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인데영......
넘 멋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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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작 합니다.~!~
정확하게 2001년 4월 24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장소는 부산이고... 부산지하철 1호선...
시간은 11시 32분경... 신평행...
음.. 꼭 사건제보 프로그램 같군여... -_-a
이날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늦은 시간이었지만.... 남포동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집이 남포동이냐구요?
훗... 저희집은 남포동과 반대방향이져...
그러면 왜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남포동으로 가냐구요?
묻지 마세엽.... 유흥을 즐기러... 쿨럭... -_-a
창가에 서서.... 가고 있는데.....
유리창에 제 뒤에 서있는 커플들이 보이더군요.
남자는 한 제 또래쯤으로 되어보이고.. 여자는 한 21-22살 정도..
남자가 키가 저랑 비슷한데 여자는 좀 작더군요..
여자가 술을 마니 마셨는지 남자에게 기대고 있더군요..
씨파.. 돋나게 부러웠습니다..
나도 몸 튼튼해서 여자친구 기대게 해줄 수 있는데... -_-a
여하튼... 남포동까지는.... 10개 이상의 역이 남아 있어서...상당히... 지루했죠..
또 술을 좀 마신 상태로 속도 뒤집어지고 있었구요...
지하철이 잘 가다가 갑자기 덜컹하면서 좀 흔들렸죠....
속이 울렁...하더군요..... 참았습니다...
근데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나... 토... 토... 할 것 같아......" 라고.....
허걱..... 전 재빨리 옆으로 이동했죠....
만약 전철에서 오바이트를 하면은....
그 다양한 건데기가 튀는 것도 그렇고......
그 다양한 건데기들을 보면.......
저도 뱃속에 있는 넘들을 보고싶어 할 것 같았기에....
하지만 방금 역을 출발해서 다음역까지 갈려면 최소 3분...
여자의 표정이 상당히 일그러집니다..
헌데.. 머... 전철에서 별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남자친구..... 장난 아닙니다.
갑자기 자기 가방에 있는 책들을 다 꺼냅니다..
그리고는 자기 가방을 여자친구 입에 대주는 겁니다..
여자.. 가방이 다가오자 마자...
"우웨에에엑~~~" (오.. 이 리얼리한 싸운드..)
오바이트를 하더군요...
남자친구 싫은 표정하나 내지 않고서..
정말로 걱정하면서 여자친구 등을 토닥토?두드려줍니다.
"괜찮어? 응? 괜찮어?"
여자친구의 오바이트가 끝나자....
손수건을 꺼내서 여자친구의 입주변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드뎌 지하철이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남자가 나가면서 좀 큰 목소리로..
"여러분 안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나가더군요....
그리고는 전철역 벤치에 앉아서.. 여자친구 등을 두드려줍니다..
크... 대단하지 않습니까?
보통 위의 상황이라면 다음역에 갈 때까지 별 방법이 없는데...
전 가방에서 무슨 비닐봉지라도 나올 줄 알았죠..
지하철에 타고가는 사람들 남자를 경의적인 눈으로 봅니다..
남자가 그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았습니다...
둘이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엽...
아직 애인없는 여자분들은 이런 남자 만나시구요...
남자분들은 여자친구에게 저런 행동 보여주세엽... 감동 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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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 내릴때가 압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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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예의짱~!에다 그 당당함이란...d*^o^*b
★★★★★
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