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저희 투게더 밴드와 muc의 교류전이 열렸습니다. 평소 서로 친하게 지내는 단체들인데요, 이미 3월 부터 공연을 같이 해오고있습니다. 이날 투게더에서는 투게더 매인 밴드인 '오렌지 리퍼블릭', muc에서는 '친절한'밴드가 참여를 했습니다.
저는 5시 조금 넘어서 투게더 연습실에 도착했구요, 오렌지의 연습이 끝난 6시 조금 넘어서 같이 인디수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인디수원은 장소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이었구요, 이곳에서 많은 공연들이 열리고있더군요. 프로팀들이 많이 내려오기도하고 직밴들의 참여도 많고..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수원의 명물로 자리잡은 클럽입니다.
팀들간의 리허설이 끝나고 9시30분 무렵부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은 오렌지 리퍼블릭..

9곡을 준비했구요,,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헤비메탈로 쩌렁쩌렁 클럽을 울려줬습니다. 평소의 오렌지 레파토리가이어졌는데요, 귀에익은 할로윈의 곡이 ( 곡명이..?? )연주되니 무척이나 신나더군요. 깔끔한 기타톤,,마샬2000(맞나??)으로 뿜어나오는 잭슨기타의 톤이 시원하면서도 부드럽더군요. 전체 사운드를 리드하면서 좋은 발란스를 보여줬습니다. 곰돌이 규홍짱의 파워풀한 보컬이 다소 작게 느껴졌지만 악기를 뚫고 나오는 괴력적인 목청은 역시나 훌륭했습니다.

( 조금만 움직여도 스텝이 살아나는 창재.. 비주얼에 무대매너까지..)

( 드럼 단이 높더군요.. 오뚝 솟은 드럼자리 그래서 그런가?? 세남상의 표정은 멋쩍은..그러나 깡다구있는 강인한 표정..!!)
마지막 앵콜곡인 heaven and hell을 끝으로 오렌지의 공연이 끝났습니다. 한때 블랙사바스를 좋아해서요,,블랙사바스 베스트앨범을 테입이 늘어질때까지 들었죠. 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서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오렌지는 오프닝을 훌륭히 이끌어주셨구요,,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친절한 밴드)
두번째이자 엔딩 무대를 친절한 밴드가 장식했습니다. 투 기타, 건반, 베이스 투 보컬,드럼..구성이었습니다. 헤비메탈부터 모던한 음악까지 두루 소화하는 밴드입니다. 현재 모 단체에서 주최한 경연대회에 본선까지 올라간 실력파 밴드입니다. 베이스 치시는 철이형님의 푸근하고 섬세한 이미지에 맞는 밴드같더군요. 친철한 밴드의 분위기..정말로 좋았습니다. 한곡한곡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요, 러브송에서 파커 기타의 솔로 톤 닭살 돋을 정도로 좋고,연주 또한 완벽 이상이더군요. 깁슨의 드라이브톤,,비브라토,,역시나 듁음의 경지..!! 친철한 밴드의 기타들을 보고 느낀점은 투 기타를 하려면 실력이 둘다 좋아야 된다는 점... 친절한 밴드의 사운드 무척이나 깔쌈했습니다. 게다가 뮤직맨 5현 ( 저는 봉고 모델인줄 알았네요.. )의 육중한 소리.. 미모의 키보디스트.. ^^&


친절한 밴드는 보컬이 둘입니다. 남녀 혼성인데요,,그래서인지 다양한 음악을 커버하시더군요. 여자 보컬이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소화하는데 정말로 소름돋더군요. 자그마한 몸집이지만 무척이나 파워풀.. 이후 여러 락음악 ( Sweet Child O'mine
,Overnight Sensation, Daddy, Brother, Lover, Little boy ) 정말로 파워풀하게 잘 소화하시더군요. 무대도 장악하고..
친철한 밴드의 공연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게되었습니다. ( 개인연습많이 해야겠다.. )
공연은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밤11시20분 전후로 끝났습니다. 모처럼 재미있는 공연을 만끽했습니다. 공연팀들의 공연을 보면서.. 나두 하고싶다...란 생각이 밀려나오더군요. 너무나 흥겨웠던 자리고,, 서로 박수쳐주며 응원하고 술마시며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
투게더와 무크의 교류로 서로간에 친목도 생기고,,너무나 즐거운 자리었습니다.
오렌지,친철한 밴드 모두 공연 수준이 뛰어났고 매너도 좋았구요,, 이를 이해하는 양단체의 동호회 분들 모두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앞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헤븐스튜디오까지 가세해서 세 단체가 공연 모임을 하는데요.. 기대됩니다.. 다음 공연은 저희팀 차례군요.. 저야 공연을 안해서 그날 뒤풀이에서는 '관람객1'의 역할이었는데요,, 담엔 이츠그루브의 베이스주자로 다시 인사드리고싶어요~ 그럼..다음엔 무대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우리 카페 잇츠 그루브팀의 창원군의 공연 후기네요..... ^^
와우~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ㅎㅎ 너무 즐거웠어요~^^
마지막사진 주인공 상무형 아닌가.?..ㅋㅋ
우와~ 멋진 후기네여~~^^ 담에 또 뵈여~~^^
이런 후기~ 생소해 ㅋㅋ 머쩌요 형님.... 울카페는 이런거 안하시나요????
재유랑 껴안고 있는 사진이 있네..ㅋㅋㅋㅋㅋㅋ
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정성껏 후기를 ㅎㅎㅎ 더 열심히 할게용!! ㅋㅋ
앗...이글이 여기에... 쑥쓰럽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