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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년형 선고받자 "약 먹고 목숨 던지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장모: 법원의 선택은 깔끔했고 순식간에 상황종료다
유해강 에디터별 스토리 • 어제 오후 8:50
"무슨 얘기냐고요. 하나님, 세상에 하나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1년을 선고받자 바닥에 쓰러져 절규하다 법원 관계자들에게 온몸이 들려 나가며 제지당했다.
징역 1년형 선고받자 "약 먹고 목숨 던지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장모: 법원의 선택은 깔끔했고 순식간에 상황종료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장모 최은순 씨. ⓒ뉴스1
21일 의정부지법 형사3부(재판장 이성균)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항소는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도 있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최씨 측의 양형 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주도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하는 동안 관련 개인과 회사가 피고인의 뜻에 따라 이용당했다. 자신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 경도된 나머지 법과 제도 사람이 수단화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 [속보] '잔고 증명 위조' 윤석열 대통령 장모 항소심도 징역 1년...법정 구속 / YTN (Dailymotion)
징역 1년형 선고받자 "약 먹고 목숨 던지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장모: 법원의 선택은 깔끔했고 순식간에 상황종료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76)가 21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재판장이 법정구속에 대해 설명하자 최씨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를 법정구속한다고요?"라고 되묻더니 "판사님 그 부분은 정말 억울하다. 내가 무슨 돈을 벌고 나쁜 마음을 먹고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씨는 "하나님 앞에 약을 먹고 이 자리에서 죽겠다"며 쓰러졌고, 결국 여성 청원경찰 4명이 최씨의 사지를 들고 나갔다. 최씨는 약 15분 후에 밖에 있던 호송차에 태워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21년 12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10월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최씨 법정구속 직후 용산 대통령실은 "사법부 판결은 대통령실의 언급 대상이 아니"라고 짧은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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