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작은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지금 이 관계가 동업관계인지 아닌지인데요
자금투자를 친구가 모두 하고 있습니다. 이 점때문에 동업관계가 아니라 고용관계로 봐야할지가 애매합니다.
동업계약서 양식들을 보면 자금출자 비율에 따라 후에 수익 분배비율도 이뤄지는데
저는 자금 투자를 한 내역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제가 그냥 아무 것도 없이 동업계약을 하느냐면 그것도 애매합니다.
처음 시작은 친구의 제안이었습니다.
내가 자금을 다 댈테니 너는 마케팅, 법률상식, 부동산 등에 대한 지식과 인맥을 활용해 달라.
후에 수익은 자신이 5, 너는 3을 주겠다. 나머지 2는 후에 들어올 스텝에게 주는 것으로 하자.
솔깃한 제안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상하기도 했죠.
자금 출자하기 힘든 내 사정을 뻔히 알고 일부러 저러는 건가 의심하기도 했구요.
어찌되었건 경험은 되겠다 싶어서 친구가 입점할 부지 선정 계약에 대해,
추후 이뤄질 마케팅 아이디어들,
(공인중개사 외삼촌을 둔 덕에 수수료 없이) 현재는 점찍어둔 부지와 임대계약을 마쳤구요
지금 저는 부지 청소와 정리를 하고있고 친구는 홍보와 영업에 필요한 물품들 구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가 자금출자라는 개념으로 통합 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창업을 할때 아예 아무것도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금 투자를 한것도 아니니
이를 동업관계로 보아야 할지, 계약서를 작성할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고민되네요.
친구는 이곳이 안정화되면 (그 기간을 약 6개월로 예상중이더군요)
저를 이 지점의 매니저로 일하게하고 자신은 또 다른 사업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선 파트너인거 같기도 하고 그냥 고용관계 같기도 하고..
부지 선정이 되면 서로 계약서를 쓰자 라고 약속한 시점이 딱 지금인데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네요.
첫댓글 이건 누가봐도 동업 관계가 아닐거 같은데요.고용 관계로 봐야 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투자비용없이 동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친구분과 동등한 입장을 요구만 안하시면 충분히 괜찮은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22222
엄청나게 좋은 조건이죠.
친구분이 원래 유복하시지 않다면
30%는 과한것 같은데요?
저도 본문상황만 본다면 정말 땡큐라고 봅니다. 투자금 없이 수익률30프로면 대박이죠. 거기다 친구분이 꽤 든든한 조력자가 될거같고요. 단, 계약서만 잘 작성하신다면 충분히 님 열정을 투자할만 하다 생각합니다.
고용이라고 생각하시고 하셔야겠네요. 하지만 쉽지 않을겁니다. 저도 동업을 하다가 접고 독립했는데 님이 조금이라도 불합리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유지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작은 불만들이 금방 쌓여 큰 불신이 됩니다
문제는 사업이라는게 명의를 올리는 순간 책임질 부분이 많죠...님도 그 배당 만큼 책임을 지실 각오는 하셔야 될겁니다...그래서 때로는 고용되는게 편하기도 합니다.
고용관계로 있다가 적자가 났을 때 급여지급을 하냐 안하냐도 중요한 문제군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행정사와 법무사에 문의 전화 넣어본 결과로는 쌍방이 합의하면 동업관계로 될 수 있다하더라구요. 그에 관련하여 계약서 작성하고 공증사무실 가서 공증받으려구요. 친구와 저도 동등한 관계를 원하고 그에 따른 책임은 당연히 질 생각이구요. 여러 의견들감사합니다.
투자금을 직접 다 내면서 친구분과 동업을 인정해 주는 친구분도 멋지고 그에따른 책임도 당연히 받아들인다는 고르쥬님도 멋지네요. 대박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친구에게 임금을 받으면서 일한건 아니기 때문에 고용관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해서 비용도 예상보다 많이 줄였구요. 동업이기에 수익이 없으면 저도 아무것도 못건지니 그친구만큼은 아니겠지만 저도 나름의 리스크를 갖고 있는 거구요.
@oi-bbq 네 감사합니다. 리스크가 있어야 그 친구도 저를 동등한 파트너로 생각해주겠죠.
노무 출자도 출자니까요..동업계약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사업자등록도 공동사업자등록도 가능할테구여..다만 문제는 잘안될때 청산과정에서 문제죠...노무출자만 한 쪽이 다 이해하고 넘어간다면야 문제안되겠지만. 계약서 조항을 들어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