피하자니 내 안에 노간지에게 미안하고, 찍자니 줏대 없이 휩쓸리는 것같은 찝찝함도 없지 않고
이렇게 어려운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12년간 주입받은 대로 다시 한번 "찍"는 수밖에없는 것 같습니다.
찍을 바엔 그래도 민주진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인물을 찍어야 그나마
저 악독한, 서민,인간,생명 알기를 종,노예,노리개보다 우습게 아는 정부를 심판하는 길 같습니다.
내 목소리(의사)를 확대할 수있는 스피커 언론은 모두 장악되어 있고, 방법은 인적 네트워크와 인터넷 네트워크,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자로, 메신져로, 휴대폰으로 열심히 알려보니까
내가 점찍은 후보를 제외하면 여타 후보들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내가 알려야할 친구들이 사는 지역은 제각각인데
내지역도 모르면서 남의 지역을 기억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오지랖이 Xㄹ라 넓은 건지도 모르겠고 해서
우연히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민주인간측 후보들 명단을 바탕화면에 깔았더니 무척 요긴하드라고요.
멀리사는 친구들에게 문자보낼 때 마다 보고 어 거기는 누구니까 친구에게도 알리고 알릴 때 꼭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라는 말을 해줘 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주 미미하지만
일목요역한 민주인간측후보리스트를 만들어 바탕화면에 깔고 폰질, 문자질등을 하는 것이
원하든 원치않든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습니다.
정치의 주체, 유권자의 "찍"는 비애를 극복하기 위한 아주 작은 몸부림입니다.
언제나스스로 천천히 생각해보고 적성과 재능을 살리는 그런 교육을 받고
민의의 대리자도 주체적으로 뽑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