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김진우] 자동차: 2월 판매 - 반도체를 모아둔 개미는 생산을 지속했어요
<요약>
현대기아 2월 판매는 기저효과로 1월의 증가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3월에도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남들이 쉴 때, 현대기아는 계속해서 만들고 팔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다른 경쟁사들이 12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간헐적, 부분적 감산에 나섰으나, 현대기아는 선제적 재고축적 덕분에 가동 중단 시점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의 긍정적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판매대수와 이익기여도는 아직 크지 않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차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측면이 중요합니다. 1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차와 모빌리티가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도 이끌 전망입니다.
<본문>
2월 글로벌 판매 - 현대 6.7%, 기아 7% 증가
현대기아 2월 판매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2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현대차와 기아 각각 6.7%, 7% 늘었다(이하 모두 YoY). 내수판매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2.6%, 31%씩 크게 증가했다. 이는 작년 2월 내수판매가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 사태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판매도 현대차와 기아 모두 2.5%, 2.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조금씩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쉴 때, 현대기아차는 만든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호조는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3월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나 그 정도는 크지 않다. 다른 경쟁사들이 12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간헐적, 부분적 감산에 나섰으나 현대기아차는 선제적 재고 축적 덕분에 가동 중단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4월부터는 일부 차종의 감산이 예상되나 수익성이 낮은 차종 위주로 생산을 줄이면서 이익 영향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5가 미래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오닉은 4월부터 내수 시장에서 인도가 시작되나 이미 내수 올해 물량과 유럽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판매대수와 이익 기여도는 아직 크지 않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차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 기아도 차세대 전기차 CV를 3분기에 출시해 아이오닉 5 열풍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1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차와 모빌리티가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도 이끌 전망이다.
* 보고서 원문: https://bit.ly/3dWL3wp