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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새신자 관리
언젠가 중등부 교사교육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중등부를 부흥시킬 수 있을까를 그 교회 지도자와 함께 상의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고등부는 학생들이 150명인데 중등부는 400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었다. 아주 잘 운영되는 중등부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일년에 학생들이 200여명이 새로이 교회를 찾았지만 출석수는 그대로 400명이라는 것이다. 몇 년 후에 또 교사교육을 하면서 함께 고민하였던 일도 새신자 관리였다. 당시는 자연 증가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600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일년에 400명 정도가 새롭게 교회를 찾지만 연초와 연말의 출석수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교회가 크던 작던 새신자 관리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의 신입반운영에 대한 부분을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한다.
1. 새신자교육의 필요성
한국교회는 그 동안 새신자교육을 지나치게 소홀히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회성장을 원하고 전도를 강조하면서도 새신자양육을 도외시하였고 새신자에 대한 관심을 갖는 교회조차도 새신자 환영이나 접견, 그리고 목회심방을 통한 양육에 머무는 경우들이 많아서 기독교 교육적, 교회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새신자교육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새신자교육의 필요성은 성인들만이 아니라 교회학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교회학교 새신자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교회학교 성장을 위해서
지금 교회마다 교회학교 학생수가 정체되어 있거나 감소하는 현상 때문에 교회교육지도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 성인들의 성장추세도 둔화되기는 하였지만 교회학교, 특히, 아동부서로 내려올수록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회학교 학생수의 양적인 감소는 교사들의 사기저하를 가져오고 그것은 다시 교회교육의 질적 성장까지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가족계획으로 인한 아동 인구의 자연 감소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의 추이에 따라 교회학교 성장이 좌우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과거의 성장이 진정한 성장이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학교는 ‘~에도 불구하고’의 성장이 필요한데 이는 교회학교에 새롭게 출석하는 새친구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가짐으로 가능하다. 교회학교가 더 이상 침체되지 않을 방법은 새신자반을 활성화시키는 것임이 분명하다.
2) 분명한 기독교교육을 위해서
새신자교육은 단지 교회학교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교육학에서 ‘준비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 아동(학생)의 상태와 접목되지 않는 교육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거기에는 배움의 기쁨이나 흥미는 있을 수가 없다. 새롭게 교회학교에 나오는 학생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갖고,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하며, 복음을 기초부터 분명하게 가르치는 새신자교육은 기독교교육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3) 생명력 있는 교육목회를 위해서
교회학교의 일반적인 구조는 학년별 체계이다. 연초에 아래 단계의 부서를 수료한 학생들을 받아서 그들을 가르쳐 다시 수료시켜 다음 단계로 올려 보낸다. 그런데 이런 학교체제는 교회학교를 정체된 구조로 만들었다. 교회학교는 생명력 있는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고 그 연령의 학생사회를 향해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교육하는 선교적인 구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에게 맞는 제자화교육이 필요한데 새신자교육의 활성화는 이렇듯 진지하고 생명력 있는 공동체구조로 변화시키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2. 새신자 관리의 형편
한번 교회에 나온 학생이 다음주에 나오고 다시 교회에 계속해서 출석하여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새신자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평생동안 그 교회에 한번 나온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한 영혼이 교회의 관심 없음과 사랑 없음으로 인해서 실족하게 된다면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물에 빠지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새신자에 대해서 철저한 준비 없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어서 성격이 좋고 강심장인 학생들만이 몇 주를 버티다가 결국 교회를 떠나고 만다.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학생들은 그 날로 ‘환영’을 받고 신입반에 등록되어 3주간 또는 4주간 신입반에서 공부를 한 다음 등반하여 재학생과 함께 교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교육과정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처음 교회에 나온 학생들은 세 가지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첫째, 신입반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
신입반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는 예배시간을 통하여 환영을 하고 예배가 끝난 후에 재학생과 함께 바로 반편성을 하여 담임교사의 지도를 받는 것이다. 새신자에 대한 교육은 따로 없고 담임이 공과 공부 후에 잠깐 새신자와 만나서 신상을 조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이다. 이에서 조금 발전된 형태가 있다면 공과공부 후에 일정한 기간동안 새신자 교재를 가지고 한번 더 만나는 것이다.
