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도 끝나고,
복숭아밭 일도 거의 마무리되어 수확할 일만 남았다.
자전거를 끌고 길을 나섰다.
삽교천을 다녀올 마음이었다.
세상은 온통 초록의 물결이다.
하늘은 비가 오지는 않지만 흐려있지만 가끔 파란얼굴을 보여준다.
평소보다 자전거가 잘 나간다.
달리는데 힘이 들지 않는다.
나가는 대로 달렸다.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생각은 그냥 돌아오려고 하였는데
반대쪽을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시간도 충분하니 그리하기로 하였다.
물가로 난 길을 따라 달리고 달렸다.
더이상 달릴 수 없다.
통제를 한다.
아마 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제방이 손실되었나 보다.
주변을 보니 인근에 추사고택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달려갔다.
처음에 백송이 지키고 있는 추사의 묘소가 있어 참배를 하고
다시 달리니 멀지 않은 곳에 추사고택이 있다.
화순옹주가 거처하던 전각을 둘러보고
솟을 대문이 단아한 추사고택을 살펴보았다.
전에 몇번이나 다녀온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담장쪽에 상사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잎이 사그러지고 꽃이 핀다.
인근의 담장에 능소화가 피어있다.
담장에 몸을 의지하고 흔들흔들 손짓을 한다.
과거시험에 급제를 한 사람이 머리에 꽂던 어사화라 한다.
예산읍내의 친구가 생각이 났다.
일부러 만나러 오기는 쉽지 않으니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만나고 가기로 했다.
한참을 달려가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비가 올듯하여 서둘러 돌아오기로 했다.
인근의 금오산 향천사를 잠깐 들러 참배를 하였다.
하늘은 여전히 꾸물거리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잘 참아준다.
그런데 좀 피로하다.
아침에 시작할 때는 주체할 수 없이 나가던 자전거가 잘 나가지 않는다.
무리를 한 듯하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무리하면 안되는데 자제하지 못한 결과이다.
처음에 잘 나간다고 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젊어서 무리하면 나이들어 건강때문에 고생을 한다.
말을 하지만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리고 닥쳐서 후회를 한다.
잘 할 수 있을 때
무리하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하겠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몸음 약간 피로하지만 마음은 상쾌한 하루이다.
참 좋은 날이다.
첫댓글 올려주신 글 밑의 사진을 보노라니
마치 제가 자전거 뒤에타고 다녀온 느낌이...
감사합니다_()_
고맙습니다.
이제 아침저녘으로 선선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유난히 깨끗하게 피는 꽃들이 더욱 이쁘군요.
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독일보살님 고맙습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햐~~~그림좋군요....
그쪽으로는 고택도많고,,
문화재도 많고..
좋은고장이 분명합니다..
그좋은고장에 수마가 지나간자리가 좀 아쉽군요..
옛날부터 인심좋다고 하는고장아닙니까?
가뭄을 이기고 복숭아도 탐스렇게 익어가는군요....
고맙습니다.
예산은 평야지대로 의좋은형제와 황새가 유명하고
추사고택도 유명하지만 윤봉길의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수덕사가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상사화
능소화
어사화..멋지네요
남희님 요즘 뭐하시나 사실 궁금했었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행복한 마음으로^*^
참좋은 인연입니다.
당신은 부처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남희님
전 복숭아 밭에서 이 폭염에 생고생하시는줄만 알았는데..ㅎㅎ
싸이클 타시면서 좋은 생각을 하셨네요
좋은곳에도 가시고,,,멋진 사진도 보여주시고
인제 수확의 계절 무척 바쁠것 같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다복하십시요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스님~
주말부터는 정신없을 듯합니다.
저도 예전에 자주 삽교천에
놀러 다녔는데 요즘은 못가본지
두해가 넘어가요
가까우셔서 좋겠어요~
천안에서 자전거로 두시간 정도 달리면 갑니다.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어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시간이 나면 자주가는 편입니다.
비오기 전의 풍경들이 생생합니다
비가 쏟아지기 전 호젓하게 혼자 하는 자전거 여행
아무나 하는건 나니것 같은데
낭만적이십니다
여행길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올 여름 무더위와 폭염에 고생하셨는데 복숭아 수확철이 그래도 고맙네요.
그만큼 고생하셨기에 달디 달것 같습니다.
능소화도
상사화도
추사 고택도..
가까이 있었으면 휘리릭 달려가고 싶네요.
동두천에 갔다가 올때는 그저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바쁜 가운데 좋은 글과 사진 함께 해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늘 바쁘신 와중에도
꼼꼼히 읽어보고 정성으로 화답해주시는 무진의님~
수고 하셨습니다.
복숭아 열매가 익기까지 가진 고생 다하시고
멋지게 달리시네요. 부럽습니다. ^^
고맙습니다.
함께 나누어 주신 좋은 여행길
저는 페달도 밟지않고 다녀왔습니다
편안하신 휴일 되십시요_()_
고맙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남희님처럼 살았으면 하는게 소원입니다
저는 지금 파산선고자나 다름없지만 어느날 부인이
저도 모르게 집도 팔아버리고 제 카드도 압류당하고..아
세상 살맛 안나가다가 이 카페 들어오면 인간적으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아서
용기내고 갑니다
남희님 잘보고 갑니다
지나간 일 잊어버리시고
더 소중한 미래에 도전하시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행복은 재산에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어려워진 재정이 불편하시겠지만
열심히 사시다 보면 돌아오는게 재산입니다
나무아미타불_()_
그저 힘내자는 말이 위로가 되시지는 않겠지만
힘냅시다.
즐거움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남희님의 좋은 글 함께하네요
감사합니다
얼굴엔 미소, 마음엔 평화
_()_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작가님이 쓰신 글 이상의 글과 사진에 머물며 부러움이 ~~~~ ^ㅇ^
고맙습니다.
지나치신 칭찬에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남희법우님
ㅡ ()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