둘째, 신입반을 운영하는 경우
또 하나의 방법은 일정한 기간동안 신입반을 운영하는 것이다. 예배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재학생과 같이 공부한 후에 분반공부 시간에 신입반은 따로 모여서 신입반 교재에 의해 신입반 교사나 담당교역자에 의해 성경공부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새신자들은 재학생들의 학급에 편성되어 교육을 받게 된다.
셋째, 별도의 예배와 교육을 시키는 경우
이것은 학생들의 연령에 관계없이 학급을 조직하여 신입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예배를 시작으로 특별활동과 성경공부가 새로 나온 어린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 방법을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교회는 거의 없는데 이상적인 방법으로 권하여지고 있다. 이것이 잘 되려면 새신자의 수와 신입반 교사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져야 한다.
물론 세 가지 모두 장, 단점이 있다. 또한 교회의 형편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맞지 않는 옷을 입어서 불편한 것보다는 교회의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를 주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본다. 분명한 것은 신입반을 운영하든지 하지 않든지 새신자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 새신자 관리에 제기되는 문제점
주일학교는 매주 1명만 새신자가 등록해도 1년이면 52명이 된다. 하지만 실제 1년이 지나도 출석은 별로 증가되지 않는다. 거기에 우리의 고민과 아픔이 있다. 그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보자.
1) 한번 나온 후 그 다음부터는 나오지 않는 학생이 있다.
2) 신입반교육을 받는 기간부터 결석이 발생하고 이것이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인다.
3) 신입반에서는 잘 다녔으나 등반한 다음에는 결석이 잦은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아예 출석조차 거부하는 어린이도 있다.
4) 등반으로 인해 학급의 학생수가 많아지면서 반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결석이 장기화된다.
5) 어린이들 가운데 ‘철새 현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잘 나오다가 다른 교회의 주일학교에 돌아가거나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경우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시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노출된 사항들이 개선되어야만 새신자의 교육과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뒤에서 살펴보겠다.
4. 중등부 새신자 관리 실태
아래 통계는 지난해 1월부터 9월 둘째 주까지의 자료를 가지고 작성한 것이다.
1) 월별 새신자 등록 현황월
1월부터 3월까지 새학기가 되면서 새신자의 수가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교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많은 수의 새신자가 들어왔다. 그러던 것이 중등부의 전도프로그램인 여리고 작전에 의해 5월에 13명의 새신자가 등록했다. 하지만 4월에 1명만 등록한 것을 볼 때 월 평균 4명 정도가 된다. 한 주에 1명꼴로 새신자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1월에 중등부 재적이 85명이고 출석이 60여명인데, 새신자가 40명이나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9월말 현재 재적과 출석의 변동이 없는 것은 새신자와 기존신자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2) 학년별 새신자 및 등반현황
학년별로 재적수 당 새신자 수를 비교하면 3학년은 재적수가 적음에도 비율적으로는 가장 많은 새신자가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다.
학년
1
2
3
계
재적수
35
26
24
86
새신자
16
10
14
40
등반
6
6
7
18
현재
5
5
5
15
1학년과 2학년이 중등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과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새신자의 수가 적음을 보게 된다. 남녀 비율은 남자가 16명, 여자가 24명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인도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등반한 비율은 새신자 중 40명중에서 19명이 등반함으로 약 50%가 등반하였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등반되었다고 안심할 수 없다.
등반한 학생 중에도 교회를 떠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친구가 없어서 떠나게 된다. 자원해서 나왔거나 다른 친구에 의해서 나왔는데, 친구가 없이 계속 나오는 것이 힘들고 또는 자기를 인도한 친구가 안 나오는 것 등으로 인해 결석이 장기화된다. 또한 부모님의 반대나 원래 다니는 교회로 돌아가는 것으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새신자 수는 40명 중에 15명에 불과하다.
새신자 중에는 한번만 교회에 나오고 그 다음주부터는 안나오는 학생이 9명이나 되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중등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친구가 없는 것, 부모님의 반대,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한번밖에 나오지 않는 새신자가 전체의 1/4이나 되었다.
3) 새신자 등록 유형
친 구
자 원
부 모
선 후 배
기 타
새신자를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친구들에 의해 인도된 아이들이 가장 많음을 알 수 있다. 그 만큼 중등부 아이들에게 있어서 친구는 중요하다. 친구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회에 올 때는 같이 오지만 안나올 때도 같이 안나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친구에 의해,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4) 중등부 새신자 관리 실태
① 환영
중등부의 경우 공과시간을 이용해서 총무교사가 미리 작성한 등록카드(이름, 학교, 전화, 주소, 인도자)를 가지고 담당 전도사가 환영을 해준다. 앞에 나와 환영을 하거나 부끄러움이 많아 앞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는 학생들은 제자리에서 환영하고 있다. 환영선물로는 초콜릿과 작은 소책자를 주고 있다. 인도한 학생에게도 초콜릿을 준다.
② 신상카드 및 출석부에 신상기록
아직 중등부도 새신자반을 따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새신자가 들어오면 전도한 아이의 반에 바로 편성되어 기존의 학생들과 함께 공과공부를 한다. 공과공부가 끝난 후에는 새친구를 다시 만나 신상카드를 기록한다.
③ 교육
새신자교육은 공과가 끝난 후 담임교사가 다시 만나 4주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데 꾸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첫 주는 하나님에 대해, 둘째 주는 인간에 대해, 셋째 주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넷째 주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법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④ 엽서발송
새신자가 등록을 하면 양육부에서는 6회에 걸쳐 엽서를 발송하고 있다. 규장문화사의 이슬비 전도편지를 이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신: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는 글
2신: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글
3신:죄에 빠진 인간에 대한 글
4신:죄를 해결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글
5신:예수님을 영접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글
6신:기도와 말씀으로 신앙이 성숙한다는 글
5. 새신자교육의 목표
1) 새신자교육에 있어서 지식-교리교육
새신자교육에 있어서 교리적 지식전달은 필요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교리 전수가 신앙을 보장해 주는 것도, 교회사회화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리 전수는 새신자교육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는 있다.
오늘날 교리교육은 진부한 것, 케케묵은 전통적인 것으로 오해하여 이를 무익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교리적 체계는 다음 3가지 이유에서 새신자양육에 꼭 필요한 것이다.
첫째, 교리란 신앙과 행위의 표준인 성경을 종합하고 체계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교리란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틀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셋째, 교리가 현실의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교리지식이나 성경지식을 새신자들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기회는 새신자양육과정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은 대규모 강의방식보다는 소그룹 만남이 효과적이다.
2) 새신자교육에 있어서 신념-교회사회화
최근의 기독교교육학자들은 교회가 신앙공동체임을 강조하면서 학교식의 지식교육보다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 사회화과정(socializing process)을 기독교교육으로 파악하려고 한다.
리챠드(L. O. Richards)는 교회가 세상의 기관과 구별되는 것은 생명을 지닌 유기체고, 그 능력은 관계성에 있다고 주장하며 몸으로서의 교회의 존재양식은 사랑과 친교에 있다고 하였다.
또 넬슨(C. F. Nelson)은 교육의 사회화과정을 사회과학적 이론으로부터 끌어내어 교회공동체 전체를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의 모델로 설정하고 그가 쓴 Where Faith Begins(1971)에서 그의 교육이론을 전개했는데, 교리중심보다는 회중 중심이요, 공동체 중심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웨스트호프(John Westerhoff)도 교회학교 중심의 기독교교육보다도 사회화과정, 더 나아가 문화화(enculturation)과정을 중요시했는데, 기독교공동체라는 하위문화(sub-culture)속으로 분화화해 가는 과정이 기족교교육이라고 하였다. 특히 교회의 종교의식(ritual)이 중요시되는데 웨스터호프는 만일 예배가 크리스천의 삶의 초점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기독교교육에 있어서도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새신자교육을 별도의 새신자공부 만이 아니라 새신자가 교회공동체에 참여하게 되는 전과정에서 일어난다고 보아야 한다
3) 새신자교육에 있어서 신앙-회심
교리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교회사회화 과정을 통해 교회구성원으로 교회의 전통과 습관, 의식과 가치관을 내면화했다고 하더라도 기독교교육이 온전히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기독교교육에는 지식과 신념의 영역뿐 아니라 신앙의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독교교육이 다른 교육과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특징은 회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함으로 일어나는 전인격적인 삶의 변화-거듭남이 없이는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갖고 기독교적 습관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기독교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새신자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목표와 과제가 있다면 회심일 것이다.
그러면 새신자교육과정에서 어떻게 성령사역의 영역인 회심을 도울 수 있을 것인가? 물론 변화의 주체는 성령이지만 인간이 보다 더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통해 기회와 여건을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신자들을 위해서는 복음적인 설교가 필요하다. 분명한 복음선포와 복음에로의 조정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로마 10:14), 그 부르심에 응답하게 될 때 회심하게 되는 것이다. 설교자는 새신자들을 위해 이러한 복음설교를 보다 더 자주 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새신자들을 위한 새생명수련회가 필요하다. 수련회(부흥회도 마찬가지지만)가 필요한 이유는 말씀과 기도에 집중함으로써 보다 더 중심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이나 신념체계의 중심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의 원초적, 중심적 신념마저 하나님 앞에 드러낼 수 있게 될 때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헌신적인 사랑과 섬김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것은 꼭 수련회가 아니더라도 일대일의 만남일 경우에 가능하다. 개인적인 깊은 만남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새신자교육에 있어서 일대일 만남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6. 새신자양육의 실제
영적 유아기에 있는 새신자는 다음과 같이 양육하여 성숙시킬 수 있다.
1) 접촉점과 만남
모태에서 출생한 신생아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산모의 심장 박동과 체온과 피부 접촉에 따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새신자도 마찬가지이다. 새신자가 교회에 등록하거나 등록과 동시에 상담과 심방이 이루어졌을 때 처음으로 접촉과 만남이 이루어진다. 만남과 접촉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계획적으로 이루어질 때 새신자의 정착율은 높아질 수 있다. 접촉과 만남의 단계는 대개 3단계로 나누어진다.
(1) 새신자 등록
① 등록
신입생이 교회에 오면 등록 카드에 기록하고 제출한다. 기록 유형은 이름과 전화번호, 연락처를 기재하고 새신자 담당교사나 새신자 부원들과 심방 날짜와 만날 장소를 약속하게 된다. 작성된 카드는 새신자부 철에 보관하여 이후 출석, 양육을 확인하게 된다.
② 새신자실
새신자를 등록 받고 안내하여 접견하는 장소는 병원의 신생아실과 같이 교회 내에서 가장 깨끗하고 편안하게 꾸며져 있어야 한다.
③ 영접위원
새신자 영접위원은 새신자가 교회에서 처음 대하는 사람이므로 친절하고 상냥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헌신된 사람이어야 한다. 새신자를 영접할 때에는 언제나 웃음을 띠며 친절하게 안내해야 한다. 이때 새신자에게 너무 형식적으로 영접한다던가 비굴할 정도의 친절은 오히려 교회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2) 소개와 환영
소개와 환영은 교회의 형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① 시기
예배순서 중에 신입생을 소개하고 환영하는 것은 신입생이나 교회 전체에 뜻깊은 일이다. 시입생의 이름을 부르고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는 경우와 강단 앞으로 초청하여 환영하는 경우가 있다.
② 방법
액정비전을 사용할 수 있으면 신입생의 인적사항을 미리 알아서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여 스크린에 쏘아준다. 그리고 신입생이 앞에 나오면 비디오카메라로 그 얼굴을 잡아서 전체에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